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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뜻 영성 제95차 기도모임
(2014년 9월 14일 – 20일)
1. 기도모임의 시작은 언제나 공지에 있는 시작기도로 시작합니다. 시작기도를 먼저 하시고…
2. 독서와 묵상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p240-250)
제18시간
오전 10시 - 11시
십자가를 지고 칼바리아에 오르시어
거기에서 옷 벗김을 당하시다.
═ 준비기도 ═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 때 당신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 18-1/2 )시간’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당신을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때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이미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1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랑이신 제 예수님, 제가 보기에 당신은 잠시도 편안히 쉬지 않으십니다. 조바심치는 듯한 당신의 사랑과 고통이 느껴집니다.
세차게 뛰는 심장과 그럴 때마다 폭발적인 당신 사랑의 격통과 맹위가 느끼지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삼킬 듯 이 불을 견딜 수 없어서 불안해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탄식하십니다.
2 그 신음 소리 하나하나가 제 귀에는 “십자가!”로 들립니다. 당신의 피도 방울방울마다 “십자가!”를 외칩니다. 당신의 온갖 고통들도 – 바로 이 고통의 끝없는 바다에 당신께서 잠겨 계십니다. - 저희들끼리 거듭거듭 “십자가!”를 외칩니다.
3 그리고 당신은 이렇게 외치십니다. “오, 십자가야! 내 사랑의, 열망의 십자가야! 너만이 내 자녀들을 구원하리니, 내 모든 사랑을 네 안에 모아 두련다.”
두 번째 가시관
4 한편, 원수들은 당신을 다시 총독 관저 안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옷을 도로 입히려고 자주색 누더기 외투를 벗깁니다.
아, 그러나 그 끔찍한 고통이라니! 당신께서 그토록 고통당하시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 자주색 옷이 가시관에 걸려 빠져나오지를 않자, 그들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잔인성으로 옷과 가시관을 한꺼번에 잡아 뜯어냅니다.
5 그렇게 무자비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부러진 가시들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머리에 깊이 박힙니다.
피가 쏟아지고, 그 격심한 아픔 때문에 당신은 신음 소리를 내십니다. 그러나 원수들은 그런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 옷으로 바꾸어 입힌 다음, 다시 가시관을 씌웁니다.
머릿속까지 찌르도록 난폭하게 눌러 씌우니, 가시들이 눈과 귀에도 들어갑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머리가 그렇게 가시로 뒤덮이니 그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6 얼마나 지독한 아픔인지 당신은 그 잔혹한 자들의 손아귀 아래에서 휘청거리시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심한 경련이 일어납니다. 그 참혹한 고통의 경련 중에 돌아가실 것만 같습니다.
희미해진 눈에는 피가 가득 고여 간신히 저를 보시며 도움을 청하십니다. 그 엄청난 고통 속에서!
7 고통의 왕이신 제 예수님, 저는 당신을 추슬러 제 가슴에 품어 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당신을 휩싸고 있는 불길로 원수들을 태워 재로 만들고 당신을 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향한 열망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다, 바로 이 원수들을 위해서도 서둘러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산 제물로 바치고자 하시니 말입니다!
8 한데 제가 당신을 꼭 끌어안고 있는 동안, 당신께서도 저를 당신 가슴에 꼭 붙여 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야, 내가 내 사랑을 쏟아내게 해 다오. 너는 나와 함께, 선행을 한답시고 내게 치욕을 안겨 주는 자들을 위하여 보속하여라.
9 이 유다인들이 (자주색 옷을) 나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힌 것은 백성들 앞에서 나를 더 불명예스럽게 만들어 정말 죄인으로 여기게 하려는 것이다. 옷을 입힌 행위는 외관상 선행이었지만, 본질에 있어서 악행이었던 것이다.
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이며 악한 의도로 선행을 하고, 또는 성사를 집전하거나 거기에 참례하는지!
10 그런데, 악한 의지로 행한 선은 그 인간 자신을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두 번째 가시관이 씌워지기를 원했다.
먼젓번보다 더 격렬한 통증으로 그 딱딱함을 부수려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내 가시들로써 그들을 내게로 끌어당기려는 것이었다.
