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무명자님에게 서로이웃추가 신청했는데 받아주셨음..ㅋㅋ)
다른 분이 2024년 연말정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셨길래 무슨 소리야? 벌써? 하고 읽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올한해 본인에게 있었던 굵직한 사건은 뭐가 있는가? 회고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블로그 소재로 쓰기 위해.....ㅎㅎ)
1. 금연
가장 큰 변화입니다. 25살부터 펴온 담배를.. 그러니까 15년 되었네요.
하루에 많이 피면 한갑.. 보통 반갑 정도 함께 하던 친구와 의절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그냥 이만하면 많이 했다 라는 생각이 들고.. 저의 생일이 되면 끊겠다 라고 선언을 하고
지금까지 지키는 중입니다. (2달반 되었네요. )
가아아아끔씩 생각은 나요.
스크린 골프를 즐겨 치는데.. 9홀 돌고 나면 화장실 가거나 흡연하러 가시는데 그때 좀 생각이 납니다.
술 마시면 생각이 날 줄 알았는데.. 아직은 그렇지는 않고
피시방 가서 게임을 하는걸 종종 했는데. 담배 생각날까봐 안갑니다.
2. 학교 급식 중단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끝판왕 점심을 감사히 먹고 있습니다. (5천원정도)
다만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 그런가 칼로리가 좀 높습니다.
저도 어릴때는 괜찮았는데.. 나이를 먹이니까 체중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변 선생님들께서 점심을 끊는 분들이 생겨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5월부터 과감하게 생략하고 있습니다.
초반 1달 정도는 배도 고프고 그랬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을 했고
심지어 9월부터는 아침도 끊어서.. 저녁만 먹습니다. (폭식 ㅋㅋㅋㅋㅋ)
그래도 자기 전에 먹으면 하루가 행복한 채로 맞이 하게 되어서 저의 정신 건강을 위해
3. 생활지도부장
남자교사라면 늘 한번씩 고비가 옵니다. 그것은 바로 생활지도부장이거나 생활지도 담당 업무를 맡는 것입니다.
잘 도망다녔었는데.. 이번에는 걸렸습니다. 우리 교장이 월척을 낚았다고 볼 수 있죠.
계속 학년 부장하면서 담임을 했었는데.
그래 기왕 부장하는거 담임이라도 하지 말아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생활지도부장을 수락했습니다.
서이초 사건 등등 저의 멘탈이 강한 편이 아니기에 걱정도 많이 했고 겁도 많이 먹었지만
1년동안 잘 맡아서 한해를 넘겼습니다. (아직 학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업무를 맡으면 2년은 해야한다는 쓸데없는 원칙을 만들어서 현재 관리자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찾아가서
내년에도 생활지도부장을 하겠다 라고 선포를 했고 지금은 떨고 있지만 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나이 40에 성장할게 있을지는 모르겠고. 내 월급이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루한 내 통장)
4. 독수리 달다.
이게 뭔소리인가 하실겁니다.
골프존 스크린골프를 치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제가 그 독수리를 달았습니다. ㅎㅎ
저는 사실 농구를 좋아했고.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스타, 롤)
생각해보면 농구와 게임을 좋아했지만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동아리 농구 한창 할때 보면 주전으로 뛴 적도 없으니까
실력은 하위 90% 정도 될 것이고... 스타도 전적을 생각해보면 5할 정도.. 롤은 한창 높을 때가 골드였으니까. 상위 30%????
쏟아부은 시간에 비해 잘한다라고 인정받지 못했죠..ㅎㅎ 뭐 나만 잼있으면 상관없지만 말이죠.
스크린 골프를 한 5년 쳤습니다. 550게임 쳤으니 돈 천만원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독수리를 드디어 달았습니다. 상위 5% 정도 됩니다. 필드에서는 여전히 백돌이지만 그래도 스크린에서 만큼은
어느 모임에 가서도.. 독수리 라고 하면 오오.. 해주십니다.
맨날 벤치에서 감독 눈치보면서 난 언제 슛 한번 쏘나 하던 저의 시절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네요.
5. 아들과 야구장 직관
본격적으로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직관하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전 삼성라이온즈 팬으로 아들도 입문 시켰고.. 올해 총 17번의 직관을 가서 15승 2패를 달성했습니다.
공교롭게 삼성의 성적이 올해 좋네요.
잠실, 대구, 인천, 고척을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야구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내년 3월부터는 리틀 야구단에 입단하여 운동을 좀 해본다고 합니다. (취미반)
여러분들의 연말정산은 어땠습니까?
아니면 올해 새해 목표는 무엇이신지 .. 궁금하네요.
첫댓글 옷 저도 써볼까 싶네요 잘읽었습니다~!
블로그 하시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모비스는 우짜고요....
올해도 무탈하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요새 모비스 홈에서 극강이던데.. 슬슬 돌아오시지요. 전 올해 만족하면서 농구 보고 있습니다.
다만 포워드 형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이우석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게 좀 불안하긴 하지만요.
학년부장하면서 담임이셨다니.... ㄷㄷ 보통 부장하면 담임은 안하지 않나요.. 2025년에는 다니시는 학교에 학폭이 안터지길 바래봅니다.(현실적으로 안터지는건 불가능하니 올해보다 조금 터지길 바랍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맡은 직책에 비해 평균 나이가 적으면 남들보다 일을 더 시키더라구요. 월급은 적으면서 일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갈등이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으로서 잘 컨드롤 하고 관계 개선에 집중해볼 생각입니다.
저랑 두가지나 중복이 있네요^^ (아마 절대 아무도 맞출수 없을듯 ㅎㅎ)
한해 고생 많으셨어요!!
트윈 사냥꾼 님이시니까.. 야구 직관을 많이 하셨을 것 같고.. 교사가 아니시라면.. 점심을 끊으셨나요? ㅎㅎ
@요호부민 정답은 학생부장과 점심입니다 ^^ 똑같은 이유로 17년동안 먹던 급식을 2024년부터 먹지 않고 있어요. 너무 고칼로리 ㅎㅎ 급식실 여사님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너무 맛있어서 못먹겠다는 말도 안되는 말씀 드렸네요. 2025학년도도 함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