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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2: 20. 나오미의 소원 ( 하 ) - 룻 2: 23. 추수가 마치기 까지
3]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본 절에서 하나님이 세워주신 '이스라엘의 고엘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나오미는 룻을 통하여 역사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므로 이 풍습을 룻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가르쳐주고 있다.
(1) 우리와 가깝다.(근족이다.)
나오미는 먼저 보아스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기업을 무를 수 있는 첫째 조건이 친족이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근족이 누구인가?
누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와 가까운가?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근족임을 증명한다.
* 롬 5: 6-11 –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2) 우리 기업을 무를 자다.
이 단어에 해당하는 '고엘'(히)은 '되찾다', '무르다', '구속하다'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고엘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분할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그리고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났다.
따라서 고엘(Goel)이 된 자는 '고엘의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① 가난한 혈족의 땅을 도로 사주어야 한다.
* 레 25: 25-27 –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6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27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② 부당한 피해를 당한 친족을 위해 복수할 책임이 있다.
* 민 35: 12, 19, 21 –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9 피를 보복하는 자는 그 살인한 자를 자신이 죽일 것이니, 그를 만나면 죽일 것이요 21 악의를 가지고 손으로 쳐 죽이면 그 친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살인하였음이라. 피를 보복하는 자는 살인자를 만나면 죽일 것이니라.
③ 친족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대(代)를 이어주어야 한다.
* 신 25: 5-6 –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④ 친족의 죗값을 대신 받기까지 했다.
* 민 5: 8 - 만일 죄 값을 받을 만한 친척이 없으면 그 죄 값을 여호와께 드려 제사장에게로 돌릴 것이니 이는 그를 위하여 속죄할 속죄의 숫양과 함께 돌릴 것이니라.
고엘의 자격
* 신 25: 5-10 –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① 혈연적 관계에 있을 것.
② 자원 할 것(3: 13)
③ 고엘로서의 능력을 구비할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베들레헴에서 유력한 자(2: 1)이며, 친족에게 호의를 베풀 줄 아는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정의 고엘로서 합당하였다.
룻 2: 21.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
룻은 보아스가 특별하게 배려한 일까지 시어머니에게 보고하였다.
1]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모압 여인이라는 말을 사용한 의미도 중요하다.
룻이 보아스의 총애를 받고 있지만 그녀는 항상 자신을 겸비하게 여기고 있다.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일컫는 말이다.
2]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1)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보아스의 큰 호의에 룻 또한 감격하여 시모 나오미에게 보아스가 자신에게 베푼 호의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아뢰었다.
밭에서 호의를 베풀어 준 것 외에도 거기에 덧붙여서 이렇게 말했다.
(2)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여기서는 보리 추수만을 의미하지 않고, 곧바로 이어지는 밀 추수 때까지를 의미한다(23절).
(3)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여기서 '소년들'(히. 네아림)은 비록 남성형으로 표기되었지만 엄밀히 '소녀들'과 구분하려고 사용한 것은 아니다.
다만 룻으로 하여금 보리 베는 소년들 뒤를 따라가며 단을 묶는 소녀들 틈에서 추수기가 다 끝날 때까지 부담 없이 이삭을 주우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8, 22, 23절).
룻 2: 22. 나오미의 당부(조언) -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 나오미가 자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
나오미는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조언하였다.
1]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나오미가 룻에게 사랑을 베풀며 부르는 호칭 가운데 하나가 '며느리'라는 말이다.
룻의 겸손에 대하여 자애로운 어머니로써의 응답이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 중에서도 지극한 효성으로 자신을 돌보아주는 사랑에 대한 보응이다.
2] 내 딸아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딸이라고 호칭한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이 흘러나오는 다정스런 호칭이다.
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소상하게 보고하는 룻에게서 혈육의 정을 흠향한 것이다.
3]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밭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서 룻과 같은 소녀들과 똑같은 처신을 하라는 당부의 말이다.
룻은 과부이기에 소녀들과 행동을 같이한다는 것은 격에 걸맞지 않는다. 그러나 룻의 순수한 마음과 꾸밈이 없는 행동을 통하여 다른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깨끗함을 나오미는 느낄 수 있었다.
4]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나오미의 이 말 속에는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정의 '고엘'이 될 자격이 있다는 확신이 내포되어 있다. 즉 앞 절에서(21절) 룻이 보아스의 말(8절)을 나오미에게 전해 줄 때,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기 친족의 고엘이 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룻에게 다른 사람의 밭으로 가서 보아스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을 삼가라고 충고했다. 왜냐하면 룻이 다른 사람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려다 자칫 거칠게 다루어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룻 2: 23. 추수가 마치기 까지 -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
룻은 시어머니와 보아스의 조언대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으며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였다.
