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은 통일전망대를 구경시켜주시고 이번에는 제4땅굴을 구경시켜 주신다고 하여
우리는 뒤를 따라가는데 땅 손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높은 산 위로 올라가고 산 중턱에서 멈춥니다.
거기에는 독일제 굴삭기로 뚫은 커다랗고 동그란 굴이 나오는데
굴이 얼마나 큰지 트럭이 두대가 함께 들어갈 정도입니다.
독일제 굴삭기의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그 바위를 뚫어 놨는데
마치 바닥과 천정이 대리석을 반들반들하게 다져 놓은 것 같아 우리는 깜짝 놀랍니다.
역시 선진국 독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안으로 한참 들어가자 나중에는 굴이 경사가져 밑으로 내려가 본는데 바로 그 앞으로
북한에서 뚫은 굴이 지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그들이 뚫은 동굴은 아주 거칠어 자칫 찔리러나 다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군인이 우리를 무개차에 태우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나중에는 굴을 막아놨습니다.
군인의 설명은
"이 글에서 대대병력이 순식간에 나올 수 있고 각종 무기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여기까지 굴을 뚫어서 남한을 쳐 들어와 남한 사람들을 죽이고
모든것을 파괴하고 뺏겠다는 심뽀입니다.
공산주의가 바로 이런 것인데도 어떻게 북한 인민들은 수령에게 꿈적도 못하는가?
우리는 혀를 차며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장인은 우리를 6.25때 양쪽이 사용한 무기와 군복들을 전시하는것을 보여 주는데
인생의 진정한 목표는 이런게 아닌데 어떻게 전쟁을 일삼는가 이상합니다.
우리들은 하룻밤 더 자고 다음날 아침에 남계장님의 차를 타고 강원도 풍곡으로 돌아왔습니다.
"남게장님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들은 또 6km의 험한 산길을 걸어 집으로 옵니다.
(계속)
첫댓글 남계장님
정말 고마운 분이세요
그는 경상도 사나이답게 의리가 강하고
의협심도 강하고 남에 대한 사랑도 강한 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