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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여행통~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 스크랩 [사이판 여행후기] 셋째날... 가라판 밤문화
지정아빠 추천 0 조회 2,944 10.04.09 17:22 댓글 33
게시글 본문내용

마나가하를 가슴에 두고 아쿠아로 돌아옵니다.

 

오전보다 털보님 상태가 더 안 좋아보입니다. 음. 의료봉사를 합니다. 어딜 가든지 침통은 들고 다니므로 털보님을 아쿠아 로비의 긴 안락의자에 눕게 하고 객실로 가서 침을 가져옵니다.

우선 맥짚고 다친 정황, 이후의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침을 놓았습니다.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패스.^^ 의료법 위반 사항이죠.

 

침을 놓으면서 이러저러한 얘기들 나누면서 여행사 가이드란 직업도 쉽지 않은 일이구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밤없는 스케쥴에 서비스 업종이면 다들 한가득 안고 있는 스트레스...

 

털보님 건강 잘 챙기시고 담에 사이판 가면 정말 맥주 한 잔 하입시다.

 

 

털보님 침치료를 다 마치고 객실로 돌아오니 마눌께서 컵라면에 햇반을 준비하고 계시네요. 간단히 씻고 둘이서 컵라면 세 개와 햇반 두개를 깜쪽같이 다 드셔버리고^^ 가볍게 한 숨 잡니다. 밤 스케쥴을 위해서....ㅎㅎ

 

.............................

 

 

잠시 쉬고...

 

해지고 어두워진 뒤에 어슬렁 거리면서 로비로 나옵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거니는 하이에나처럼...ㅋㅋ

 

가라판 가는 면세점 버스를 오늘도 이용하기 위해서.^^

 

 

 

둘째날 후기에 나왔던 버스의 동생이 이 녀석입니다.

 

 

 

밤이 되면 아쿠아 로비에는 이렇게 환영의 불이 켜집니다.

 

 

어제 한 번 나와봐서 그런지 대강의 지리를 익혔기 때문에 가라판 시내 길이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가라판 시내 구경을 할려면 목요일 야시장을 꼭 봐야한다고 하는데 일정상 목요일은 안되므로 그냥 밤거리 구경만 해 봅니다.

군데 군데 미리 이름을 익혀 놓았던 식당들이 보이고, 마삿지 ?, 선물 가게 등을 보면서 슬슬 걷습니다.

일정상 내일 점심을 가라판에서 먹어야 하므로 대충의 식당 위치들을 알아놓습니다.

로칼 옷가게 들어가서 흥정도 해보고 물건 구경도 해봅니다. 

거리가 밝은 곳은 밝은데 어두운 곳은 제법 어두워서 초행의 이방인에게는 살짝 두려움을 주더군요.

그래서 되도록 밝은 곳, 밝은 곳으로 갑니다.

 

   

 

피에스타 앞쪽은 정비가 잘되어있고 밝았습니다. 가게들도 많더군요.

호객하는 맛사지 ? 걸들도 많고, 간혹은 유흥주점도 보입니다. 

 

 

 

둘이서 이런 사진도 찍고 놉니다.

사실 이 사진 찍으면서 우리 지우 이런거 좋아하는데 했습니다.

 

 

 한동안 밤거리 구경을 하다가 "God Father"이란 바에 들어갔습니다. 사전 정보조사할 때 이 골목이 바가 몇 집 쭉 있었는데 여기는 밴드가 있다해서 사이판 밴드 생음악도 들어보고 맥주도 한 잔 할겸 들어갑니다.

 

바가 쭉 있고, 태이블도 있는데 우리는 바에 앉습니다. 여기서부턴 진짜 실전 영어네요.

바의 직원에게 주문을 할려는데 좀 딸리는 영어가 여기서 들통이 납니다. ㅎㅎ 그래도 어찌저찌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이 집에서 밀고 있는 이벤트 상품으로 칵테일 종류인것 같은데 먹어보라 합니다. 두 잔 시켜 봅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그거 먹고 있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었다는 거.^^ 

 

 

 

엑스레이티드라는 술과 세븐업을 섞은 칵테일입니다.

