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시간 참 빠르네요.
성탄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사순절 시작입니다... (약간 현타 온 표정...)
하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계란을
먹는건 참 좋은 일입니다 그쵸? (무논리)
밖에 구역별 성체조배 시간표 붙여놨습니다.
나가시면서 확인하시구요. (사실 본론은 이거)
자 오늘은 부활절을 맞아서
XXX 니콜라스 주교님의 부활절
축하 메세지를 읽어드리는 것으로
강론을 대신하겠습니다. (차분)
전 사실 주교님이 보내주시는
축하 메세지가 너무 좋습니다.
한주 강론 건너 뛰어도 되잖아요.
얼마나 좋은지... 흐흐
사실 매주 매주 강론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주교님 축하
메세지가 오면 와... 너무 좋은거에요.
(얼굴 만면에 만연한 웃음)
디른 신부님들도 아마 같은 생각
일 겁니다. 강론 쓰는게 언제나
쉽고 좋고 행복한... 그런 신부님은
그 어느 본당에도 없어요! (변명 변명)
예 신부님도 사람이니까 잔꾀도 부리고
게으름도 피우고 싶고 그런 것입니다.
자 그럼 읽어드리겠습니다. (급차분)
애들아 애들아 조용~~
조용~~~~~~~~~~
누가 미사 시간에 떠드는 거라고
했나요오~~~~ 조용~~~~
(말 안들음 왁자지껄 웅성웅성)
오늘 간식 옥수수래~~~~
착하게 미사 드리고 옥수수 먹을 사람?
(왁자지껄 웅성웅성 손 들고
떠들고 오히려 더 난리 부르스남)
거기 1학년! 안경 쓴 친구! 자꾸 성당와서
떠들거에요? 하느님 말씀 안 듣고?
그렇게 떠들기만 할거면 성당에 왜 왔어요?
(아이: 할머니가 가랬어요!!)
......................(신부님 현타)
(뒷줄에 앉은 어른들만
웃겨 죽음)
우리 어머님들.... 본인 기도는 하나도
안하시고 자꾸 자식들 기도만
하시는 우리 어머님들...
근데 자식들은 그거 알아주나 몰라?
이러면 또 그러시겠죠 아이! 몰라도 돼요!
(신자석에서 들려오는 어머님들 웃음 소리)
알라고 하는 기도 아니니까!
제가 딱 맞췄다 그죠? 어? 저...저!! 부모가
안되봐서 암것도 모르는 신부가!!
그죠? (또 신자석에서 웃음소리) 그래도 제가!
자식들은 안하고 받기만 하니까 어머님들
위해서 기도한다 이거에요. 우리 어머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성당 잘 나오시고
성령 충만하시고 예? (생색)(우쭐)
아이구 참 그러지 말라고들 했는데
제 축일이라고 또 국수를 삶았다고
하네요? (좋으면서 아닌척)
아이참... 거 쑥스럽게... 허허...
내년부턴 진짜 하지 마세요.
아셨죠... 그래도 이왕 삶은 국수고
하니까 다들 가시는 길에 한 그릇씩 하고
가시는 겁니다? 아셨지요? (껄껄)......
강복하겠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강복)
껄껄껄 얘 꿈이 신부님이랩니다.
(신자석에 어느 초딩 가르키며)
아직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서 그래 그죠?
너 임마 하느님께만 효도하고
부모님껜 불효할거야?
(초딩: 엄마가 신부님하랬어요!)
어? 그래? 이야 어머님이 대단하시네..
야 너희 어머님 그거 쉬운 결정 아니시다?
우리 어머니는 약간 반대하셨거든요.
근데 할머니가 워낙 독실하셔서
괜찮다고 하라고.... (tmi)
아무튼 아직 속단하면 안된다.
아직 생각할 시간은 많으니까... 껄껄...
(아놔 이 귀여운 새끼를
어쩌면 좋지 표정)
이거 잘하면 우리 본당에서도 학사님
한명 나오겠네요. 껄껄 너 신부님이
예의주시할거야. 껄껄 (아놔 이 귀여운 새끼)
안젤라야.... (아련)
(네 신부님?)
요즘 왜 청년 미사 잘 안나오니?
(그게.... 엄마 따라서 주일미사를...)
이거 참... 청년부도 텅텅 비고...
청년부 성가대 인원수도 줄고...
(......?)
그래도 우리 안젤라가 신실하잖아?
토요일에 무슨 일 있어서 청년부
못 나오는 건 아니지?
(예 그냥 엄마랑 주일 미사를...)
주절주절 구구절절....(일장 연설 후)
신부님은 안젤라가 청년부 전례를
맡아줬으면 좋겠는데.. (본론 본심)
+자매품
초등부 교사가 없는데..
노래 잘하네? 성가대 좀.....
반주 할 사람이 없는데...
등등...
(열혈 강론 中)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해서 ~~~~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나를 따라 ~~~~하여라!!!
어떡하라고 했다고요 예수님이?
