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ichi Sakamoto 2000 Ryuichi Sakamoto
1.Tango(Version Castellano)
2. Bring Them Home
3. Rain
4. The Sheltering Sky
5. Poesia
6. The Last Emperor
7. Merry Christmas Mr.Lawrence
8. Insensatez
9. Manatsu No Yo Ana
10. Rio
11. A Day In The Park
12. Aoneko No Torso
13. High Heels(Main Theme)
14. Bibo No Aozora
15. A Day A Gorilla Give A Banana
16. A Tribute To N.J.P
뉴에이지 스타일로 동양적 감수성을 표현한 "Bring Them Home"등 새로 발표된 신곡 7곡과
"Sheltering The Sky", "Rain", "마지막 황제", "Merry christmas, Mr. Lawrence"등 그의
대표작이 함께 수록되어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든 음악적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앨범이다. '21세기의 사카모토 베스트'라 불리울만 한 앨범이다.
류이치 사카모토를 말할 때 이제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그의 팬들이 이미 국내에 상당수 포진해 있고, 또한 그의 내한 공연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
들이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알고자 한다. 그리고 때를 맞추어 그가 내놓은
앨범들이 속속 발매되고 있는데, 본 작도 그 앨범들 중 하나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70년대
YMO(Yellow Magic Orchestra)를 조직하여 혁신적인 사운드로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 YMO는 5년간 11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이후 사카모토는 의
영화 음악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베르나드로 베르톨루치, 올리버 스톤,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의 영화에서 음악을 맡았다. 또한 몇 편의 영화에서는 직접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게다가 의류 브랜드인 <갭>, 뉴욕에 있는 유명한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 패션 브랜드인 <안토
니오 미로>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이 앨범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구보가 아니라 2000년 신보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신곡 7곡과 Sheltering the sky, Rain, The last emperor,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등 대표곡이 수록되어 있어 그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앨범의 특별한 매력은 우선 Tango의 스페인어 버전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마지막 황제>
에 삽입되었던 Rain과 메인 테마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앙상블로 재해석되고 있고, Bibo no
aozora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스타일의 감미로운 보사노바 곡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수록된
A tribute to N.J.P.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에게 바치는
곡이다. 이 앨범 하나면 부족하나마 그의 뉴 에이지, 영화 음악,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편력
을 볼 수 있다. 만약 류이치 사카모토의 초보자가 그의 음반을 딱 한 장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이 음반을 추천하겠다. 그만큼 이 앨범은 류이치 사카모토라는 뮤지션의 바이오그래피에
충실하다.
gmv 2000년 05월 이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