1]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룻은 나오미의 권고대로 처신하였다. 밭에서 일할 때에는 항상 보아스의 소녀들과 함께 있어서 이삭을 주웠다.
이런 행동으로 룻은 보아스의 눈에 자주 띠었을 것이다. 시어머니의 사려 깊은 조언대로 실천하므로 성실함과 효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아울러 보아스의 권고이므로 주인의 충고도 실천하는 일거양득의 일이었다.
2]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보리는 밀보다 먼저 익어서 대개 태양력으로 4월 중순경에 거둬들인다. 그리고 약 2주일 후에 밀 추수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 내내 룻의 겸손하고 근면한 품행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것이다.
보아스는 이러한 룻의 행동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절은 보아스와 룻의 관계가 점차로 무르익어 가서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Morison, Cassel).
3]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이 짧은 한 마디의 말은 곧 시어머니(媤母)에 대한 룻의 변함없는 효성을 암시해 준다. 즉 18절에서 보이듯, 근면하고 순결한 성품으로 하루 일을 마친 다음 그날의 좋은 것들로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아울러 시어머니에게 하루의 일과를 자상하게 이야기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시모를 받들어 모시는 룻의 한결같은 모습이 이 한 절 속에 응축되어 있다.
날이 갈수록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는 주신 이에게 더 가까이하는 것이다. (21-23). 이것이 날마다 풍성한 은혜를 얻는 원리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축복 아래 많은 것을 얻으면 주님을 멀리하는 경우를 쉽게본다. 「사업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주님을 멀리하는 것이 지속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중단시키는 원인이다. 보아스는 룻에게 특별한 권면을 하였다. (21절). 밭에서 이삭을 줍는 연약한 여인들에게 거친 남종들이 멸시 천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아스는 과부된 룻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른 밭에 가지 말고 보아스의 밭에서 종들의 보호를 받으며 이삭을 줍도록 권하였다.
그리스도의 보호 아래에 있기를 원한다면 그리스도를 가까이하십시오. 주님의 몸된 교회를 가까이, 주일 예배를 가까이, 저녁 예배를 가까이, 구역예배를 가까이, 기도를 가까이, 성경을 가까이, 그리고 여러분에게 세우신 주의 종을 가까이하기를 바란다.
가까이하면 익숙해지고 닮아간다. 그리고 가까이하면 날마다 풍성한 양식을 얻게 된다(22-23). 보아스의 밭을 떠나지 않고 보아스의 종들과 함께 이삭을 줍는 룻에게는 그 시어머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풍성한 양식이 보장되었다.
보리 추수를 마칠 때까지만 아니라, 그 후 밀 추수를 마칠 때까지 계속해서 이삭을 주워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양식을 장만할 수 있다.
* 요 6: 35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룻은 보아스의 남종들의 곁에서 보아스의 여종들을 가까이하며 이삭을 주웠다(23). 주님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주님의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세상 친구들 보다 신앙의 선배들을 잘 선택하여 따를 때 그를 통하여 「날마다 주님과 가까이」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믿음이 성장하려면 믿음이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시오. 기도를 잘하려면 기도를 잘하는 사람을 따르시오. 인격을 바꾸려면 인격이 좋은 사람과 늘 가까이 사귀시기를 바란다. 「날이 갈수록 풍성한 은혜」를 누리려면 「날이 갈수록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사람과 가까이 하시기를 바란다.
본 장의 교훈을 정리해 보자.
첫째, 룻은 착하고 부지런하였다.
그는 자신과 시어머니를 위하여 이삭 줍는 일을 자원하였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수고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잠시 집에서 쉰 것 외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하였다.
그는 자기에게 호의를 베푼 보아스에게 겸손히 땅에 엎드려 절하였고 추수 기간이 끝날 때까지 끈기 있게 일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착하고 부지런하라고 교훈하신다.
* 딛 2: 14 - [주 예수께서]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롬 12: 11 -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구원 얻은 성도는 이 세상 사는 동안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보아스를 만났다.
이방 여인인 룻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 있고 착한 사람으로 하나님께서는 믿음 있고 착한 여인 룻에게 상을 주셨다.
룻은 하나님의 복된 섭리 가운데 보아스라는 유력한 사람을 만났다. 보아스는 힘이 있고 부요한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경건하고 자비심이 많은 선한 자이었다. 그는 이방 여인 룻에게 호의를 베풀었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상 주시기를 기원하여 룻을 위로하고 기쁘게 했다. 그는 얼마 후 룻과 결혼하게 될 자이다.
하나님께서는 믿음 있고 착한 사람에게 상을 주신다.
보아스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시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를 믿은 우리들, 이방 세계의 죄인들이었던 우리를 구원하셨고 영생과 천국의 복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