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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난Superstar
여시들, 안녕?
여시들 중에는 요즘 내가 쩌리나 스크류바에서 4대강 문제제기에 힘을 쏟자고
주장하는 거 본 사람들이 있을거야. 사실 여시 뿐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도
나와 내 남자 커플은 할 수 있는대로 4대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어서 발악ㅋ을 하고있어.
우리 두 사람은 정말 4대강 문제가 환경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고, 무엇보다 국정원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
근데 아무래도 국정원에 집중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끔 반론제기를 받기도 해. 특히 현 상황에서 타겟을
분산시키는 건 미친 짓 아니겠느냐고. 그러니 제발 좀 입다물고 국정원 문제에나 집중하라는..ㅠㅠ
물론 우리 생각을 동의해주는 이들도 많아. 재밌는 건 우리 주장의 긴 글을 끝까지 읽어봐주고 동의해주는 사람이 제일 많은
곳은 바로 여시라는 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60203)
그치만 아무래도 여시 안에서도 타겟이 분산되는 걸 걱정하는 목소리는 감지할 수 있었어. 다만 직접 대댓 등으로 표현해주는 여시는 없었지.
(우리 여시들 넘 착한 거 같아. 글쓴 내 쿠크 상할까봐 결코 대놓고 반론을 제기해주진 않는 것 같더라고. 역시 여시는 넘 따뜻한 곳이야.^^)
그치만 여시들 중에는 아무래도 타겟 분산에 대해 걱정을 하며 내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고픈 여시들도 있었을거야.
그래서 그런 여시들 판단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이틀 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이 문제로 글나눔 한 것을 옮겨볼까해.
거기선 아주 솔직하게 직구를 날려 국정원에나 신경쓰자고 충고해준 사람들이 있었거든.
혹시라도 여시들 중에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 부족한 의견교환글이나마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
(좀 긴게 문제긴 하지만^^;;)
1. 먼저 우리가 주장했던 글에 대해 국정원 문제에나 집중하라는 뜻으로 반박해주신 모 게시판 '에OO크'라는 유저분의 반론 :
4대강으로 포인트가 넘어가면 민줒당은 그야말로 개박살난다고 보시면 돼요..
박근혜에게 4대강은 오히려 어떻게 써먹어도 중박은 넘는 '조커'라구요
그걸 지금 꺼내든건 그만큼 급하다는 반증이긴 하지만..
4대강으로 명박이돌마니 몇넘 털어버리면
오히려 박근혜에겐 '신뢰' '청렴' '부패와의 단절'의 의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그리고 자꾸 박근혜랑 명박이란 무슨 담판이니 밀약이니 하는 소리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생각해보세요
측근조차도 못 믿어 고문과 행방불명이 횡행하던 유신때 늙은이들 아니면 믿지 못하는 박근혜랑
온갖 꼼수와 편법의 대가인 지밖에 모르는 명박이랑 협상이 될거라고 보세요?
그리고 설령 폭탄 까며 까부는 넘들이 있다고 해도 그런거 정리하라고 바로 '검찰'이 존재하는겁니다
국세청장은 호구랍니까? 그래서 뻑하면 잡혀들어가는거구만..
지금 4대강을 이슈로 만들려는건 이들은 오히려 국정원 덮으려고 그런겁니다..
4대강이 아무리 큰 돈이 걸려도 고작해야 부패사건이고 갱상도에선 상관도 안합니다
일단 보수라는 작자들은 어떻게든 돈이 풀리는걸 좋아해요
오히려 지금 전두환을 논하는 언론, 4대강에 집중하는 언론은 박근혜 똘마니라고 보시면 돼요..
국정원 사건은 그 어떤 사건과도 비교될수 없는 박근혜에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입니다..
단언컨데 국정원 사건 대충 넘어가면 대한민국의 국민 수백명을 몰살시킨 테러리스트가
살아서 한국땅을 밟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는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꼴을 또 보게 될겁니다..
2. '에OO크'라는 분의 반박글에 대해 우리 커플이 재반박의 뜻으로 답했던 글 :
정말로 GH-MB간에 밀약이 없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지난 대선은 도대체 뭐죠?
