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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明知根機
無量無邊心의 各各差別業이
皆由想積集을 平等悉了知로다
染汙非染汙와 學心無學心과
不可說諸心을 念念中悉知로다
了知非一二며 非染亦非淨이며
亦復無雜亂하야 皆從自想起로다
如是悉明見 一切諸衆生이
心想各不同하야 起種種世間이로다
以如是方便으로 修諸最勝行하야
從佛法化生일새 得名爲普賢이로다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마음과
제각기 같지 않은 여러 가지 업이
모두가 생각으로 쌓인 것임을
평등하게 분명히 모두 알도다.
물들거나 물들지 아니한 것과
배우는 마음이나 무학(無學)의 마음이나
말할 수 없이 많은 모든 마음을
생각 생각 가운데서 모두 알도다.
알고 보니 하나도 둘도 아니고
물든 것도 깨끗함도 모두 아니며
또한 다시 어지러운 일도 없나니
모두가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로다.
이와 같이
일체 모든 중생들이
생각이 각각 같지 아니해서
가지각색 세간이 일어나는 것을 밝게 보도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방편으로써
여러 가지 가장 좋은 행을 닦아서
부처님의 법에서 변화하여 태어나
보현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도다.
*
명지근기(明知根機)
*
근기를 명지 밝게 알다
*
무량무변심(無量無邊心)과 : 무량무변심과
각각차별업(各各差別業)이 : 각각 차별한 업이
개유상적집(皆由想積集)을 : 다 상을 말미암아서 쌓이고 쌓인 것을
평등실요지(平等悉了知)로다 : 평등하게 실요지로다.
*
염오비염오(染汙非染汙)와 : 염오와 염오하지 아니한 것과
학심무학심(學心無學心)과 : 배우는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마음과
불가설제심(不可說諸心)을 : 뭐라고 다 설명할 수 없는 모든 마음들을
염념중실지(念念中悉知)로다 : 순간순간 가운데 다 알더라.
*
요지비일이(了知非一二)며 : 일 이가 아니며
비염역비정(非染亦非淨)이며 : 물든 것도 아니고 또한 청정한 것도 아니며
역부무잡란(亦復無雜亂)하야 : 또한 다시 잡란함도 없어서
개종자상기(皆從自想起)로다 : 다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일어났다는 사실을 요지했더라. 이것도 참 중요한 말이다. 개종자상기,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여시실명견(如是悉明見) : 이와 같이 다
일체제중생(一切諸衆生)이 : 일체 제중생이
심상각부동(心想各不同)하야 : 심상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각각 같지 아니해서
기종종세간(起種種世間)이로다 : 가지가지 세간에서 일어남을 명견, 환히 알겠더라. 생각도 그때그때 또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다. 때때로 다 다르고, 늘 달라져야 된다. 그것이 발전이다.
*
이여시방편(以如是方便)으로 : 이와 같은 방편으로써
수제최승행(修諸最勝行)하야 : 모든 최승 가장 수승한 행을 닦아서
종불법화생(從佛法化生)일새 : 불법으로부터서 화생일새, 좋은 말이다. 불법으로부터 화생해야 된다. 우리는 이 불법을 공부하면서 순간순간 계속해서 변화를 일으켜야 된다.
종불화생, 또 종불구생(從佛口生)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났다, 부처님 법문 듣고 발심한 제자, 이런 뜻이다.
의법출생이라고 하는 금강경 내용도 있다. 법에 의해서 다시 우리는 출생한다. 종불법화생, 불법으로부터 화생했을새
득명위보현(得名爲普賢)이로다 : 그것이 보현이다. 보현이 따로 있는가? 보현의 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도 끊임없이 끊임없이 구절구절마다 새롭게 깨달아 가고 눈을 떠가면 결국은 보현이 된다. 보현도 그렇게 되었을 때 보현이다.
득명위보현이로다. 보현이라고 이름한다. 우리는 불법으로부터 태어난다. 보현보살이 많아야 된다.
