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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공직사회의 현실(주관적+장문주의)
네루네코 추천 0 조회 1,713 25.01.02 11:12 댓글 4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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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1.02 11:19

    첫댓글 공무원 중에 그나마 비리 없는 곳이 초등학교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순진해서 비리 못저지르더라구요.

    그런데, 부장정도 하니까 진짜 뽑아먹으려면 못뽑아먹을게 없더라구요.
    컴퓨터가게에서 조립으로 30만원이면 살만한 컴퓨터를 70만원에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50대 가까이...)
    진짜 현타 오지게 오더라구요....
    반면에 좀 생각해보니, 나도 맘만 먹으면 30만원정도는 남겨먹겠네? 싶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다 옛날일이에요. 10년도 넘은 얘기.
    지금은 시스템적으로 비리를 저지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요즘은 학교 감사는 거의 서류상의 오류만 찾아내고 끝나는 수준으로 가벼워졌어요.

  • 작성자 25.01.02 11:21

    학교는 사업같은게 드물테니...
    그런데 저희 누나가 영양사였는데, 제가 20살때 누나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의 뇌물 상납 요구가 어마어마하던데요... 많이 개선됐나보군요.
    물론 그때는 선생들 촌지문화도 당연시 됐었네요 ㅋㅋ

  • 25.01.02 11:26

    @네루네코 옛날엔 장난 아니었어요.
    저에게 옛날의 기준은 2000년대입니다.

    그당시, 예를 들어 수학여행이 1인당 12만원이다 하면
    가격을 14만원으로 책정하고
    업체 1만원, 교장 1만원 이렇게 먹었어요.
    30명씩 7반, 수련회까지 연 2회, 4~6학년들이 갔으니까..
    단순계산으로 해보면 매년 1200만원씩은 먹었더라구요.

    당시에 교장들 사이에서는 '교장 되고 3억 못벌면 바보' 소리가 있었어요.

    왜, 수학여행 가면 선생님들은 따로 모아서 잘해주잖아요? 술상에, 선물에...
    선생님들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받는게 아니니 '비싼 돈으로 이딴데나 오다니' 하면서 불만가질까봐 그렇게 잘 해줬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자결재시스템으로 바뀌고 진짜 많이 줄었지요.
    지금은 뭐, 상상도 못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1.02 11:22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1.02 11:24

  • 25.01.02 11:28

    중고등학교 교직 20년차입니다. 덧붙여서 저도 한번 보태볼께요.
    1. 열심히 할 이유가 없다 - 절반 정도는 공감합니다. 특히 일 잘하는 사람한테는 일이 몰리고 일 못하면 점점 일을 안시키는 구조가 되죠. 근데 학교라서 그런걸까요 아직까지는 열의를 가지고 자기개발하고 수업 발전, 학생 지도에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을 더 많이 보긴 합니다. 그래서 절반만 공감 ㅎㅎ
    2. 연봉이 정말 짜다 - 저도 연금에 한번 손댄 후 교직 들어온 케이스라 선배교사들이 술사주며 위로받곤 했는데요 요즘 들어온 선생님들은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초임 선생님 월급 보고 너무 적어서 정말 놀란적이 있습니다. 근데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시는 교육행정직 월급은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적어서 이건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3. 효율이 떨어진다 - 학교마다 케바케이긴 한데요, 학교는 종이 또는 구두 결재 후 시스템으로 결재 올리는건 한..7,8년 전에 사라진 듯 합니다. 그 전에는 네루네코님 말씀대로 폰트, 자간 등으로 빠꾸먹곤 했는데 요즘은 좀 틀려도 결재 잘 나고, 못봐주겠으면 결재자가 수정 후 저장해서 결재하곤 해요.
    4. 비리가 너무 많다. - 이건 좀 조심스럽네요.

  • 25.01.02 11:31

    학교에서 촌지는 사라졌지만 아직 업체와의 로비는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이건 일반 교사들은 체감 못하고요 특정 부서 부장 또는 교장교감 또는 행정실장님 정도 되면 충분히 유혹(?)이 생길 것 같아요. 대놓고 어디 써라 지정 하는거 여러번 봤는데요, 그 업체가 싸고 좋은 효율적인 곳이면 그냥 했지만, 좋은 업체가 아니면 충분히 반기(?)를 들고 가격 비교해가며 다른 업체를 추천하면 보통은 제 주장대로 통과되긴 하더라고요.

    지금 학생들과 행복한 학교생활 하고 있습니다만 친구들과 재산 얘기하고 노후 얘기하면 아무래도 위축되고 걱정도 되는 요즘이네요. 네루네코님! 고생 많으시고요, 우리 올해도 행복해요~

  • 작성자 25.01.02 11:31

    교사분들은 제자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실것 같네요. 정말 공직자들 연봉은 크게 개선이 없는체 긴 시간이 흐른다면 공직자 지원 감소가 엄청나질것 같습니다.