11 아, 그렇다, 얘야. 이 두 번째 가시관은 훨씬 더 고통스럽다. 내 머리가 가시들 속에 잠겨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또는 그들이 나를 칠 때마다 혹독한 죽음을 겪곤 한다. 이 고통으로 나는 악의에 찬 죄들을 보속한다.
12 그리고 자신이 어떤 내적 상태에 처해 있든 자기 성화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내 은총을 허비하며 거부함으로써 한층 더 날카로운 가시들로 다시 나를 찔러대는 사람들을 위하여 보속한다.
그러는 동안, 나는 신음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구원을 열망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13 아, 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모욕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한다! 적어도 너만은 고난을 받으며 보속하는 나를 홀로 버려두지 말아 다오.”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 지시다.
14 심한 괴로움에 싸이신 저의 선이시여, 저는 당신과 함께 보속하고 당신과 함께 고통을 받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원수들이 층계 아래로 당신을 세게 밀어 던지는 것이 보입니다.
군중은 끓어오르는 분노 속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들은 당신으로 하여금 십자가가 – 당신께서 숱한 탄식 속에서 열망해 오신 십자가가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보시게 합니다.
15 당신은 애정 어린 눈길로 그 십자가를 응시하십니다. 그리고 확고한 걸음으로 다가가시어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십니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입맞춤부터 하십니다.
그러자 기쁨의 전율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을 관통하며 소용돌이치고, 따라서 당신은 더할 수 없이 흐뭇한 표정으로 십자가를 다시금 응시하시며 그 길이와 너비의 치수를 한눈에 알아보십니다.
16 그리고 이를 통해서 각 사람의 십자가의 몫을 이미 정하시어 그 모두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것은 그들을 혼인의 유대로 신성에 묶고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기에 충분한 몫입니다.
그런 다음 당신은 그들에 대한 사랑을 억누를 길 없어서 한 번 더 십자가에 입 맞추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 “사랑스러운 십자가야, 드디어 너를 받아 안게 되었구나! 너는 정녕 내 마음의 열망, 내 사랑의 순교였다!
오, 너 십자가야, 지체되어 지금에야 왔지만, 내 발걸음은 언제나 너를 향한 걸음이었다. 거룩한 십자가야, 너는 내 열망의 목표, 내 지상 삶의 목적이었다.
18 네 안에 내 온 존재를 집중시키고 내 모든 자녀들도 넣어 둔다. 그러니 네가 그들의 생명과 빛이 되고, 그들을 변호하며 보호하는 자, 그들의 힘이 되어라.
그들이 무슨 일을 할 때나 도와주고, 그들을 내게 영광스럽게 하늘로 데려오너라. 오, ‘지혜의 설교자’ 인 십자가야, 너만이 참된 성덕을 가르칠 수 있으니, 너만이 영웅과 힘찬 경주자와 순교자와 성인들을 기를 수 있다.
19 아름다운 십자가야, 네가 나의 옥좌이다. 이제 내가 지상을 떠날 것인즉, 너는 내 대신 남아 있어라. 너에게 모든 영혼들을 혼인 지참금으로 준다. 그들을 보존하고 구원하여라. - 내가 너에게 맡기는 그들을!”
20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은 지극히 거룩하신 어깨로 십자가를 열렬히 받아들이십니다. 아, 제 예수님, 당신 사랑에 비하면 십자가가 너무 가볍습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의 무게에 하늘만큼 거대하고 엄청난 저희 죄의 무게가 보태집니다. 그러기에 기진맥진하신 저의 선이시여, 당신은 너무도 많은 죄의 무게에 눌려 으스러지는 느낌이드십니다.
21 그 모든 죄를 보시는 당신의 영혼은 진저리치시며 각각의 죄로 인한 고통을 하나하나 다 느끼십니다. 그 엄청난 추악함 앞에서 당신의 거룩함이 흔들립니다.
