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작, 스노우 타이어 준비할때차량 월동준비

[손경희]

기온 ‘뚝’… 겨울 시작, 스노우 타이어 준비할때차량 월동준비 가이드

 

■ 점검해야 할 것
차는 기름만으로 달리지 않는다. 점검해야 할 것도 넣어야 하는 것도 많다. 겨울철 차량관리에 있어 부동액은 필수다.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고, 라디에이터와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계절 부동액이 많이 보급돼 큰 걱정은 없지만, 여름철 엔진 과열을 위해 ‘물’로 냉각수를 보충했다면 부동액으로 바꿔야 한다. 비율은 50대 50이 적당하다.

타이어도 겨울철 주요 점검 대상이다. 낡은 타이어는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에 그렇다. 따라서 낡은 타이어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교체 시 스노타이어도 검토할 만하지만 특별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아니라면 4계절용으로도 충분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배터리도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2~3년, 5~6만㎞ 정도 지난 시점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윈도우 워셔액은 원액으로 채우고 와이퍼는 수명이 길고 겨울철 작동 시에도 얼어붙지 않는 일체형을 장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 구비해야 할 것
타이어체인을 선택할 때는 사후서비스(A/S)와 보증체계, 차량 타이어 규격은 물론 장착이 쉬운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 성능도 체크해야 한다. 요즘은 자동차 성능이 발달하면서 타이어체인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타이어체인과 관련해 하나 더 기억해야 할 부분은 사후 관리다. 관리만 잘 하면 타이어체인은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쇠사슬이나 케이블형은 물기를 말린 다음 금속 부분에 방청제를 뿌리고 기름칠을 해야 한다. 우레탄 체인은 녹이 슬지 않게 물기만 말리고 보관해도 된다.

성에도 겨울철 골칫거리다. 이른 아침 유리에 낀 성에를 제거하거나 밤새 내린 눈을 치우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성에를 그대로 둔 채 운전할 경우 시야가 좁아져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성에제거제를 준비하면 좋다.

겨울은 창문을 내릴 일이 적은 계절이어서 오염된 실내공기로 인해 자칫 운전자의 건강이 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히터를 사용하기 전 히터클리너를 이용해 히터를 통해 들어올 수 있는 각종 먼지나 곤충잔유물, 오일찌꺼기, 니코틴, 곰팡이 등을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