 

 

 

이게 위의 저 녀석 설명이네요. 오늘의 스페셜. 엑스레이티드 믹스는 4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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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준 저 칵테일 녀석 뚝딱 마셔버리고 오랜만에 생맥을 시켜봅니다.^^ 이 먼 곳까지 와서 생맥이라니 맛을 보고는 역시나 그냥  병맥 시킬걸 후회했습니다. ^^

안주는 맛도 있고 배부르게 많이 주네요. 안그래도 컵라면만 먹고 조금 양이 모자랐는데 안주로 배를 채워주시네요.

집사람과 여행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우리 인생 이야기 등등을 하면서 시간은 잘 지나갑니다.

이 바는 주로 서양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양쪽 사람들은 주로 현지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낮에까지 많이 봤던 일본 사람, 한국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여행 분위기 나고 좋았습니다.

마눌께서는 바 맞은편에 술취한 서양남자들 보고 살짝 쫄았다고 합니다. ^^ 

 

 

 

직원에게 맡긴 사진은 또 이렇게 저희 둘을 빗나가 촛점을 잡아주십니다.

이런 것도 여행의 재미이겠죠.^^

 

 

조금 있으니 밴드의 연주가 시작되고 음악 몇 곡 감상하고 서둘러 나옵니다.

밴드는 9시반부터 공연시작이고 아쿠아로 가는 버스는 10시 15분이면 끊기니까요. 렌트를 했다면 좀 더 여유있게 밤문화를 즐길수 있었을 것이고 가라판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면 좀 더 편했겠지만 그건 이번 여행의 컨셉이 아니었으니 밤문화 탐방은 이 정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접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와서 할 일이 있을테니...^^

 

 

 

면세점에서 이런 버스를 타시면 안됩니다. 뭐 안될건 없구요. 다만 유료입니다.

시간이 급하시다면 이용하시구요.

 

 

 

무료버스는 저 분이십니다. 남쪽행, 북쪽행 두 개의 노선이 있구요. 저건 남쪽행.

아쿠아는 북쪽행 노선입니다.  

 

 

셋째날은 이렇게 일정을 끝냅니다. 막차를 타고 아쿠아로 들어와서 비노바에서 한잔 더 할까도 했지만 어제의 과음도 있고 오늘 마나가하에서 안하던 수영도 하고 해서 일찍 쉬기로 합니다.

 

무리하지 않기, 편안하게 쉬기가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으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 봐도 어떤 일정도 피곤하게 하지 않게 잘 했다고 생각됩니다.

 

세번째 밤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마눌께서 이런 것도 준비해 오셨군요.

찹찹하니 좋더군요. 잠도 솔솔 오고...

임신부, 노약자께는 죄송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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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4.09 17:22

    첫댓글 마나가하라는 대물을 끝내놓고 나니 살짝 김이 빠지긴 하지만 이제 마지막날만 정리하면 되겠네요. 끝이 보입니다. ^^

  • 10.04.09 18:51

    bar도 가보시고 멋진 경험이시네요...

  • 작성자 10.04.09 21:07

    한국에도 가면 되는 것이지만 외국에서 가본 현지의 바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 10.04.09 20:02

    좋은일 하고 오셨네요~ ^^ 저도 갈땐 마스크팩 꼭 챙겨가야겠네요... ㅎㅎ

  • 작성자 10.04.09 21:08

    저걸 하고 나서 그런지 얼굴이 햇빛에 많이 노출되었는데도 별다른 트러블이 없더군요.

  • 10.04.09 20:14

    부활절 시즌에 다녀오셨나 보네요...^^ 사이판에도 DFS 갤러리아가 있나 봐여?ㅎㅎ

  • 작성자 10.04.09 21:09

    3/25일 출발이었습니다. ^^ 괌에도 갤러리아가 있다고 하던데 저는 괌은 안 가봤어요.

  • 10.04.09 21:15

    ㅎㅎ.... 마스크팩이 대박...

  • 작성자 10.04.09 21:35

    흠.... ㅎㅎㅎ

  • 10.04.09 22:04

    흔들려서 자연 포샵...되었네요.... 뽀시시

  • 작성자 10.04.10 09:29

    ^^ 바에서 찍은 사진 말이죠? 역시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지요^^

  • 10.04.10 01:12

    마스크팩이 아주 인상적이시네요... ^^ 로컬바도 가보시고 제대로 여행하시고 오셨네요...^^

  • 작성자 10.04.10 09:34

    여유있게 여행하자는 게 결과적으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시간에 안 쫒기게 여유있게 일정을 잡은 것이 말이죠. 다만 그럴려면 일정 자체가 좀더 길었어야 되는데. 그건 사정상 안되었던 거고요. 다음번을 기약하며 나머지 못해본 것들은 뒤에 남겨둬야겠죠.^^
    마스크팩 ㅎㅎㅎ 재미있으셨죠...^^ 서비스 샷 입니다.ㅋㅋ

  • 10.04.10 07:56

    안녕하세요...우리 털보님이 침맞고 좋아져서 가신다음에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좋은 하루 !!

