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송인수 대표님의 ‘하고 싶은 일해! 굶지 않아’
2019 인천등대지기학교 마지막 강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님의 진로분야이다. 현재 우리사회의 좋은 일자리란 돈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곳이고, 이 곳에 들어가려면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그래서 무수한 사교육을 동원하여 학생들은 학업경쟁을 하고 있다. 나의 적성과 재능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사회적 기준의 직업들을 성적순으로 선택하고 있다. 또한 앨빈토플러의 이야기처럼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2010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은 “지적인 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이질적인 혼성집단에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뿐인 상대평가 제도는 소모적인 경쟁을 유도하여 협업과 소통능력을 떨어트리고, 사교육은 출제경향을 예측하여 줌으로써 학습자립형을 떨어트린다. 우리나라 시험평가방식과 사교육의 문제점은 아이들에게 길러주어야 할 중요한 능력을 망가트리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과의 경쟁은 하지 않고, 직원들간의 경쟁만을 부추겨 매출이 급감한 마이크로소프트사 Steve ballmer CEO의 사례를 통해서도 상대평가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좋은 일자리란 적성에 맞아 그 분야에 몰입할 수 있고,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절대적인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고, 경제적 독립의 삶을 이룰 수 있는 곳이다. 의사는 환자가 목적이 되어야 하고, 제약회사는 의약품이 환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나의 일이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목적이 될 때 나도 행복하고, 사회에도 기여하며,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 진로지도는 어떻게 해야 할가?
초중고에 맞게 길러야 능력이 있다. 초등학교 때는 ‘깊고 풍부한 애정, 좋은 습관, 자기를 사랑하고 긍정하는 마음,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중학교 때는 ‘독립된 존재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스로 삶을 디자인하고 치고 올라오는 힘, 자기만의 학습방법, 어려움을 돌파하는 능력’을,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까지 공부근육을 토대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섭취하며 자신의 관점을 확대하고 심화시켜 자기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길러줘야 한다.
우리는 아이의 고집은 꺽어야 하고, 주관은 있었으면 한다. 대표님은 아이의 고집을 꺽지 말고, 고집이란 둥지 안에 지혜와 지식을 넣어 옳은 주관으로 갈 수 있도록 하라고 한다.
부모는 아이들을 얼마만큼 자유롭게 해주고, 어느 선까지 간섭해야 할지 고민이다.
극단적인 예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침대에 누워 있어 아이들을 관찰할 수 있으나,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의 부모가 가장 좋은 모습이라 한다. 간섭해야 할 부분과 간섭하지 않을 부분의 경계를 정하고, 꾸준한 관찰을 통해 부모가 개입할 결정적 시점을 찾고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
아이의 어떤 부분에 집중하여 개입할지 선택해 보기 바란다.
‘아이의 자율성인가? 대학인가? 돈인가? 컴퓨터/TV/스마트 부분인가? 사회적 가치인가?’
대표님의 아들이 문과적성인데 이과를 가겠다고 했을 때, 과학중점반을 가겠다고 했을 때 원하는데로 하게 했더니, 자기 적성을 알고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길이 아니다 싶더라도 마음 속에 그리움과 아픔이 없도록 들어 파는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아이가 이렇게 살았으면 하는 모습이 있는가? 그럼 부모가 먼저 그렇게 살아라. 부모가 어떻게 사느냐가 아이의 진로에 80%를 결정하고 들어간다.
아이와 부모는 관계적으로 매여있다. 아이 속에 있는 문제는 부모 문제의 그림자이다. 따라서 아이가 걱정된다면 부모가 스스로 먼저 자신 속에 있는 ‘그것’을 풀어야 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90%이상의 대기업이 대졸이상을 채용하고, 한양대 로스쿨 입학전형에 출신대학을 성실성이란 항목에서 차별하는 등 출신학교가 좋은 직장을 보장하는 현 사회문제를 개선하고자 2016년 학벌차별금지법을 발의했고, 문재인 정부가 교육공약으로 채택한 상태이다.
정치권은 바람이 부는 곳에 따라 움직인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후원으로 지역모임으로 동참하여 우리사회에 건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더 나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다.
인천 등대지기학교를 마치며 후원도 많이 해 주시고, 후속모임도 함께해 주시겠다고 많은 분들이 남으셨다. 근거리에서 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숨통이 트이고 싶어서 후속모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이제 인천서구에서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깃발이 올라갑니다.!!!!
첫댓글 와!!! 응원합니다!! 한번더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