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을 다시 집어 들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개혁파 영적 거장들 책을 읽는데, 철학자들과 그 사상이 짧게 짧게 계속 거론 되었었습니다.
철학책도 읽었고, 신학대학원 입시를 위해 철학을 정리도 했었는데요. 철학적 내용으로, 책장을 넘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개척을 하면서 철학책을 들고, 카페로 갔습니다. 다른 책보다 몇 시간씩 집중해서 읽고, 다시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철학 개론서만 수십 권을 읽었고, 각 철학자 관련 책들도 읽었습니다.
철학과 신학, 그리고 철학과 인간의 삶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조금 철학에 눈을 뜨면서, 좀 더 세상과 사람들이 읽혀지고 있는 듯합니다.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 도착하였을 때, 그 도시는 철학이 융성하였습니다.
그 당시 그 도시, 아테네에는 헬레니즘 문화와 그리스 철학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 철학자들은 에피쿠로스학파(Epicurean)’와 ‘스토아’(Stoic)’철학자들이었습니다.
이 철학자들은 변론과 변증에 의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자들에게 그냥 일방적으로 복음만 전했을까요? 아닙니다! 변론과 변증의 방법으로 복음(福音)을 전하였습니다.
그럼, 각 학파(에피쿠로스와 스토아)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1) 첫째, 에피쿠로스[epicurean]는 향락주의자 또는 쾌락주의자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떤 부정적 쾌락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사상은 정신적 쾌락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2) 둘째, 스토아[ Stoics ]는 헬라(그리스) 철학의 일파였습니다(행17:18). 이는 B. C. 300년경 치티움의 제논(Zenon, B.C.335-263년경)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스토아 철학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이전 시기 고대 그리스 철학과는 다른 독특한 측면을 지녔는데요. 바로, 스토아 철학은 논리학, 자연학, 윤리학을 더 깊이 다루었습니다.
즉, 스토아 학파는 이성을 강조하며, 이성에 기초한 덕을 최고의 선(善)으로 여겼습니다. 무엇보다 엄격하고 금욕적인 윤리를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범신론적 유물론을 주장했고요. 그리하여 스토아 사람들은 바울이 전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비이성적이며, 어리석은 것으로 여겼습니다(고전1:18-25).
오늘 본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7장 16-34절, #김영한, #아침개인묵상, #성경 하브루타 코칭
<바울이 아덴에서 전도함>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 바울은 아덴에서 ‘그들’, 즉,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나요?
-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그 때 바울은 무엇 때문에 격분하였나요? (16절)
- 아덴,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화가 났습니다.
3) 나 자신은 지금 이 시대 어떤 우상, 어떤 악, 어떤 부조리로 마음에 화가 나나요?
4) 바울은 회당 그리고 장터에서 무엇을 하였나요? (17절)
-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을 하였습니다.
5)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은 바울을 어떻게 여겼나요? (18절)
- 어떤 사람은 쟁론할 때 바울을 말쟁이로 취급하였습니다.
- 어떤 사람은 바울이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이라고 여겼습니다.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1) 바울을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갔는데, 왜 그 곳으로 갔나요? (19절)
- ‘아레오바고’는 법정이라는 뜻이고요.
- 신학자들 사이에서는 두 가지 큰 해석으로 나뉩니다.
a) 어떤 사람은 바울이 법적 소송을 당해서 간 것으로 봅니다.
b) 어떤 사람은 바울이 비공식적 집회 장소로 간 것으로 봅니다.
2) 바울이 아레오바고로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19-20절)
- 사람들은 바울이 가르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였습니다(20절).
3) 모든 에덴 사람들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의 특징은 무엇이었나요? (21절)
-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았습니다.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1)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무엇을 말하였나요? (22-24절)
- 아덴 사람들이 범사에 종교심이 많다고 하였습니다(22절).
- 그런데 아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하여 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23절).
- 그리하여 바울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함을 알렸습니다(24절).
2) 바울은 아덴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말하였나요? (25절)
-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하여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지 않고, 만민에게 오히려 생명, 호흡,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25절).
3) 나 자신은 21세기 포스트 모던 시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하나님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요?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1) 바울은 하나님이 인류를 어떻게 만드셨다고 하였나요? (26절)
-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시고,
- 온 땅에 살게 하시고,
- 그 사람들의 연대를 정하고,
-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다고 하였습니다.
2) 하나님은 어떻게 하나님을 찾도록 하셨다고 하였나요? (27절)
- 사람으로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시고,
-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다고 하였습니다.
3) 바울은 사람은 어떻게 존재하고, 산다고 하였나요? (28절)
- 바울은 사람이 하나님을 힘입어 살고, 기도하고,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4) 바울은 자신을 어떤 자로 소개하였나요? (28-29절).
- 사람들의 말과 같이 자신은 하나님의 소생이고,
- 그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기에, 하나님을 금, 은,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기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5) 바울은 아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는 허점을 짚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 사람들이 믿고 신뢰하는 포스트 포더니즘의 다원주의, 상대주의, 주관주의의 허점은 무엇일까요?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1) 바울은 왜 아덴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하였나요? (30절)
-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 하셨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 하나님이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무엇보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2) 바울이 죽은 자의 부활을 말하자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32절)
-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 어떤 사람은 이 부활에 대하여 다시 듣겠다고 하였습니다.
3) 강단에서 메시지가 선포될 때 최근 나 자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지난주 설교 때 들은 말씀 중 여전히 도전되고, 은혜가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1) 바울이 아덴에서 그 사람을 떠날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33절)
2)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자 어떤 일이 있었나요? (34절)
- 그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라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 나 자신이 복음을 전하여 듣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 중 누가 기억에 남나요? 그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4) 오늘 말씀 중 받은 도전 혹 은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