(7) 世間의 所起
衆生皆妄起 善惡諸趣想일새
由是或生天하며 或復墮地獄이로다
菩薩觀世間이 妄想業所起라
妄想無邊故로 世間亦無量이로다
一切諸國土가 想網之所現이니
幻網方便故로 一念悉能入이로다
모든 중생이 허망한 생각으로
좋고 나쁜 여러 길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하늘에 나기도 하고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도다.
보살이 살펴보니 모든 세간이
망상으로 업을 지어 일어나는 것
허망한 그 생각이 그지없어서
세간도 그를 따라 한량없도다.
일체 모든 국토가
망상의 그물로써 나타나는 것이니
마술 그물의 방편으로써
한 생각에 모두 다 들어가도다.
*
세간(世間)의 소기(所起)
*
세간의 소기, 일어난 바라.
*
중생개망기(衆生皆妄起) : 중생개망기
선악제취상(善惡諸趣想)일새 : 선악제취상일새, 중생들은 다 선악이 모든 갈래의 생각으로부터 망령되게 일어났을새
유시혹생천(由是或生天)하며 : 이로 말미암아 혹은 천상에 나기도 하며
혹부타지옥(或復墮地獄)이로다 : 혹은 다시 지옥에도 떨어지기도 하도다.
*
보살관세간(菩薩觀世間)이 : 보살은 세간이 망상의 업으로 일어난 바인 것을 관함이라. 보살의 입장에서 가만히 세상을 잘 보니까 ‘업놀음 잘하고 있다, 전부 업놀음한다’ 전부 업으로 논다는 것이다. 그런 소리를 한다.
망상업소기(妄想業所起)라 : 망상과 업의 일어나는 바라.
망상무변고(妄想無邊故)로 : 망상이 가이 없는 고로
세간역무량(世間亦無量)이로다 : 세간도 또한 한량이 없더라. 중생들의 망상이 하도 많으니까, 망상 따라서 생긴 세상도 각각 차별한 것이다.
어떤 생각이 꼭 옳은 것이 아니다. 그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기때문에 그 사람에게는 또 그것이 옳다.
*
일체제국토(一切諸國土)가 : 일체 모든 국토가
상망지소현(想網之所現)이니 : 생각의 나타난 바라
환망방편고(幻網方便故)로 : 환의 그물이 방편인 까닭에
일념실능입(一念悉能入)이로다: 일념에 다 능히 들어가도다. 상망이 환망이다.
(8) 根境無礙
眼耳鼻舌身과 意根亦如是하야
世間想別異에 平等皆能入이로다
一一眼境界에 無量眼皆入하니
種種性差別이 無量不可說이로다
所見無差別호대 亦復無雜亂하니
各隨於自業하야 受用其果報로다
普賢力無量하야 悉知彼一切하나니
一切眼境界에 大智悉能入이로다
如是諸世間을 悉能分別知하고
而修一切行하야 亦復無退轉이로다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의 근과
의식은 근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세간의 생각들이 차별하지만
평등하게 다 능히 들어가도다.
하나하나 다 다른 눈의 경계에
한량없는 눈으로 다 들어가되
가지가지 성품이 차별한 것이
한량이 없어서 말할 수 없도다.
눈으로 보는 바가 차별이 없고
또한 다시 어지럽지 아니하지만
자기가 지은 업을 각각 따라서
그 과보를 받도다.
보현보살의 힘 한량이 없어
저렇게 온갖 것을 모두 다 알고
갖가지 눈으로써 보는 경계에
큰 지혜로 다 능히 들어가도다.
이와 같은 모든 세간을
모두 다 분별하여 분명히 알고
그리고 온갖 행을 항상 닦으며
또 다시 물러나지 아니하도다.
*
근경무애(根境無礙)
*
육근(根)과 육경(境)이 걸림이 없다
*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과 :안이비설신의가
의근역여시(意根亦如是)하야 : 다 또한 그와 같아서
세간상별이(世間想別異)에 : 세간의 생각이 다르고 다름에
평등개능입(平等皆能入)이로다 : 평등하게 다 능히 들어가도다.
