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인터넷에 떠도는 글 한편을 퍼왔습니다. 예전에 이회사 이름만 알았을때는 무슨 보석가공업 업체인줄 알았다는....ㅡ_ㅡ; 그래프를 보니까..입이 쫙 벌어지는군요..
출처: http://blog.naver.com/samsoony/130016671813
저자가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을해도 찾기가 힘드네요.. 저자를 알아야..허락을 받고 쓸텐데..
이글 저자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십시요.. 추후에라도..퍼간다는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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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어떤 회사가 있습니다.
투자지표는 PBR 27, PER -416, ROE -6%
연매출 200억에 순이익 -10억 정도.
그럼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얼마일까요?
찍어보세요.
정답은....
4천억원!!!
네덜란드의 튤립투기를 보는 듯 하다.
가치는 없고 가격만 존재한다.
나보다 더 비싼 값에 사줄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믿음 하나로 매수는 계속된다.
살짝 조사해보니 이거 코메디다.
3/21, 회사 대표이사 김창근씨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40만주를
김봉주, 김응태란 사람에게 팔았다.
당일 주가는 종가기준 24,000원.
장외거래였으므로 가격은 거래자들끼리 정하는 방식인데
근데 얼마에 팔았게? 주당 8,000원.
상식적으로 좀 이상하지?
근데 그 며칠 전인 3/19일에는 50만주를 8,000원에 팔았다.
1월부터 치면 190만주를 전부 팔아치운 셈이다.
왜 시장에서 2만원 하는 주식을 8천원에 팔까?
재밌는 건 그것 말고도 많다.
약 6개월 전 ('06년 10월) 루보 주식은 1100원 정도였다.
올 3월 8일 개장초 루보의 주식은 13,800원. 13배가 된 셈인다.
근데 이날 11,850원에 약 17만주가 유상증자되었다.
그것도 제 3자 배정방식(특정인에게만 유상증자)으로.
물론 그 특정인들은 나중에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지분을 헐값으로 매입하는 사람들이다.
충분히 비싼데 유상증자를 해서라도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건
더 오른다(올린다)는 얘기겠지?
그리고 그 후 한 달 뒤 주가는 거의 4배가 되었다.
3/27까지 굵직굵직한 장외거래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사외이사, 감사 등이 무더기로 퇴진했다.
이제 거의 종착역에 다다른 거 같다.
작전세력들이 물량을 확보한 후
지네끼리 사고 팔고 해서 가격을 올리는 듯 하다.
일별 거래량을 봐도 계속 일정한 수준이고
오늘 매수/매도 창구를 보니 거의 거기서 거기다.
새로운 퀴즈를 내보자.
이 회사는 시총 얼마에서 꺽일까?
'난 5척억까지 찍고 꺽일 것 같다'에 5백원 건다. ^^
하나 아쉬운 건 이런 사기극에 대한 규제다.
2/16 코스닥 시장본부에서 주가급등에 대한 공시요구를 했는데
2/20 루보에서 다음과 같은 공시가 떴다.
"당사 발행주권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서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주)루보 공시책임자 대표이사 양창규
※ 상기 내용은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2007년 2월 16일)에 따른 공시사항입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주가는 계속 오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려나?
첫댓글 루보이외도 관련 종목이 수십여개라고 하니 큰 맘먹고 장난쳤겠네요.. 대략 몇 천억??
이놈의 루보 덕분에 제가 보유중인 "루트로닉"이 루보 4촌인 줄 알고 오늘 아름다운 조정이 오는군요. 덕분에 저가에 추가 매수 했지만요. ㅎㅎㅎ
ㅋㅋㅋ 리스회사가 폭락할때 피어리스가 폭락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군여...ㅋㅋㅋ
이런 주식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하군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까요??
투기를 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