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6학년 학생들은 온책읽기로 장경선 작가의 '검은 태양'을 읽었어요.
위안부 이야기와 일본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731부대 이야기가 어우러진 책입니다.
6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꼈을까요?
너무나 궁금합니다.
작가와의 만남 시작 전에 원화 전시회를 하기로 했어요.
장소가 마땅치 않아, 도서관 들어오는 복도에도 전시하고....
오다가다 아이들이 이 그림들을 보았음 하는 바람으로.....
도서관 안 토론실에도 전시를 했어요.
강의를 듣기 위해 강당으로 가던 도중, 원화를 보고 있는 6학년 7반 아이들....
오전 9시 50분....
드디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장경선 작가, 참 침착하신 분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아이들이 어떤 상황일지 미리 각오하시라 했더니
괜찮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아주 넉넉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의외로 잘 앉아 경청하고 있는 6학년 꾸러기들...
재작년에 가르쳤던 아이들이라 그런지 관심이 가는 아이들입니다.
오늘의 강의로,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나중에 커서 그 분야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일하는 아이들도 있어주길 바랍니다.
장경선 작가님, 먼길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업 때문에 저는 교실로 돌아와, 아쉬운 마음을 한참 달랬습니다.
듣고 싶었던 강의였거든요.
아,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도 이런 행사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는 책 보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였지.
첫댓글 원화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네요.
원화 너머로 보이는 학교 전경들, 잘 정돈된 느낌이에요.
사이즈가 작아 좀 아쉬웠어요. 아마도 서울국제도서전에서의 전시에 맞춰 제작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