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가현산입구 - 학운산 - 수안산성 - 승마산 - 대명포구
◆ 거리 : 13.1km,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어려움
◆시점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2-13 (동물이동생태통로 다리 동측)
◆종점 :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517-4 (김포함상공원 옆 북측)
◆포인트 :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수안산을 비롯하여 학운산, 승마산을 잇는 임도 코스.
수산시장과 신선한 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한 대명항에 이르는 코스.
곤충, 자연과의 공생을 테마로 조성된 '수안산생태원'
2006년 해군에서 공식 퇴역한 군함을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안보체험 공간으로 활용 중인 '김포함상공원'
수안산생태원에서는 캠핑장이 운영 중이며 농산물 채취 체험을 운영하고 있음.
종점 부근 대명항에는 식당가 먹거리가 풍부하고 편의시설이 다수 있음.
[출처] 서해랑길 김포 99코스(대포리가현산입구 - 대명포구) 2024.02.04|작성자 모나리자
한남정맥이 뻗어 나가고
영릉 정자각 © 유철상
남한강에 인접한 충주 서쪽에 자리 잡은 음성은 경기도 안성과 이천, 여주의 경계에 있다. 안성시 죽산면의 칠장산이 경기도와 충청도 경계에 우뚝 솟았는데 그곳에서 뻗어 나간 산줄기를 한남정맥이라고 부른다. 칠장산 근처 칠현산에서 시작된 한남정맥은 백운산, 성륜산, 보개산으로,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으로 이어진다. 산줄기는 다시 김포평야의 낮은 등성이와 들판을 누빈 뒤 소래산, 성주산, 계양산, 가현산을 지나 한강 하구인 보구곶리 근처 강화 접경의 문수산성에서 한강으로 몸을 숨긴다. 한강의 남쪽을 형성하여 한남정맥이라는 이름을 얻은 산줄기는 백두대간의 한 지점인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이라는 이름을 얻은 채 한강 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방을 내리 달린다.
죽산에서 또 한 가지가 갈라져 북쪽으로 가는데, 음죽(1914년 군명 통폐합 시 이천군으로 병합)의 설성산을 지나 여주에서 그쳤다. 설성산은 설성면 장천리와 신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신라 17대 내물왕이 왜구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와 성을 쌓으려 하는데 눈이 성의 지형처럼 내려 그대로 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영릉(英陵)은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 즉 장헌대왕을 모신 곳이다. ‘꽃부리 영(英)’ 자를 쓴 영릉은 이름 그대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땅에 피는 아름다운 꽃, 즉 명당 중의 명당이다. 개토(開土)할 때 옛 표석이 나왔는데, “마땅히 동방의 성인(聖人)을 장사할 곳이다”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술사(術士)는 “돌아오는 용(산맥)이 자좌(子坐)이고 서북방 물이 정동방으로 흘러들어오므로 여러 왕릉 중에서 으뜸이 된다”라고 한다.
영릉은 본래 경기도 광주시 대모산(현재의 서초구 내곡동과 개포동 뒷산)에 있었다. 효성이 극진한 세종이 부왕 태종의 능인 헌릉(獻陵) 옆에 있고자 해서 그곳에 묻히길 원했는데, 길지가 아니었는지 세조 때부터 천장(遷葬) 문제가 거론되어 예종 때 이곳으로 옮겼다. 풍수가들은 “이 능의 덕으로 조선이 백 년 더 연장되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출처:신정일이 새로 쓰는 택리지
2024-10-07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