원세훈-김용판-김무성-박근혜로 이어지는 불법선거의 연결고리를 부정하시는 겁니까? 그럼 당시 공권력을 쥐고있던 MB라인만 족치면 될 것이지, 도대체 GH의 책임은 왜 묻겠다는 것입니까?
그거야말로 '난 부탁한 적도 없는데 그냥 MB가 알아서 도와준거다' 식으로 시치미 떼고 있는 GH입장 편들어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민주당과 야권이 박살이 날 수도 있다 하셨는데 그렇게 GH가 빠져나가도록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입장에선 최악의 개박살이요, 쪽박이 아니던가요?
또 유신라인 외에는 신뢰감이 없어 '약속의 동맹' 따윈 없었으리란 님의 말씀을 백 번 양보해서 수용한다 칩시다.
권력의 주변부에서 모든 관계가 '적'아니면 '동맹' 두 가지로밖에 나뉘지 않을 거라고 정말 그렇게 단순한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권력의 주변부에서는 대적관계나 동맹관계 이상으로 비중이 큰 '담보관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관계는 특별히 권력형 비리가 많은 집단일수록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님의 의견을 수용해서 GH가 MB를 믿지 않는다 쳐도, 과연 MB 입장에서는 GH의 약점을 담보물로 챙기려 하지 않았을 거라고 보십니까?
정말로 4대강을 비롯한 자신들의 무수한 비리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아무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을거라 보시는 거예요?
그럼 도대체 MB와 원세훈은 뭐하러 GH를 도왔답니까? 또 김무성이는 도대체 어떻게 NLL문건을 입수했답니까? 도무지 이게 앞뒤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세요?
만일 GH가 사람을 잘 신뢰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그런 정치가는 오히려 더욱더 상대방의 약점에 집착을 보이기마련입니다. 타방의 약점을 담보물로 잡고 유치권을 행사하며 자신의 위치를 보전하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적 성향을 가진 모든 정치가들의 공통점이었습니다. MB역시도 마찬가지에요. 그는 70~80년대 한국 재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우리 경제사에서 기업인들이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인의 약점을 하나라도 더 유치물로 잡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 지 아십니까? 대한민국의 어두운 정,재계 근대사에서 담보관계는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처세술 중 가장 중요한 필수과목이었어요.(하다못해 뇌물을 꽂아주면서도 꼼꼼히 장부체크를 해두는 것은 일개 자영업자도 터득하고있는 시장저변의 기초적 상식입니다)
집권시절 MB역시 정치가들을 믿지 않는 성향으로 유명했지요. 그리고 누구보다 SOC사업들에 각종 비리문제들을 퍼질러놓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인물이 과연 아무 댓가도 바라지 않고 원세훈이와 국정원을 시켜 GH를 돕게 했을 거다? 님, 이건 전혀 상식이 아닙니다. 이건 중고등학교 정치경제과목 교과서 수준에서 사고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꼼꼼하기로 유명한 MB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대선불법개입작전을 펼치면서 본능적으로 GH의 동조 및 개입 증거물을 확보해놨을 겁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 설사 GH가 정말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려는 의사가 있었다해도, MB라면 동조-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는 GH의 입장이나 발언을 인위적으로 유도해서라도 녹취하고 고이 보관해두었을 겁니다. 물론 이런 가정은 이미 필요도 없지요. 선대본부장 김무성이가 NLL문건을 입수하고 있었던 것, GH라인으로 볼 수 있는 김용판이가 국정원과 내통해서 중요임무를 수행했다는 것, 또 권영세 발언 등 이 모든 것이 이미 GH가 대선과정에서 분명한 액션을 취했으리라는 것을 반증해주는 사실들 아닙니까?
MB는 분명 이 이상으로 확실한 직접증거들을 틀켜쥐고 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것이 '담보관계' 설정을 통해 어두운 시대를 살아남아온 자들이 행하는 정치의 ABC에요.
