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배추 모종 키우기에...첨으로 도전을 했습니다.
표정 완전 심각~~이네요......그래도 그중 나은 사진입니다..커억~~
모종을 사서 쓸경우 비용도 비싸지만, 어떤 씨앗을 심었는지..무슨 약을 쳤는지 모르기때문에
많은 양을 할때는 가급적 직접 기르는 것이 좋다고 해서....모종을 키우기로 했지요..
모두 6천 포기.......우리 농사 규모로는 제법 큰 농사라서..혹시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도 살짝~~~
씨앗을 한알 한알 집어서 포트 구멍에 넣어야 하는데...
가급적 정 가운데 씨앗이 들어가야 좋다는말을 듣고..궁리끝에 면봉을 들고 나왔습니다...
면봉으로 살짜기 가운데 구멍을 내고 씨앗을 홀인원 시키면...
백발백중입니다~~~ 음하핫~~
남편과 누가 빨리 넣는지 내기를 했는데......
저는 3분 17초...남편은 4분~~ 저의 대승입니당....
한판에 105공.......모두 60판 완성~~~~
근디.....욕심내서 눈꼽만한 씨앗을 손을 집으려 애쓰다보니..나중에는 왼손에 마비증세가....ㅠㅠ
그래도 한알한알 채워가는 재미가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습니다....
한알한알 넣어야 하는데..어떨 때는 두개가 들어가기도 하고....
또 여기는 넣었는지...안 넣었는지 헷갈려서...나중에 보니...절반이나 빠뜨리고 안 넣은 판도 있더라구요...ㅎㅎㅎ
배추 씨앗이 구슬처럼 이쁘지요 ?
원래 배추씨앗은 붉은 색을 띠는 갈색인데 소독처리를 해서 꼭 매니큐어 발라놓은것처럼 이쁩니다...
요즘 종자는 모두 이렇게 소독처리가 되어 나온답니다..
1봉에 8천원하는 불암3호와
1봉에 15,000원하는 cr맛배추 사이에서 갈등하다
cr 맛배추를 골랐습니다......
병이 많은 일반 배추와 달리 내병성이 강해서 농약 안쳐도 된다니 친환경농사짓기에 좋고,
그냥 cr 배추와 달리 맛도 좋다고 합니다.
작년 가을 뒷집아저씨네 cr 맛배추로 김장을 담아본터라 믿음이 갔습니다.
올겨울...배추 농사로 작은 실험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씨앗 한알에는 온 우주가 담겨있다는데...
이 배추 씨앗에는 저와 이웃 동생들의 꿈이 담겨있어요....
잘 될지 어떨지...아직은 미지수...그래서 저의 꿈은 아직은 미공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