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5. 8.28(목) 12;30-14;00
★장소;마포구 도화동 고반식당 블랙마포본점
★참가(9명);곽대현, 노연환, 박정천, 심재희, 정병무, 정철의, 차성근, 최재근, 허창무
일상은 반복이라 답답하고 지루할 때가 많다 그럴땐 친구들이 그립다.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신나는 라목회 날이다. 매달 한 번씩 만나지만 그날이 돌아오기를 늘 학수고대한다. 장중보옥(掌中寶玉)과 같은 친구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기 때문이다. 절기상으로는 가을이지만 여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위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아무도 없다. 아침 출근시간은 직장인들로 붐벼 지하철은 콩나물 시루처럼 옴짝달싹할 수 없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때가 많다. 한마디로 지옥철이다. 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인 1960년대 초에 버스 탈때와 별반 다를바없다.
그 당시는 버스가 유일한 대중 교통수단이었다. 버스 안내양이 배로 밀어서 시람들을 가득 태우고 출발하였다. 출퇴근 시간에 편안하게 다닐 날이 언제 올지 기약이 없다. 나는 출근시간을 피하여 오찬 모임에 참석한다. 12시를 전후하여 친구들이 차레로 심재희 내과병원에 모인다. 오는 순서대로 각자 건강체크를 하고 식당으로 향한다. 오찬메뉴는 점심특선인 '갓김치 등갈비 정식'(15,000원)과 '갓김치 고등어찜 정식'(15,000원)이다. 가격 대비 가성비가 높은 음식이다. 사람이 기를 받는 것은 오로지 음식과 자연뿐이다. 음식은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먹는게 제일 중요하다.
식사시간은 수다를 떨기 마련이다. 심재희 회장은 여름휴가(8.14-17) 동안에 노연환, 장갑문, 정병무와 함께 일본 후지산 자락 골프장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으면서 골프를 즐겁게 치고 왔다고 하였다. 골프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된다. 허창무 동문은 수다쟁이로 정평나있다. 수다를 떨면 끝이 없을 정도로 청산유수로 말한다. 얘깃거리는 주로 여행 이야기, 그리고 동네 할머니들에게 탁구 코치한 이야기와 탁구시합 등이다. 허창무 동문은 8월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삿뽀루 여행을 다녀왔다. 홀로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경험을 쌓는 것은 인생을 보다 의미있게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늘의 건강주제는 빠르게 걷기운동과 수면이다.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잠을 잘 자고 평소 빠르게 걷는 습관을 갖는 것' 누구나 알고있는 건강 상식이지만 이런 삶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않다. 최근 이런 삶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게 천천히 늙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공개됐다. 이제 아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실천할 때라는 것이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연구진은 매일 15분 정도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은 사망위험이 19% 가량 낮아졌다고 한다.
매일 3시간 정도 느리게 걸은 사람들은 사망위험이 4% 낮아지는데 그쳤다. 사망원인별로 위험도를 분석했더니 빠르게 걷기는 암 사망률보다 심혈관질환 사망율에 더 크게 영향을 줬다. 빠르게 걷는 습관이 심장 건강에 더 크게 도움됐다는 의미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다양한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보고도 있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172개 질환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취침시간이 늦어지는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2.57배 가량 높아지고 파킨슨병, 비만, 당뇨병 등도 수면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분류됐다.
그동안 7시간 가량 '수면시간'을 지키는게 좋다는 데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 '규칙적인 수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후식이 빠지면 섭섭하다. 파리바게트에서 커피와 빵으로 후식하면서 약 20분간 수다를 떨다가 각산진비하였다. sd16 라목회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