또 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죠? 설사 그런 폭탄터뜨리기가 가능해도 국세청이나 검찰권력기관을 동원해서 틀어막을 거라구요? 물론 님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현실을 똑바로 돌아보십시오. 우린 지금 바로 그런 폭탄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라구요. GH가 시치미떼고 국조에서 땡깡부리는 이상 합법적으로는 직접증거를 발본해낼 여지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게다가 국민들의 피로감도 누적되어가고 있습니다. 님이나 저처럼, 또 촛불을 드는 시민들처럼 민주주의를 열망하고 깨어있는 이들이야 GH의 묵살과 땡깡에 더 부아가 치밀어올라 더욱 촛불을 드높이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삶에 쫓기는 대한민국 국민 60%이상은 이미 한참 전부터 국정원 정국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욕먹을 각오를 하고 더 하자면, 이미 촛불을 든 시민들조차 그 의지의 한계점이 머지않았을 거라고 감히 저는 예상합니다.
애초에 대중이란, 특히나 정치적 행동에 나설 때 반드시 반대급부를 원하게 되어있어요. 만일 그 급부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급속도로 행동이 위축되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국정원 정국이 촛불을 들고 모이는 시민들에게 뭔가 만족할 만한 성과의 급부를 제공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위의 제 본글에 이걸 참호전같은 전선교착상태로 규정했습니다. 당장은 국조 파행에 대한 분노가 더해지고,
어제처럼 민주당의 총동원령이 가세해서 5만정도를 동원할 수 있었겠지만, 과연 성과없이 얼마나 더 시민들이 연대를 강화해나갈 수 있을까요?
제 예상치론 순수하게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한 열망만으로 촛불을 들 사람들이 모두 모인다쳐도 전국에서 20만 이상을 넘거나, 그 촛불 자체가 3/4분기 이후까지 이어지기는 매우 힘들 거라고 전망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추정이고 저역시 정말 그렇게 되지 않았음 하는 바램도 있어요 정말이지 제발..)
그러나 현실이 그럴 겁니다. 2008년 쇠고기 광우병 시위에서, 아직 우리 편인 언론이 많이 남아있어 연일 지원사격을 때려주고, 무엇보다 우리 삶과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수많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문제로 민감히 받아들였음에도, 정부의 철저한 뭉개기 작전아래 뚜렷한 성과의 급부가 보이지 않자 결국 역사적 의미만을 남기고 안타깝게 수그러들어버렸지요. 이게 민중의 현실입니다. 이건 비판할 수도 없고 비판해서도 안돼요. 현실에 쫓기고 있는 민중은 당장 자신의 삶에 직접적 영향이 없고, 또 장기간 급부의 성과가 주어지지 않는 싸움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돌아서게 되어있습니다. 국정원 문제.. 정말 원론적으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참기 어려운 국기문란 사태가 맞죠. 그러나 현실 속의 민중은 이미 60% 이상이 이 문제를 자기 문제로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GH관련 직접증거물을 더이상 밝혀내고 보여주지 못하는 이상, 조만간 임계점을 지나 시민들의 행동은 점점 더 무뎌져만 갈겁니다.
그래서 저는 본글에서 4대강 문제의 중요성을 말하는 겁니다.
4대강은 국민 대다수가 충분히 자신들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에요. 또한 GH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면피를 위해 4대강이 공격받는 걸 방치하고있어요. 물론 제 논리근거가 맞다면 조만간 김기춘이가 MB가 틀켜쥔 자신들의 약점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4대강을 덮으려 나서겠지만, 그래도 아직 녹조가 창궐하는 이상 국민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해줄 겁니다. 그리고 4대강을 통해서 MB라인이 멘붕을 겪을 정도로 철저히 짓밟혀지면 그들은 반드시 GH측에 한서린 복수를 감행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단 하나라도 저들이 가진, 그러나 현재 우리가 갖지못한 그 폭탄이 터지면 우리는 GH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소중한 활로를 얻게 되는 겁니다. 권력과 부는 겉으로는 매우 공고해보여도 그 기득권에 조금만 상처가 생길 여지가 보이면 이성을 마비시키고 극단적 방어본능을 일깨우는 속성이 있습니다. 어제의 동지를 얼마든지 원수로 만들 수 있고, 심지어 부모자식간에서도 원수로 돌아서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권력과 부의 독성입니다. (법정에 한 번 가보십시오. 이런 현상을 너무나 쉽게 목격할 수 있어요)
다시 반복하지만, GH와 MB의 결속은 그 자체가 서로의 약점을 틀켜쥐고있는 담보관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4대강을 비롯해서 MB라인이 쌓아놓았던 기득권을 철저히 무너뜨리고 담보관계를 끝장내면, MB는 기꺼이 GH의 약점을 꺼내들고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정원 문제만큼, 아니, 어쩌면 국정원 문제보다 더 독하게 이 문제에 집중해서 국조는 물론 특검까지 나아가 철저히 이 문제가 털려지게 해야 합니다. 님 말씀대로 시공사 몇몇 처벌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뿌리까지 털 수 있도록 바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합니다.