*
일일안경계(一一眼境界)에 : 낱낱 눈의 경계에
무량안개입(無量眼皆入)하니 : 한량없는 눈이 다 들어가니
종종성차별(種種性差別)이 : 종종성차별이
무량불가설(無量不可說)이로다 : 한량이 없어서 가이 설명할 길이 없더라.
*
소견무차별(所見無差別)호대 : 보는 바가 차별이 없으되
역부무잡란(亦復無雜亂)하니 : 또한 다시 잡난함도 없으니
각수어자업(各隨於自業)하야 : 각각 자기의 업을 따라서
수용기과보(受用其果報)로다 : 그 과보를 수용하도다. 전부 자기 업 따라서 그 과보를 수용한다. 누구를 탓하는 사람은 이중으로 어리석다. 전부 자기 업인데 그것을 또 남을 탓하고 시대를 탓하고 무슨 상황을 탓하고 세상을 탓한다. 어리석은 중생들은 늘 그렇게 한다.
최소한도 우리 불자는 ‘전부 자기 업 탓이다’ 정도는 알아야 된다.
*
보현력무량(普賢力無量)하야 : 보현의 힘이 한량이 없어서
실지피일체(悉知彼一切)하나니 : 저 일체를 다 아나니
일체안경계(一切眼境界)에 : 일체 눈의 경계에
대지실능입(大智悉能入)이로다 : 큰 지혜로써 다 능히 들어가도다.
*
여시제세간(如是諸世間)을 : 이와 같은 모든 세간을
실능분별지(悉能分別知)하고 : 다 능히 분별해 알고
이수일체행(而修一切行)하야 : 일체행을 닦아서
역부무퇴전(亦復無退轉)이로다 : 또한 다시 퇴전함이 없도다.
(9) 四種說
佛說衆生說과 及以國土說과
三世如是說을 種種悉了知로다
부처님도 말씀하고 중생도 설하고
온 세계의 국토도 역시 설하며
세 세상도 이와 같이 설하는 것을
가지가지 다 능히 분명히 알도다.
*
사종설(四種說)
*
불설중생설(佛說衆生說)과 : 불설과 중생설과
급이국토설(及以國土說)과 : 국토설과
삼세여시설(三世如是說)을 : 삼세여시설, 이렇게 해서 사종설이다. 이것을
종종실요지(種種悉了知)로다 : 종종실요지로다.
(10) 三世相攝
過去中未來요 未來中現在라
三世互相見하야 一一皆明了로다
如是無量種으로 開悟諸世間하니
一切智方便이 邊際不可得이로다
과거 세상 가운데 미래가 있고
미래 세상 가운데 현재가 있어
세 세상이 서로서로 보게 되는 것을
낱낱이 분명하게 모두 다 알도다.
이와 같이 한량없는 여러 가지로
모든 세간 중생을 깨우치나니
여러 가지 지혜와 여러 방편을
그 끝을 찾아도 찾을 수 없도다.
*
삼세상섭(三世相攝)
*
과거중미래(過去中未來)요 : 과거중 미래요
미래중현재(未來中現在)라 : 미래중 현재라
삼세호상견(三世互相見)하야 : 삼세를 서로서로 보아서
일일개명료(一一皆明了)로다 : 환하게 보도다.
*
여시무량종(如是無量種)으로 : 여시 무량종으로
개오제세간(開悟諸世間)하니 : 모든 세간을 개오하니
일체지방편(一切智方便)이 : 일체지혜의 방편이
변제불가득(邊際不可得)이로다 : 변제불가득이다.
이렇게 해서 보현행품이 끝났다.
大方廣佛華嚴經 卷 第五十
平等果因果中 明果
如來出現品 第三十七之一
一. 世尊의 放光과 加被
1. 眉間白毫相의 放光
爾時에 世尊이 從眉間白毫相中하야 放大光明하시니 名如來出現이라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光明으로 以爲眷屬하니 其光이 普照十方盡虛空法界一切世界하야 右遶十帀하며 顯現如來無量自在하며 覺悟無數諸菩薩衆하야 震動一切十方世界하며 除滅一切諸惡道苦하며 暎蔽一切諸魔宮殿하며 顯示一切諸佛如來가 坐菩提座하야 成等正覺과 及以一切道場衆會하며 作是事已하고 而來右遶菩薩衆會하야 入如來性起妙德菩薩頂하신대 時에 此道場一切大衆이 身心踊躍하야 生大歡喜하야 作如是念호대 甚奇希有여 今者如來가 放大光明하시니 必當演說甚深大法이로다
그때에 세존께서 미간의 백호상(白毫相)으로부터 큰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여래출현(如來出現)’이요, 한량없는 백 천억 나유타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이 되었습니다.