  • 작성자 25.01.02 11:32

    @Insector 인섹터님도 행복한 2025년 되세요!!

  • 25.01.02 11:32

    연금이 진짜 국민연금보다 안좋아졌나요? 전 공무원은 아니지만 최고장점이 노후였는데 너무하네요

  • 작성자 25.01.02 11:33

    지금 9급 입사자들 퇴직해봤자 120-140수준일겁니다...

  • 25.01.02 12:23

    @네루네코 140정도면 지금 국민연금 시작하는분들보단 많은거 아닌가요?

  • 작성자 25.01.02 12:26

    @남이 국민연금 기여금 4.5퍼, 공무원 연금 9퍼입니다. 두배로 많이 내요. 그리고 국민연금 수령자들은 퇴직금이 있자나요. 국민연금이 더 낫습니다.

  • 25.01.02 16:59

    @남이 내는 돈이 두배입니다. 받는 돈은 두배가 아니구요

  • 25.01.02 18:03

    @Cp3GoGo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보다 일찍 받기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국민연금보단 공무원연금이 이득일거같은데...

  • 작성자 25.01.02 18:07

    @남이 65세 똑같습니다...
    사기업은 퇴직금으로 정년퇴직 후 5년을 버틸 수 있지만 공무원은 5년.....

  • 25.01.02 18:10

    @네루네코 아 공무원은 퇴직긍이없죠... 내는돈2배인데 받는돈2배가 아니면 억울하네요 평소급여가 높은편도아니고 연금 받는 시기도같고..

  • 작성자 25.01.02 18:11

    @오토폴더유저 연금이 많아서 버틴거였는데 이젠......... 결국 부수입 창출 안하곤 힘듭니다

  • 25.01.02 18:14

    @네루네코 그러니까요 사촌들이 공무원이 많은데 30중 공무원이랑 50중 공무원이랑 노후개념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50중형님은 안좋아지긴했지만 걱정할정도까진 아닌거같았어요

  • 작성자 25.01.02 18:17

    @오토폴더유저 50중반 = 200-220?
    30중반 = 130-150?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10년전쯤 은퇴한 삼촌이 월 320정도 받으심...

  • 25.01.02 11:33

    전에 지인이랑 꽤 길게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저는 성과에 대한 보상만 적절하게 주어줘도 공직 사회도 많이 바뀔꺼라는 쪽이였고, 지인은 그것만으로 안되고 고용 자체를 흔들어야 한다(그러니깐 연단위 계약직이라던지)는 쪽이였거든요. 어느쪽이 맞는지는 둘째치더라도, 일단 최소한의 성과에 대한 보상은 고민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과금이라고 해봤자 1년에 몇백 차이 나는걸로 자기에게 주어진 일 이상을 할 유인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본문 의견처럼 열심히 할 이유가 없는게 공직사회인게 맞거든요.

  • 작성자 25.01.02 11:35

    네 열심히 할 이유가 없는게 제일 문제죠.
    결국 의욕있던 사람도 나태해지게 되는데 그럼 누가 일을 하나요?...결국 의욕 남아있는 789급들이 실제 업무는 거의 다하죠...

  • 25.01.02 11:50

    16년차 모구청 팀장입니다.
    저는 허가도 해봤고 사업도 해봤습니다.
    근데 네코님 말씀하신거는 최근 10년 정도는 거의 못봤습니다.
    1번 초근문제는 최근 저런식으로 하는건 제 주변에서는 거의 본적이 없네요. 뭐 일은 안해도 자리에는 앉아있습니다만.
    2번문제는 저 같은경우는 받아들일만큼은 받고 아니면 못한다고 했습니다. 접대는 받을 이유도 없구요. 제기준에서 일못하는 업체면 왠만하면 제선에서 컷했습니다.
    윗댓글에 성과평가 말씀도 있지만
    제일 어려운게 성과평가에요.
    민원보고있으면 좋게 받을수가 없는데 그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거든요.
    누군가는 해야할 업무라서 하는겁니다.
    이런게 피곤하죠.
    악성민원을 방지해주고 월급올려주는건 기본으로 깔고 연금박살난거만 어느정도 살리거나 아님 연금은 박살난채로 퇴직금을 주거나 하면 그나마 낳을겁니다.

  • 작성자 25.01.02 12:28

    확실히 제가 있는 곳이 썩어있긴 한것 같습니다. 저는 민원부서는 아니고 중앙부처 근무중인데 성과는 고생하고 안하고 눈에 확연히 보여서 판단하는데 무리가 없는 부서라 생각합니다. 민원부서는 정말 어렵죠... 사람들 상대하는것도 어렵고...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초근은 저희도 제 신고 이후에 자리는 반드시 지키더군요.

  • 25.01.02 12:26

    초과근무 ㄹㅇㅋㅋ
    토욜에 나와서 찍고 유튜브만봄...
    근데 처우 개선한다고해서 9급 입사해도 요즘은 편의점보다 많이 받지않나요?
    지방직공무원이면 여기서 국가직들보다 더 받을거고...