그러니 어깨로 십자가를 지자마자 비틀거리며 숨을 헐떡이십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몸에서 죽음과도 같은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22 오, 제 사랑이시여, 저는 당신을 홀로 계시게 할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당신과 함께 십자가의 무게를 나누겠습니다. 당신의 발치에 머물며 죄의 무게를 덜어 드리겠습니다.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 대신 사랑을 드리고, 당신을 업신여기는 이들 대신 찬미를 드리며, 모든 이들 대신 찬양과 감사와 순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23 저는 당신께서 어떤 모욕을 받으시든 그때마다 보속으로 저의 온 존재를 당신께 바치고, 사람들이 당신을 거슬러 저지르는 죄와는 반대로 행동하며, 입맞춤과 끊임없는 사랑의 동작으로 당신을 위로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나 비참한 인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 참된 보속을 드리려면 당신이 필요합니다.
24 그러므로 저는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과 하나가 됩니다. 당신과 함께, 저의 악한 생각들과 모든 사람의 악한 생각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생각을 당신 생각에 결합시킵니다.
악한 눈길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눈을 당신 눈에 결합시킵니다. 신성 모독과 악한 담화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입을 당신 입에 결합시킵니다. 악한 경향과 욕망과 애정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제 마음을 당신 마음에 결합시킵니다.
25 요컨대, 저는 모든 사람에 대한 당신의 무한한 사랑과 그 모두에게 베푸시는 무한한 선과 하나가 됨으로써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이 행하시는 모든 보속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직 만족스럽지 않기에 당신의 신성과도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이 신성 안에 무가치한 저를 녹여 없애고, 이리하여 있는 그대로의 당신 전부를 당신께 드리려는 것입니다.
26 그런고로 저는 당신의 사랑을 당신께 드려 당신의 쓰라림을 가시게 하렵니다.
당신의 마음을 당신께 드려 저희의 냉정함, 무응답, 배은망덕 및 피조물에 대한 하찮은 애착에서 자유롭게 해 드리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당신께 드려 죄로 더럽혀져 있을 때의 저희 영혼의 추악함을 느끼시지 않게 해 드리렵니다.
27 또한 당신의 순수성을 당신께 드려 많은 영혼들에게서 볼 수 있는 불의한 의향 및 더러운 진창과 부패에서 벗어나 계시게 하고, 당신의 무한성을 당신께 드려 영혼들이 자진해서 그들 자신을 묶는 속박에서 자유롭게 해 드리고, 당신의 열성을 당신께 드려 모든 죄와 모든 마음을 태우시게 하여 모든 이가 당신을 사랑하고, 아무도 다시는 당신을 모욕하지 않게 하렵니다.
즉, 있는 그대로의 당신 전부를 당신께 드려, 한없는 만족과 영원무궁하고 무한한 사랑을 누리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칼바리아에 오르는 고난의 길
28 인내심이 지극하신 예수님, 당신께서 거대하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첫걸음을 떼어 놓으시는 것이 보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실 때마다 제 걸음도 합치겠습니다.
그래서 힘이 빠지실 때, 피를 흘리고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하실 때, 제가 곁에서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제 어깨로도 십자가를 지고 당신과 함께 십자가의 무게를 나누겠습니다. 저를 무시하지 마시고 당신의 충실한 동반자로 받아 주소서.
29 오, 예수님, 당신께서 저를 보십니다. 제가 보니 당신께서는 묵묵히 인종(忍從)하며 자기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대신, 악담을 퍼붓고 화를 내며 살인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들의 죄를 보속하고 계십니다.
또한 당신은 모든 사람이 자기의 십자가를 사랑과 인종으로 감수하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30 그러나 당신은 고통이 하도 심해서 십자가에 눌려 으스러질 듯한 느낌이 드십니다. 미처 몇 걸음 옮기지 않아 넘어지시는데, 그만 돌에 부딪치십니다.
그 바람에 가시들이 더 깊이 머릿속에 박혀 심한 아픔을 느끼시고, 모든 상처에서 피가 더 많이 쏟아집니다. 다시 일어서실 기력이 없기 때문에 원수들은 화를 내며 당신을 일으켜 세우려고 발길질을 하고 떼밀어 댑니다.
31 넘어져 계신 제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일어서시도록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입맞춤을 드리며 피를 닦아내고, 무지와 나약과 무기력 때문에 죄를 짓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당신과 함께 보속하겠습니다. 비오니 이 영혼들을 도와주소서.
