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이길 수는 없지만
견딜 수는 있는것
세윌입니다.........
피할 수는 없지만
맞설 수는 있는것
운명입니다........
안 먹을수 없지만
잘 먹을수 있는것
나이입니다.........
잊을 수는 없지만
지을 수는 있는것
슬픔입니다........
잡을 수는 없지만
놓을 수는 있는것
욕심입니다.........
어둠을 뿌리칠순
없지만 등불 하나
켤 수는 있는것은
희망입니다.........
-좋은 글에서-
💜한해를 보내며 올리는 기도
https://m.cafe.daum.net/dreamt/TFjc/18558
어리석음이라 말해야할까?모르는 날들이 넘 많다
왜 아침이면 잠이 오지
톡보내고 나면 활동하기 싫다
추위때문이라 치부하긴 좀 그렇다
다시 잠 한숨
일어나니 닭모이 줄 시간 넘었다
얼른 미역국 데워 밥 한술 먹고 남은 밥과 국물은 뻥이에게
국물에 사료를 넣어 강아지들에게 이 녀석들도 잘 먹는다
이젠 젖 뗄 때가 되었나 보다
강아지 사료를 사다가 주어야겠다
따뜻한 물 떠 가서 병아리장부터
문이 잘 열리지 않기에 뜨거운 물 부어 얼음을 녹였다
문열고 들어가 싸래기와 물을 주었다
닭장도 마찬가지
조루 물 다 부으니 닭장 문앞에 꽁꽁 언 얼음 녹는다
간신히 열고 들어가 싸래기 부어주고
물은 따로 떠다 주었다
왠놈의 강추위
이리 독하나
야외솥에 고은 사골국물에 불을 다시 땠다
집사람이 물한바가지 부어 다시 고아도 괜찮겠단다
날씨 추우니 불때는 것도
신문지와 박스 때서 대나무 불 살려 나무를 땠다
나무가 훨훨 타니 통나무 하나 집어넣고 입구를 막았다
저게 다 타고 나면 한바탕 잘 고아지리라
오늘은 사거리 장 날
목욕장 문 여는날
집사람이 목욕 가자고
요 며칠 목욕하지 않았더니 근질거린다
택시를 부르니 모두 바쁘다고
내려가는 길이 미끄럽지만 우리 차로 가자고
내가 운전한다니 집사람이 질색
왜 날 그리 못믿는 걸까?
내가 몇 번 사고를 냈기 때문에 항상 불안해 한다
운전하지 않은면 사고 없겠지만 운전하다보면 이래저래 사고도 나기도 하는 거지
뭐 집사람이 한다는데 내가 굳이 고집 피울 필요없지
집사람이 오늘은 목욕을 오래 하잔다
한시간 정도면 되겠다하니 더 하겠다고
하는 대로 나오라 했다
반신욕을 40여분
오늘은 10여분을 더 했다
땀이 비오듯
물 한바가지 뒤집어쓰고 사우나탕
땀이 나기 시작하니 여기도 오래 못있겠다
냉탕 온탕 사우나탕
서너번 왔다갔다
기분이 좋다
몸무게를 재어 보니
어? 일키로가 줄었다
웬일?
요즘 잘 먹었는데...
체중계 고장인가?
한참을 기다려도 집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몇 번 전화
한시간 이상이면 목욕했을 건데...
한참 후 집사람이 전화 받는다
이미 차에 가 있다고
나가려는데
어?
옷장 키가 없다
분명 내가 옷장 키로 옷장을 열고 옷을 꺼내 입었는데...
이게 어디 갔지
옷을 다 뒤집어 보고 옷장 안도 목욕 가방까지 탈탈 털어도 없다
키를 목욕장 평상에 놔두었는데...
어딜 갔을까?
이도 나이 먹은 탓일까?
별 수 없이 키를 잃었다며 찾게 되면 가져다 주겠다고
일보는 분이 모르고 손목에 차고 찾을 수 있다며 양손을 뒤져 본다
아직은 그럴 나이 아닌데...