여기 어머님들! (공손하게 가르키며)
(앞줄에 앉은 할머님들: 수줍수줍하게
~~하여라 대답 中)
뭐라고요? 잘 안들려요~(잔망)
그렇게 작게 말씀해서 주님께서
어머님들 목소리 들을 수 있으시겠어요~ (잔망)
(할머님들 다시 우렁차게: ~~~하여라!!!!!!)
그렇죠. 그렇죠. 지금 껀 주님께서
아주 확실하게 들으셨다. 그죠?
(신자석 빵빵터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해한지...4주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지난 주일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저의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자매님 왜 주일을 지키지 못하셨지요?
(그게 지난 주에 여행을 다녀오느라...)
여행 가신 곳은 성당이 없는 지역이서
부득이하게 주일을 지킬 수가 없었나요?
((뜨끔) 아니요......)
꼭 본인이 다니는 성당이 아니더라도 주일은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지킬 수가 있는거지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가까운 성당을 찾아보고
갈 수도 있고 세상이 참 편해졌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할 생각을 못하셨던거지요?
~~~~ 구구절절~~~~ 옳은 말씀~~~~
~~~~~~어쩌고 저쩌고~~~~~~
(팩트폭행에 유구무언...)
여행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낯선
곳의 낯선 성당에서 주일을 지키며 미사를
드리는 것도 어찌보면 카톨릭 신자로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는 여행을 가셔도 주일을 지키실
수 있는 자매님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보석으로 주모경 한번 하세요.
(탈탈 털리고 나오며 고해성사 하기
싫어서라도 주일 지켜야지 다짐...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이 중 우리 성당 신부님
있잖아요.....
첫댓글 참놔 왜 잘생긴 신부님들은 노인사목팀이랑 교구장님 소속, 수도원, 바티칸으로 보내시죠? 그래서 내가 성당 다닐 때.... 🥲
근데 진짜 맞음.. 나 학생 때 보좌신부님 두 분이나 결혼하셔서.. 걍 오빠 됨...🤷🏻♀️
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위에 몇몇 신부님 진짜 본것같음ㅋㅋㅋㅋ한국 파견오신 이탈리아 신부님도 해주십셬ㅋㅋㅋ한국말 개잘하심ㅋㅋㅋㅋㅋㅋㅋ
노인사목팀 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우...
으 남미새들 하다하다 신부님을
ㄹㅇ... 난 심지어 외국에서 온 젊은 신부가 신도랑 그렇게 되서...... 출국당한거 봄
그래서 나 다니던 곳 신부님 애아빠되고 옷벗음...
나 목동에서 조현재 닮은 신부님 하도 시달려서 남미로 파견가서 안오시더라 흠좀무…
성당에도 상상이상의 남미새들이 존재함 ㅇㅇ.. 그것은 같은 형제들을 향하지 않고 저런 신부들한테도…
심지어 절케 안 잘생겨도 좀 멀쑥하고 그러면 남미새 타겟임
내가 청년회 남미새들땜에 탈주한 모태신앙이여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신부님은 3이엇음..지금은 우째 지낼라나
강동원까지도 필요 없음.. 좀 젊고 피지컬 괜찮으면 남미새 신도 바로 붙음 ㅋㅋ.. 나 어릴 때 있던 신부님 스토킹 수준으로 들러붙던 여신도 땜에 해탈해서 수단 벗고 그 사람이랑 결혼함 ㅎㅎ.. 강동원 반의 반도 못 하는 얼굴이었음에도.. 그렇다..
오 맞아 내가 본 것중에 제일 잘 생긴 신부님 계셨는데 제의도 진짜 간지나고 멋있었는데 그분도 이탈리아에서 공부한댔으...! 돌아와서도 본당사목 아니었던듯??
와 엎에는 재밌고 뒤에는 짜증나네 왜저럴까
잘 몰라서 함부로 묻기도 조심스럽지만..저런 속세의 유혹도 이겨내는것이 수련의 일종인거야? 아님 속세에 흔들려서 길을 잃지 않도록 속세와 멀리 떨어트려 놔주는게 맞는거야? ㅠㅠ피할수 있음 피해라 가 정답인가..
신부가 되기위해 견뎌온 시간들이 있는데 저렇게 속세에 흔들려서 그간의 수련을 과거가 되게 한게 참 안타까움 ㅠㅠㅠ
레알없어 ㅋㅋㅋㅋㅋㅋ 나애기때 봤던 신부님이 그랬는데 어느순간 안보엮늠.. 아빠가 후원중이었던 신학생도 한명있는데 되게잘생겨사 내가 좋아했거든 듣기론 신부님 된 후 결국 결혼하셨다함 ㅋ...
갑자기 분위기 강론 이거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
우리신부님 두 분 바티칸 수학중이신데 저얼굴 아냣..
아재미있닼ㅋㅋㅋㅋㅋㅋ
남미새와 신부의 환장의 콜라보 지도 봤시유...ㅎ 둘이 눈이 맞았으니 끼리끼리..안넘어가야 하느님의 종이지..넘어가는 냄져도 마찬가지임^^
결국 둘이 도망갔슈 ^^
신부님한테 찝적대는거 진짜 무례하고 심각한 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