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제 생각에는 지브리 작품중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연출은 다이나믹하면서도 환상스런 분위기를 잘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음악과 인물들의 행동이 잘 조화를 이루었는데
그중에서 맘에든건 치히로가 계단 내려가는 씬입니다^^
색감은 지금까지의 지브리것과는 달리 원색의 가까운 선명한 색을
썼으면서도 그 조화감은 뛰어나이나서~ CG와의 조화도 무난했습니다.
내용도 좋고 담고있는 시사적 비판도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미야자키 특유의 강한 여성과 자연보호의 이미지는 그대로~)
역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받을만한 최고의 에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내용에 관하여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은 첫번째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한때 열살이었던 당신에게
그리고 열살이 되려는 아이들에게.... "
라는 말처럼 전 관객을 끌어들일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테마파크
일본의 거품경제에 관한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시작하는 영화는
곧 이어 부모들의 폭식 장면을 보여주며 인간의 탐욕을 이야기 합니다
유바바에게 이름을 뺐기는 장면은 자아를 잃음으로써
인간에 대한 자연에 복수에 관한 성격이 강하죠.
단적인 예로 거기 나오는 케릭터들은 인간을 냄새나는 존재로 묘사하며
아주 싫어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응석받이에 투정쟁이로 나오던 치히로가
온천에서 일을 따내고 해나가는 과정에서 너무도 야물딱진 센으로 변하는 모습은
미야자키 감독 특유의 강한 여성상을 보여줍니다.
오물신의 장면에서는 역시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을 통하여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쓴경단은 자연의 선물이기도 하지만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고통이라고 보아도 무난할듯 싶네요.
자연의 이야기를 하던 영화는 중간에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현대 여성들에 과잉보호!! 간지러웠던곳을 긁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덩치는 산만한 아기가 떼를 쓰는 모습 그리고 나중에 쥐로변해 세상을
경험한후 변한 모습은
조그마하지만 감독이 일본 사회에 미래에 대한 걱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하쿠는 요즘 유행인 꽃미남 계열의 인물로서 인기투표에서 보듯
요즘의 추세를 잘 살린 케릭입니다
하쿠는 이름잃은 소년인데 그의 변신 모습을 보면 하회탈 강의 신과 닮았지요.
이것은 하쿠 역시 어느곳의 강의 신이라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역시 나중에 밝혀지게 됩니다.
그는 원래 강의 신이었으나 인간에 개발에 의해 (도로가 생겨 메꿔버린)
갈곳을 잃고 떠돌아 다니는 일종의 부유령이죠.
그러나 센의 의하여 이름을 찾게 되고 자신을 기억함으로써
부활에 가능성을 이야기 합니다.
영화를 보며 얼굴없는 요괴의 이야기를 않할 수 없는데
이 요괴는 한번의 친절로 인한 스토커 기질을 발휘하는 무시할수 없는
시마코(에지)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둑질(욕탕물패)과 유괴를(3명이나~) 를 일삼았고 게다가 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하기까지하는 (그리고 그돈은 결국 가짜이지 않았나!!!)
유바바와 맞먹는 악역으로 나오나 어찌된것이 사람들은 그의
무표정에 반하여 그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_-;;;
마지막 뜨게질 장면이 인심을 산것인가요???? 하하
그리 좋지 않은 행동들을 하지만 센을 도왔다는 의미에서
미움받지는 않는 케릭터입니다.
돈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 센의 모습은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돼지 선별 작업에서는 처음에 사람냄새 난다고 싫어했던
귀신들이 모두 센을 응원하며 화합된 모습을 모여줍니다.
이것은 자연과의 화합이며 진실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의 결과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영화는 124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먼지요괴 쥐와까마귀 등 재미있는 케릭터들로
지루함을 반전 시키고 집중력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내용이야 지금까지 말한대로 훌륭하고......역시 지브리라는 말이 절로~
잡담!! 센의 모습이 코난의 포비가 연상되는 것은 어쩐일인지....-_-;;;
나쁜점이라면.........
조조를 볼수없다는 것!!!-_-;;;
아침꺼는 더빙판이라서.....
글구 영화 볼때 시끄럽다는 점!!!!
애들이 한장면 한장면 마다 부모에게 질문을 하기 때문이지요!!
ex) "저건 뭐야?" "아빠 제는 어떻게 되?"등등.....
어린이들이라 2시간을 못참고 돌아다닌다는.....-_-;;;;
저녁꺼를 봤는데도......이 상태라서.......쩝......
한편으로는 이해하면서도.....작품을 제대로 즐길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
부모님들이 성숙한 관중문화를 자식에게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작품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