그 광명은 시방 온 허공 법계와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며 오른쪽으로 열 번 돌아 여래의 한량없이 자유자재함을 나타내었습니다.
수없는 모든 보살 대중을 깨우치며 일체 시방세계들을 진동시키며 일체 모든 나쁜 길의 고통을 소멸하였습니다.
일체 모든 마군의 궁전을 가려 버렸으며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보리좌에 앉아서 바른 깨달음 이루는 일과 일체 도량에 모인 대중들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런 일을 하고는 다시 와서 보살 대중을 오른쪽으로 돌고는 여래성기묘덕보살(如來性起妙德菩薩)의 이마로 들어갔습니다.
그때에 이 도량에 있는 일체 대중이 몸과 마음이 뛸 듯이 크게 기뻐서 이와 같이 생각하였습니다.
‘매우 신기하고 희유하여라. 지금 여래께서 큰 광명을 놓으시니, 반드시 깊고 깊은 큰 법을 연설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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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권(卷) 제오십(第五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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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인과중(平等果因果中) 명과(明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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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인과 가운데서 과를 밝히다. 과(果)라고 하는 것은 부처의 경지, 부처의 세계라는 뜻이다. 부처의 세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을 여래출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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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 제삼십칠지일(第三十七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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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가 출현하시다. 여래출현품이 세 권이나 된다. 내용이 워낙 좋다.
여래출현품 하나가 독립된 한 권의 책으로 하는 데는 아주 완벽하다. 부처님의 출생의 문제라든지, 열반의 문제라든지, 전법륜의 문제라든지, 부처님에 관한 여러 가지를 우리는 흔히 팔상성도로 나눠서 이야기하는데 여기는 열 가지 법으로서 신어의라든지 소행처라든지 정각 이루는 문제라든지 열반에 드는 문제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밝혀서 낱낱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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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世尊)의 방광(放光)과 가피(加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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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의 방광(放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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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완전히 독립된 하나의 경전이다. 차원은 화엄경의 차원에서 새롭게 참신하게 한 종류의 경전으로, 양으로서는 세 권의 경전으로 결집한 경전이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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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이시에
세존(世尊)이 : 세존이
종미간백호상중(從眉間白毫相中)하야 : 미간 백호상으로부터
방대광명(放大光明)하시니: 대광명을 큰 광명을 놓으시니
명여래출현(名如來出現)이라 : 이름이 여래출현이다.
여래출현이라고 하는 광명이다. 깨달음의 광명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해서 부처님이 계셨고, 불교가 있다. 전부 이 깨달음, 불교(佛敎)가 아닌가. 냉정하게 번역하면 깨달음의 가르침, 깨달음에 의한 가르침, 깨닫게 하는 가르침이다.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가르침이 불교다.
깨달은 분이 가르친 것이니까 깨달음의 가르침이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을 떠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을 인격화하니까 ‘부처님의 가르침’ 이렇게 되는데, 좀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깨달음의 가르침’이다. ‘석존의 가르침’‘세존의 가르침’이런 뜻과는 다르다.
부처 불(佛)자는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깨달음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늘 놓치면 안 된다. 여래출현이라고 하는 것도 깨달음의 광명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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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백천억나유타아승지광명(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光明)으로 : 무량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 광명으로
이위권속(以爲眷屬)하니라 : 권속이 되었다.
광명 한 줄기가 촥 나가면 꼭 한 덩어리의 광명이 아니라 거기에 수많은 가지들 광명 빛이 펼쳐진다. 그것이 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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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광(其光)이 : 그 광명이
보조시방진허공법계일체세계(普照十方盡虛空法界一切世界)하야 : 보조 널리 비춘다. 보조스님 이름이 참 좋다. 여러 번 나왔다. 내가 송광사에다 대고 자주 말한다.