32 제 생명이신 예수님, 원수들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끼치면서 가까스로 당신을 일으켜 세웁니다. 비틀비틀 걸음을 옮기시는 당신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당신의 심장이 더 세게 뛰면서 새롭고 날카로운 아픔에 꿰찔리십니다. 고개를 흔들어 눈에 가득 고인 피를 흩으시며 애타게 무언가를 보려고 하시는데, 아, 예수님, 이제 저도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33 당신 엄마 ---- 슬픔에 잠긴 비둘기처럼 당신을 찾고 계시는 엄마를 보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당신에게 마지막 말씀이라도 하고 당신의 마지막 눈길이라도 보고 싶어서 찾아다니시는 엄마를!
당신은 엄마의 고통을, 그리고 측은하고 애처로워 갈기갈기 미어진 그 마음을, 그분의 사랑과 당신의 사랑으로 상처 입은 그 마음을 당신 마음으로 느끼십니다.
34 이제 당신은 군중 사이를 비집고 나오시려는 엄마를 보십니다. 그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당신을 보시려고, 껴안고 마지막 인사라도 하시려고 애쓰십니다.
그러나 당신은 극도로 핼쑥한 엄마의 얼굴을 보시고, 또 사랑의 힘으로 그분 안에 재현된 당신의 모든 고통을 보시고 더더욱 사무치는 아픔을 느끼십니다.
엄마께서 (그 모든 고통을 생생하게 겪으시면서도 아직) 살아 계시는 것은 오직 당신 전능의 기적 덕분입니다. 당신은 엄마의 발길 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지만 서로 눈길을 주고받지도 못하십니다!
35 오, 당신에게도 엄마에게도 얼마나 가슴을 에는 듯한 아픔이겠습니까!
군사들은 이 사실을 알아채자 당신을 치고 밀치고 하여, 결국 엄마와 아들의 마지막 인사마저 가로막고 맙니다. 두 분의 고통이 어찌나 극심한지, 엄마는 비탄으로 돌처럼 굳어 막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 잠시 묵상 후 댓글에 느낌을 적으셔도 됩니다.
- 다음기도를 바칩니다.
○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이제 저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들의 이름으로,
당신 어머니와 천사들과 함께, 당신 앞에 엎드려 말씀드립니다.
●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제19시간 끝부분)
- 주간 기도 : 동정 마리아로 가셔서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16 이를 통해서 각 사람의 십자가의 몫을 이미 정하시어 그 모두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것은 그들을 혼인의 유대로 신성에 묶고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기에 충분한 몫입니다.”
예수님, 예수님께서 저에게 주신 십자가를 껴안고 입 맞추며 기쁘게 지고 갈 수 있도록 저에게 가장 알맞은 십자가의 몫을 정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순간 이후부터 저에게 오는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제게 주신 몫이기에 기쁘게 껴안고 지고갈 수 있게 되도록 저에게 더 큰 사랑을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으로 하느님께서 더 큰 사랑과 기쁨과 영광을 드리고 제가 만나는 이웃들에게는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3저는 너무나 비참한 인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 참된 보속을 드리려면 당신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의 인성과 신성과 뜻안에 녹아들어가 십자가를 불평하고 거부하는 저와 모든이의 죄를 보속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과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기 위해 제 십자가를 당신의 십자가에 녹여넣습니다. 당신과 저는 하나이니 저는 당신과 함께 걷고 당신은 저와 함께 걸으셔야 합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하나가 되었으니 저는 당신과 일치하여 당신의 십자가도 함께 집니다. 저만의 가벼운 십자가의 무게에도 힘겨워 눈물흘리는 저이지만 예수님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그렇게 무자비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부러진 가시들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머리에 깊이 박힙니다.
당신 옷으로 바꾸어 입힌 다음, 다시 가시관을 씌웁니다.
머릿속까지 찌르도록 난폭하게 눌러 씌우니, 가시들이 눈과 귀에도 들어갑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머리가 그렇게 가시로 뒤덮이니 그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우리는 생활 안에서 알게 모르게 이웃에게 가시관을 주게 된다. 눈길 몸짓하나도 가시가 되어 미움의 눈빛이나 미움의 에너지가 서로에게 박히는데 자신에게는 더 큰 것이 박힌다. 마음의 눈길을 알지도 못하니까 봉헌하고 가시가 뽑히도록 기도하며 다른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