  • 작성자 10.04.10 09:35

    예. 다행입니다. 그런데 치료가 좀 덜되서 아쉬웠습니다. 몇 회 더 해야 하는데. 마지막날에는 저희는 시간 여유가 많았는데 한 번 치료하셨으면 좋았을 걸 좀 아쉽습니다.

  • 10.04.10 08:52

    저도 여행갈때 마스크팩을 들고가는데 저렇게 인증샷까지 찍어오실줄야 ㅎㅎㅎㅎ

  • 작성자 10.04.10 09:36

    에구... 좀 안 좋아보이세요? 혹시 비위가 약하시거나 하신 건 아니죠? ㅋㅋㅋ

  • 10.04.10 16:32

    의료봉사도 하시고..... 마지막 사진도 재밌어요..^^

  • 작성자 10.04.12 01:29

    저도 저 순간 비몽사몽 간이라 찍혔다는 거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저런 사진이 있더군요. ^^

  • 10.04.11 02:40

    여행의 재미가 듬뿍 담겨있는 후기였습니다.. 완죤 부러워요~~~

  • 작성자 10.04.12 01:29

    음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가 성공적인 후기를 쓰고 있는 거네요. 감사합니다. ^^

  • 10.04.11 03:47

    지정아빠님 글을 읽을 수록 좋은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글속에 묻어나는것 같아요..^^
    사이판의 밤문화에 대해서는 후기가 별로 없었는데...
    두분이서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낸것 같아 기분 좋네요...

  • 작성자 10.04.12 01:31

    다 여행통 관계자분들 덕분이죠. 여기를 알게 되어 사이판이라는 곳을 이번 여행으로 찍게 된 거고...
    악착같이 여행후기 쓰게 된거고
    그리고 지금 이시간에 무슨 청승인지 댓글을 달게 되네요. ^^
    집사람이 여행통 무슨 마약이랍니다. 안하면 이상하게 근질거리는 금단 증상 같은게 생기는...ㅎㅎㅎ

  • 10.04.11 20:01

    후기 잘 보고있습니다. 저는 올해 괌 가려고 생각 중인데, 지정아빠님 후기를 보기 사이판도 나중에 꼭 가보고 싶네요 ^^

  • 작성자 10.04.12 01:32

    예... 괌도 잘 다녀오시고. 저는 담에는 괌 가보고 싶어요...ㅎㅎㅎ

  • 10.04.12 11:27

    여행은 스케쥴에 안 치이고 그저 여유롭게 먹고 쉬고오면 제일 괜찮은 여행인듯 근데 난 나가면 잘 안될까!!

  • 작성자 10.04.12 14:04

    ㅎㅎㅎ 욕심이 많으신가요? ㅎㅎㅎ

  • 10.04.12 12:46

    한국분들 잘 안가는 바에도 가셨군요....^^ 어딜 가나 한국 사람들로 넘쳐나니 저런 데도 한 번 가 볼만 하겠어요....^^

  • 작성자 10.04.12 14:04

    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 10.04.12 23:05

    해 떨어지면 무조건 본능적으로 집으로... 숙소로... 들어가는데 나중에 여행가면 저도 밤문화를 즐겨 볼까봐요...^^ 저희도 여행 갈 때 마스크팩은 필수인데...^^

  • 작성자 10.04.13 10:48

    햇살님 같은 고수께서 밤에는 숙소로...ㅎㅎ 아이 때문이시겠죠... 역사는 밤에 이루어지잖아요...ㅎㅎ

  • 10.04.18 14:08

    사이판의 밤문화~ ㅋㅋ 재밌네요.. ^^ 알찬 여행을 하시는거 같아 부러워요~~~ ^^

  • 10.04.18 22:25

    마지막 사진.. 마스크팩하셔서 피곤좀 풀리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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