참, 4대강이 해결되면 박근혜만 좋은 이미지로 반사이익을 누릴 거라 하셨습니까? 님, 죄송하지만 그건 논리가 아닙니다. 백 번 양보해서 설사 GH가 반사이익을 누린다쳐도 단지 적 잘되는 꼴이 보기 싫어서 국민의 생명에 직접 관련되고 있는 시급한 현안을 방치하자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모든 전략적 계산이나 정치공학적 계산 따위를 떠나서라도 그런 말씀은 하셔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사실 4대강을 지렛대 삼아서 MB를 통해 GH의 치부도 드러내자는 생각은 전략이라 할 것도 없어요. 그저 단순히 보면 순리에 따라 불의를 심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민주시민으로서 정의를 무겁게 존중하고, 정의를 집행하는 데 게으르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래서 4대강 문제도 정말 방관하지 않고 나선다면 그런 정의 앞에서 MB의 비리든, GH부정선거의 증거든 결국 조금씩 드러나고 무너지게 되어있다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이건 타겟의 분산 문제로 볼 수도 없습니다. 타겟 앞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는 전법의 논리는 적어도 이쪽 타겟이 다른 타겟보다 월등히 중요하고, 또 화력을 집중하면 이쪽 타겟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성립되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정원 문제나 4대강 문제나 이 나라와 우리 후손을 생각하면 쉽게 우위를 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한 대다수 국민들 눈에는 오히려 국정원보다 4대강이 더 큰 문제로 인식될 수도 있어요.
또한 지금 국정원 문제는 누가뭐래도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고 제 본글에서도 주지했듯이 더이상 동원할 새로운 화력에도 한계가 있고, 적들이 사력을 다해 방어하는 이상 현재 주어진 틀 안에서는 새로운 증거발견의 급부를 마련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측방에 있는 4대강 타겟은 아직까지는 그냥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있어요. 특별히 화력을 더 동원하지 않아도 꾸준히 일정량을 안배정도만 해도 획득할 수 있는 고지입니다. 적어도 민주당이나 정의당, 진보권 환경단체들이 4대강 문제를 거론하고 나설 때 국정원 문제에나 집중하지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우리 스스로가 쫑크만 주지 않는다면요.
그리고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프레임'싸움을 의식하면서 최대한 단순하게 하나의 프레임을 짜서 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을 팽배히 갖고 있는데, 어쩌면 그런 고정관념 역시 위험한 '프레임'이라고 비판하고 싶습니다.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멀티사회시대에서는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하는 불의도 매우 다각화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어있어요. 단순한 하나의 프레임, 혹은 타겟팅에만 치중하다보면, 불의한 자들이 자유롭게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영역을 상대적으로 매우 폭넓게 허락해주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애초에 전쟁은 입체적인 것이죠. 그러므로 전선도 얼마든지 다양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은 중요한 덕목이지만, 최소한 전방교착화 상황에서 오히려 측방에 손쉽고 유리한 고지가 열릴 경우엔 화력을 안배해서 그 고지를 신속히 접수하고 그 전과의 확대를 통해 전방에 대한 공격력을 다시 높이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또 한 가지 더요. 언론이 4대강 비판에 집중하면서 GH 똘마니짓을 한다고 하셨는데 똘마니인 건 맞지만 방향성이 틀리셨습니다. 벌써부터 조중동은 4대강 비판이 아니라 4대강 방어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뷰스앤뉴스 기사입니다. "보수지들, '4대강 비판' 윤성규 환경 맹비난...4대강 앞장섰던 <조선><동아><문화> 연일 '윤성규 때리기'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2182
4대강에 솔직하고 강경한 입장을 갖는 환경부 윤성규 장관에 대해 수구세력은 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번 달이 지나 태풍시즌 영향으로 녹조현상만 둔화되면 김기춘 주도로 각종 언론, 국가기관, 관변단체들이 나서 MB와 4대강 쉴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 현상 여부가 제 생각과 논리근거가 맞는지 틀리는지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그렇게 호기를 놓쳐버리기 전에 아무쪼록 우리모두가 4대강 문제의 위상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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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마추어 주제에 니들 개인의 주장이 뭐라고 여기저기서 호들갑을 떨며,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던 타 게시판 의견교환글까지
옮겨다놓느냐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정말이지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4대강 문제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줘.