나오지 않으니 혹 나오면 가져다 달란다
참으로 알 수 없다
분명 내가 옷장키로 열었는데 없어지다니...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내가 오면 으레 막걸리 한병 마실 줄 안다
오늘은 자치위원회 모임 있으니 마시지 않아야하지만 목욕하고 나니 한잔이 땡긴다
찌개에 한잔 맛있게
집사람이 사리 먹고 싶다기에 밥대신 사리로
그도 괜찮다
남은 음식은 싸와 뻥이와 솔이에게
녀석들 잘도 막는다
회관 앞에서 노인회장을 만났다
등유를 사려면 3만원 할인하여 26만원을 낼 이라도 가져 오란다
마을 회관에 나온 난방비가 좀 남아 미리 등유를 구입해 두었는데 다 쓰지 못할 것 같아
몇분들에게 할인해 판단다
그래 할인해 판다니 한드럼이라도 사야겠다
내일 가져다 드리겠다고 했다
2시에 자치위원회 임명식
아산형님과 같이 나갔다
어허
이게
70대 이상은 아산형님과 나
앞기 위원들도 대부분 빠져 버렸다
괜한 욕심으로 자치위원 신청서를 냈나 보다
뭐 어쩔 수 없지
이왕 하는 거라면 열심히 해야겠지
임명식이 끝나고
4기 임원들을 선출
임원 선출은 전형위원을 추천해 뽑아 선출하기로
이건 앞 3기 때 임원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해 정했다
임시 의장으로 전 윈원장이 사회를 봤다
모두 6명의 전향위원을 뽑는데
나도 위원 한사람
6명이 모여 위원장등 임원선출
위원장은 전 사무국장인 이국장을 위원장으로
여성 부위원장엔 전 부위원장을 추천했는데 새로 위원에 들어오신 분으로 하자고 전 위원장님이 적극 추천
좀은 꺼끄럽겠지만 선선히 양보 하신다기에 그리 하자 했다
이런 자린 감투라기 보다 먼저 봉사하는 자리이니 새로 부위원장 되신 분도 잘 할 것같다
사무국장과 분과장들도 이견없이 호명으로 선출
전형위원들이 모두 만장일치로 위원을 선출했다
여기에서 의견 엇갈리면 임원 선출 힘들겠지
전 위원들에게 임원 선출 결과 발표하고 임원들의 인사말 듣고 회의 끝
모두 젊은 분들이라 나이든 내가 신청한게 후회된다
아산형님 집에서 막걸리 한잔
형님도 이리 젊을 줄 알았으면 신청하지 않을 걸 했단다
이왕 했으니 즐겁게 해보자고
머릿고기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한잔 즐겁게 마셨다
그래도 한잔 같이 마실 수 있으니 좋은 거지
형님은 싫더라도 이해를 하란다
그래 내 맘대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니 내가 이해해야지
그렇지만 쬐끔이라도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긴 자자 일촌이니 무엇 한가지라도 더 맛있고 풍성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남은 세월도 얼마 없는데 뭘 그리 아끼려하느냐고
그게 참 어렵다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잔다
하나마나한 이야기
그렇고 그렇게 사는거지
집사람이 새알죽을 맛있게 쑤어 놓았다
옆집 임사장님네도 한그릇 가져다 드린다고
임사장님이 우리 뻥이가 마당에 와 변을 많이 눈다고
항ㅇ상 산에가서 눈 줄 알았는데..
요즘 눈이 많이 와서 임사장님 마당에 가서 변을 누나
아이구 저 녀석
풀어 놓고 키웠는데 안되겠다
이쁜 짓거리 못하니 묶을 수 밖에
새끼들 젖 떼면 네 자유도 끝
새알 죽을 두그릇이나
팥이 많아 김강심 동지죽보다 더 맛있다
역시 팥죽은 팥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다
집사람이 생강과 계피를 끓여 놓았다
겨울철엔 수정과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수정과는 생강과 계피 물에 노랑설탕을 넣어 달인 뒤 거기에 곳감을 넣으면 된다
수정과는 감기 예방에 아주 좋다
한솥 가득 끓여 놓았으니 애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야겠다
짙은 어둠 속 가로등 불빛만 졸고 있다
님이여!
임인년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한해 갈무리 잘해가시면서
오늘도 님의 따뜻한 온기 함께 나누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