  • 작성자 25.01.02 12:30

    올해부턴 6퍼 상승이던가? 편의점 알바보다는 많이 받을것 같더라구요. 전 국가직이라 지방직 급여시스템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 25.01.02 12:58

    중앙부처 본부에 있는데요, 일 잘할수록 몰리지만 성과는 잘 줘요. 연봉제라 성과베이스로 쭉 결정되니까 차이가 좀 커지긴 하더라고요.
    초근은 부서할당제 있기도하고, 상한있어서 인정 못받는 경우가 많지 허위초근은 제로라고 봅니다.
    계약도 맘대로 못해요. 일 못하는 애들이랑도 그냥 평가 잘 나오면 계약해야됩니다. 수의는 거의 하던 업체랑 하긴 하지만 딱히 접대나 인센티브도 없고 괜한 오해사고 위험부담 지기 싫어서 콕 찍어 안합니다.
    3번은 매우 공감.
    승진이 거의 연공이고, 연금이 박해서 사기업으로 진짜 많이 나갑니다.

  • 작성자 25.01.02 12:59

    본부일수록 비리가 적죠. 보통 사무소 나가 있는 사람들이 사고뭉치... 그런데 연봉제로 성과따라 사기업처럼 년차 쌓이면 임금격차 벌어지는 곳도 있나요??? 공무원은 호봉제인줄만 알았네요

  • 25.01.02 19:04

    @네루네코 6급이하 호봉, 5급이상 연봉이요

  • 작성자 25.01.02 19:21

    @ibbi 오 행시시군요 멋지십니다

  • 25.01.02 13:27

    1,2번에 공감합니다. 공무원은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엔 과스펙에 들어갈 때 필요한 노력 대비 주어지는 보상체계가 너무 열악한 것 같습니다. 민원 스트레스에 비상시에 불려나가고..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고 이런 걸 요즘 세대가 받아들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5.01.02 13:28

    민원부서...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 25.01.02 13:45

    초과근무 : 자리는 지키나 일은 하지않고
    야간식대로 무료밥 먹고옴
    쓸데없는 출장: 굳이 출장안가도될것을 출장많이다님 특히 세종으로 가고서는 금요일 출장으로 교통비해결하는듯, 코로나시절에 출장없이 비대면 회의시설 다만들어놓구 사용하지않고 그냥 출장다니는듯 많이다니는사람은 출장여비만으로도 월수십씩 남을듯

  • 작성자 25.01.02 13:44

    초과비 한달 60-80벌고, 출장으로 20-30벌어가죠. 물론 상위직급들...

  • 25.01.02 15:33

    다른건 몰라도 공무원 부부는 부럽더라구요 고용안정과 육아휴직등이 보장되다보니 미래 계획이 훨씬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더라구요

  • 작성자 25.01.02 16:50

    공무원 부부는 괜찮은것 같아요. 다만 근무지 이동이 잦다는 문제가 있긴한데 부부면 커버가 되더라구요

  • 25.01.02 17:55

    공직 어디에나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업무할 게 없으면 저는 그냥 양심상 초근을 아예 안 하는데 그 분위기가 소름 끼치긴 합니다 ‘왜 안 하냐, 기본급 적으니 더 해야지’
    지방직, 국가직 사람은 달라도 똑같은 말을 듣습니다

    중앙부처도 문서형식주의나 업체 비리는 존재하는 걸 보니 공뭔 조직 어디가 자정 노력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급여도 문제지만 바뀌지 않는 문화도 정말 싫습니다
    홍보물품이라 사놓고 직원들끼리 나눠 갖고 말해 뭐하나요

  • 작성자 25.01.02 18:11

    개선이 될까요?.....

  • 25.01.02 23:55

    어제 블라인드 글은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쓴 느낌이어서 약간의 이질감이 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꼰대가 다른 직종에 비해 훨씬 많고, 합리적 대화가 안된다는게 가장 큰 단점 같습니다. 퇴근하고 귀와 눈을 많이 씻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적당히 이기적으로 제 할 것만 하다가 퇴근 후의 삶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대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 작성자 25.01.03 00:28

    저랑 굉장히 흡사하게 생각중이시네요.

  • 25.01.03 00:53

    진짜 하나하나씩 다 매우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보고서 자간, 단어, 폰트 이런걸로 짧으면 몇시간 길면 하루이상 소비할때면 진짜 현타 엄청오죠ㅋㅋㅋ하지만 바뀌지 않을거 같아요... 조직이 썩을대로 썩어있기 때문에요..ㅜㅜ

  • 작성자 25.01.03 07:02

    이거 정말 적응 안되죠... 문서 수정하면서 아...때려치고 싶다 이 생각 한두번 하는게 아님 ㅋㅋ

  • 25.01.03 05:35

    다른 이야기지만 네루님도 엄청난 분이시네요 프로게이머 상위레벨 찍고 이후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다 찍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25.01.03 07:02

    아앗...이러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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