그리고 혹시 이 문제에 대해 새롭게 호기심이 생긴 여시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간절히 이렇게 부탁할께.
"윤성규 환경부장관을 지지해줘. 그리고 4대강문제 해결에 더 관심을 가져줘.
(난 국정원 문제도 4대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 이유가 궁금하다면 한 번끔 이 게시물을 읽어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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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내상황에서는 난 사대강....정말 단순히 생존권과 문제가되니깐...사대강 더이상 지켜볼수가없다...ㅜㅜ
ㅠㅠㅠ 댓글도 잘 안달리네...
mb gh사이에 어던 협약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근데 노태우 당선후에 노태우가 전두환을 쳤어도 전두환은 노태우 안쳤거든.. 이명박근혜도 이미 실세는 박근혜고.. 환경부 장관조차도 이미지 메이킹일 가능성을 부정할수없고 적당히 이명박이 정보주고 발 뺄 가능성이 없는거도 아니고.. 사대강을 공격하지 말아야한다는게 아니고 사대강만 털면 승산이있다고 하는게 나는 조금 회의적이야
내가 환경부 장관이 이미지메이킹이라고 한건 박근혜가 일부러 그런 사람을 뽑았을수도 있다는 거지.. 다른 새누리인사나 보수지들이 공격해도 할말 하는 사람 같은 새누리정권이었던 이명박을 칠 줄 아는 사람을 박근혜 밑에뒀다는거도 또 메이킹이 되거든
근데 88년 여시가 말한 상황은 노태우가 전두환을 쳤다라고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노태우는 집권 후 전두환이 국회 증언대에 오르는 것은 끝까지 막아냈고, 전두환의 측근실세들이 구속되는 것 역시 철저히 막아냈어. 단지 이권 문제로 오히려 별로 사이가 좋지 않던 전두환의 형제 몇 명만 구속시키는 선에서 끝냈을 뿐이지. 87년 6월을 지나 88년 전두환 구속을 부르짖는 대학생들의 궐기대회 등 전두환을 철저히 처벌하자는 여론의 요구에 비해서, 비록 치욕스럽게 보일지라도 백담사에 들어가게 한 건 차라리 도피시켜준 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즉 둘 사이의 담보관계만큼은 끝까지 지켜진 것으로 볼 수 있지.
전두환이 그 본질적인 범죄로 처벌받게 된 것은 5공이 모두 끝나고 나서 문민정부에 들어서서야. 그것도 전두환-노태우가 끝까지 세트로 함께 수사-구속-처벌을 받았지. 즉 둘은 끝까지 담보관계가 유지된 상태였어. 난 당시 시민들이 좀더 힘을 내거나, (당시 궐기대회 때 모인 인원이 1만도 안됨) 노태우가 조금만 더 선을 넘었더라면, 그래서 담보관계가 깨지기만 했더라면 양상은 좀 더 달라질 수 있었을 거라고 봐. 또 이것이 주는 교훈은 4대강 문제도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철저히 시선과 노력을 모아서 MB-GH의 담보관계가 끊어지는 수준까지 몰아세울 수 있어야 국정원 문제의 해결실마리도 얻을 수 있다는
거지. 만일 지금처럼 뜨뜻미지근한 정도로 대처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 두 문제가 다같이 묻혀버리는 꼴을 볼 수도 있다는 거야. 벌써 국조 청문회 증인출두 문제도 삐걱거리고 있잖아. 김무성 권영세는 물론이고 증인채택된 원세훈 김용판까지 출두일을 거부하거나 피해버릴 가능성이 높아졌어. 마지막 예비일에 한 데 몰아 하루치 청문회를 할 수도 있다고 자위하고 있지만 그 하루치 청문회만으론 과연 얼마나 치명적인 개입증거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난 그게 염려가 되는거야.
