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및 블랙야크 100대 명산인 용화산(878.4m) 등산 후기
등산코스: 큰고개(주차장) – 만장봉 – 하늘벽 – 용화산 – 고탄령 사여고개 – 용화산 자연휴양림 – 산장 - 사여교
오늘은 인천한우리산악회에서 용화산을 등반하는 날이다.
06시 29분 동막역을 출발한 버스는 07시 37분 가평휴게소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08시 10분 다시 출발하여 큰 고개를 향하는데 중간에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어 옆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 24분이다.
등산 준비를 하고 08시 28분 큰 고개를 향하여 출발한다. 아스팔트길을 오르는데 옆 계곡에는 물소리만 들리고 물은 보이지 않는다.
언덕이라 모두 힘을 내어 오르는데 선두는 빠르게 오르고 있어 선두를 향하여 빨리 오르다보니 직사각형 바위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데 신기하다.
오르며 보니 버들강아지가 물이 올라 곧 피기직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09시 45분 큰 고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모든 회원님들이 오기를 기다려 단체사진을 찍고 09시 58분 본격적인 용화산 등반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가파르고 바위를 올라야한다.
모두 힘들지만 처음이라 가볍게 로프를 이용하여 오른다. 첫 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어 회원님들이 올라가 사진을 찍으니 한 회원님이 저 소나무는 힘들겠다고 하신다.
옆에는 멋진 바위도 있어 회원님들이 올라가 주변을 감상하여 올라가 있는 모습을 멀리서 사진을 찍었다.
용화산 방면을 바라보니 바로 높은 봉우리가 보였고 봉우리를 향하여 다시 출발하고 봉우리를 오르는데 로프가 없다면 오르기 힘든 코스다.
앞에 가시는 회원님이 있는데 아침 동막역에서 같이 탑승하며 인사를 한 분인데 닉네임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써니”라고 하신다.
산행을 잘한다고 하니 자기 집에서는 제일 못하는 편이라고 하신다. 오르며 경관이 좋은 곳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드리고 봉우리에 올랐다.
지네와 뱀이 서로 싸워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처럼 처음부터 암벽등반 하는 기분이었고 로프 없이는 위험한 코스였다.
작은 봉우리 2개를 지나니 정상이 가까워지고 조금 더 오르니 정상 50m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10시 26분 정상에 도착하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나도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이란 타올을 들고 21좌 인증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후 50m 되돌아가 안부방향으로 향하니 저 멀리 매우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가 보였다.
만장봉이 아닐까 생각하며 내려가는데 앞에 가시던 회원님들이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오며 알바 했다고 하신다.
뾰족한 봉우리 방향으로 향하고 바위 옆에 로프를 이용하여 지나니 봉우리에 도착한다.
봉우리에서 바라본 풍광은 지나온 코스를 바라보니 기암괴석들이 보이는데 이름을 불러보고 싶은데 알지 못해 감상만 할 뿐이다.
다시 조금 더 오르니 주전자 같은 바위가 보이는데 오르니 약간 높은 바위였고 아래는 절벽인데 여성회원님 2명이 올라가니 남자 회원님들이 못 올라가게 하였지만 괜찮다면 오르고 남자 회원도 한명이 올라가 사진 3장을 찍었다.
나도 올라가보니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약간 어지러울 것 같았다.
바위위에서 바라본 경관은 기암괴석이 장관인데 그중에서도 찐빵처럼 생긴 바위와 소나무가 아름답게 보였다.
시간이 10시 55분이지만 하산하여 15시에 저녁식사를 하기에 여기서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앞으로 향하고 앞의 높은 봉우리는 우회하며 앞사람만 따라가는데 뒤에 오시는 회원님들은 봉우리를 향하여 오른다.
우회하는 코스는 음지라 눈이 얼어있어 조심하며 가는데 아래는 절벽이라 미끄러지면 안 되기에 매우 조심하며 절벽구간을 지났다.
봉우리로 넘어오면 만나는 지점에서 기다려 봉우리를 넘어오는 회원님들을 만났는데 여기서 보니 봉우리코스는 금지구역으로 되어있었다.
모두 모여 다시 출발하고 조금 더 오르니 쉼터가 나오는데 의자가 사각형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바람도 불지 않아 점심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깔아 나도 가져간 자리를 옆에 붙여 폈다.
시간은 11시 22분인데 가져온 음식들을 펼치니 각양각색의 음식들이 보이고 소주, 맥주, 담금주가 보이는데 나도 담금주를 가져갔기에 같이 나누어 마셨다.
나중에 오신 회원님들도 담금주를 보여주는데 백 하수오주라고 하여 맛을 보겠다고 하니 물컵으로 따라 줘 마셔보니 보약 같은 기분이 들었고 힘이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에 오신 젊은 분도 담금주를 가져오셨는데 똘배 주라고 하여 한잔 달라고 하여 또 한잔을 마셨더니 기분이 좋아진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하산을 시작하고 후위 산행대장님과 같이 하산하며 닉네임을 물어보니 하누리아님이라고 하시는데 하누리아대장님도 인천 토박이였고 내가 나온 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이름도 알고 있어 갑자기 유대감이 높아진다.
또 다른 회원님들도 같이 하산하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하사출신 회원님이 계셔서 군대이야기를 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산을 하였다.
계곡이 가까워지니 생강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데 큰 고개에서는 꽃봉오리만 보였었는데 여기는 벌써 활짝 피어있어 봄이 온 것을 실감한다.
계곡에 도착하고 계속하산하며 내려가다 계곡 속으로 들어가 발을 물에 담그니 너무 차가워 오래 담글 수 없었고 발을 담갔다 빼고 하는데 젊은 내외분이 오시며 물건을 보여주는데 더덕이 2뿌리였다.
봄이라면 찾을 수 있는데 아직은 잎이 나지 않아 찾기 힘든데 전문가가 아니면 찾기 힘들어 닉네임이 어떻게 되냐고 하니 러셀 박님이라고 하신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14시가 지나가고 있고 14시 30분까지 하산하라고 했기에 다시 출발하여 하누리아님 사진 한 장을 찍고 사여교에서 하누리아님과 러셀박님의 단체사진을 찍고 조금 내려가니 앞에 버스가 보였다.
오늘 산행은 암반산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바위를 많이 오르내렸고 오묘한 바위들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리 공부를 해오지 않아 바위이름을 알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해설사를 동반이라도 해야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산행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등산 거리는 10.67km이고 소요시간은 5시간(이동시간 3시간 56분) 이었다.
첫댓글 100대 명산을 정복 하기 위하여 용화산을 가셨네요.
그 의지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이번이 22좌 이니 아직 시작 단계에요.
앞으로 78개 남았는데 평균 1개월에 3회 정도 오르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힘이 넘치는 산행...
빡세게 힘이 ....
지칠줄 못르는 산행....
부럽습니다.
뭐 그렇지도 않아요.
용화산이나 오봉산 모두 몇km 되지 않더라고요.
오봉산은 너무 쉬운산이었고요.
용화산은 암벽은 좀 있었지만 여성들도 쉽게 오르는 산이었어요.
그래도 기본으로 15km 이상은 되어야 산행한 것 같지요.
옛날 김돌멩이님 가던 시절보다는 너무 쉬운 산행이 맞아요.
그때 산행이 진짜 산행이 아니었을까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