사실 오늘 재밌는 기사가 뜨기도 했지. 친이의 수장 이재오가 노무현대통령을 추켜세우는 듯이 들먹이며 새누리당과 청와대 당청을 동시에 디스한 거. 이거 더이상 4대강 건들지 말고 정통성 좀 손해보더라도 GH가 대충 사과발언하며 정국 빨리 마무리하라는 제스쳐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의외의 발언이라며 그 배경에 그저 ?를 표시할 뿐이지만, 만일 내 논리구조를 대입하면 그렇게 논리적인 해석이 가능해. 또 엊그제 GH는 4대강 문제 때문에 벌어진 환경부-국토부의 갈등을 질타하기도 했어. 언뜻 겉만 보면 양비론적인 질타같기도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환경부 입닥치고 그정도까지만 하라는 압력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워딩들이었지.
내 생각에 GH-MB간의 담보관계는 생각보다 헐거워. 시민들이 조금만 힘을 내면 곧 깨뜨릴 수도 있을만큼 임계점에 다다랐다고봐. 근데 국정원에만 매몰(욕먹을 표현인 지모르지만 난 정말 이 표현까지 쓰고싶어)되다가 이 중요한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은 아닐지 너무나 두려워. 내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 지는 아마 두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거야. 첫째는 국정원 국조. 만일 청문회 과정에서 GH의 고집을 꺾고 타격을 입힐만한 증거가 도출된다면 더이상 내가 주장하는 담론은 의미가 없겠지. 또 둘째는 만일 국조 성과가 미진했을 경우 김기춘이가 탄력을 받아서 정말로 4대강을 틀어막으며 담보관계 굳히기에 나설 것인가의 변수.
내 예상은 더위가 한 풀 꺾이고 9월 태풍시즌이 되어 녹조가 수그러들면 바로 쉴드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거.야 그러면서 국정원 정국을 뭉개고 마무리하면서 쇼삼아 벌일 개각에서 환경부 윤성규 장관 목을 제일 먼저 치게 된다면 내가 그린 그림이 맞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거야. 정말 그게 바로미터겠지. 근데 거기까지 갔을 땐 내가 맞느냐틀리냐를 떠나서 이미 국조든, 4대강이든 물건너간 뒤일 거라는 게 함정ㅠㅠ 그러니 내 바램은 손쉽게 4대강을 손볼 수 있는 지금 다들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국정원이 해결되어야 4대강이 해결될거같은 느낌적 느낌....
정권의 문제니까ㅠㅠ 물론 국정원 해결된다는건 재선거 이런 극단적인 경우를 말함
더 드러난 문제가 덜 중요한 문제같아. 물론 둘다 중요하지만....! 결론은 국정원부터..
제목보고 물론 국기문란 국정원사태지!!하고 들어왔는데 언니 글보니 4대강도 못지않게 중요하구나 싶다!!!언니 멋져 고마워!!!
둘다 중요..근데 국정원 먼저 처리하고 사대강 처리하는게 가장 명확한 판단을 내릴수 있는것이라고 생각...ㅜ
시간이 안따라줘서 문제지..ㅠ녹조 어쩌나...겨울되야 그나마 좀 사라질텐데...
글이 너무 길고 조밀조밀되어있어서 읽기힘들어 ㅠㅠ 눈아픈 난 늙었나바..ㅠㅠ 나중에 시간될때 읽어야긋다
4대강 얘기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4대강 때문에 난리 났는데 mb 청문회 안 했잖음? 피해 책임 안 물었잖아? gh가 두ㅣ에서 손 잡은 거겠지 국정원 건드리려면 mb 하에서 일어난 거니까 mb가 꼬리자르기 식으로 처벌당할 수도 있지만 4대강까지 끌고가면 gh까지 책임을 물 수 있다고 생각함 현사태를 방치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