‘이제 금강경산림 그만하고 화엄경산림 해라. 보조스님이 화엄학자다. 원돈성불론(圓頓成彿論)이 뭔데, 화엄경을 간추린 이야기 아니냐?’
보조스님이 애써서 집필하신 화엄합론(華嚴合論)은 화엄론절요(華嚴論節要)라는 이름으로 세 권이나 된다. 화엄경 내용을 간추리고 간추린 책이다. ‘너희들 이걸 가지고 공부해서 부처님의 깨달음이 뭔지 제대로 알아라’하는 뜻에서 화엄론절요를 저술한 이가 보조스님이다.
그 책의 필사기가 일본에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가져와서 복사를 해서 좀 퍼트리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종주 사찰인 송광사에서 가만히 있으니까 보조스님의 화엄론절요(華嚴論節要)가 선전이 덜 된다. 사실은 선전이 영 안 되고 있다.
그래서 ‘금강경 산림 그만해라. 아주 단순한 것을 가지고 여러 수십 년 그렇게 금강경 산림 하고 있지 말고’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화엄경을 가지고 해야 송광사 보조스님 사상하고도 맞고 할 거리가 된다’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전달했다. 전라도 쪽에 있는 신도들은 ‘화엄경이 뭐냐’고 문수경전연구회에도 자주 연락을 해온다.
‘화엄경이 뭐냐’고 화엄경을 듣도 보도 못한 신도들이 너무 많다. 문수선원 금요법회에도 연락이 와서 우리가 책을 보내주기도 하는 상황이다.
그쪽은 딴 동네다. 경기도하고 경상도하고도 또 딴 동네다. 경기도도 도대체가 불법이 제대로 안 돼 있다. 충청도 전라도 쪽도 마찬가지다. 경상도 불법하고 비교해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화엄경을 널리 펼쳐야 된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해지고 나서 삼백 년이 흐른 뒤에 원효 의상스님께서 역설하면서 화엄경을 크게 펼친 이유는 다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보통 뜻이 아니다.
그래서 보조(普照) 라는 말이 참 자주 나온다.
널리 비춘다. 무엇을? 시방 진허공 법계 일체 세계를 널리 비춰서
우요십잡(右遶十帀)하야: 오른쪽으로 열 바퀴를 돌았다. 현현여래무량자재(顯現如來無量自在)하며 : 여래 무량자재를 현현 환히 다 드러내며
각오무수제보살중(覺悟無數諸菩薩衆)하야 : 각오, 무수 모든 보살 대중들을 깨닫게 했으며 또
진동일체시방세계(震動一切十方世界)하며 : 진동, 일체 시방의 세계를 진동했으며 또
제멸일체제악도고(除滅一切諸惡道苦)하며 :제멸, 일체 악도의 고통을 다 소멸해 버렸으며
영폐일체제마궁전(暎蔽一切諸魔宮殿)하며: 영폐,가려버렸다. 일체 모든 마군의 궁전을 가려버렸다.
현시일체제불여래(顯示一切諸佛如來)가: 또 한편으로는 드러냈다. 일체 모든 부처님의 여래가
좌보리좌(坐菩提座)하야 : 보리좌에 앉아서
성등정각(成等正覺)과 : 등정각 이루는 것과 그리고
급이일체도량중회(及以一切道場衆會)하며 : 일체 도량 대중들을 시현, 현시했다.
*
작시사이(作是事已)하고: 이러한 일을 지어 마치고는
이래우요보살중회(而來右遶菩薩衆會)하야 : 와서 보살 대중들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어떻게 했는가?
입여래성기묘덕보살정(入如來性起妙德菩薩頂)하신대 : 여래성기묘덕보살의 이마로 그 광명이 쑥 들어갔다.
여기 주인공이 여래성기묘덕보살이다.
시(時)에 : 그때에
차도량일체대중(此道場一切大衆)이: 이 도량 일체 대중이
신심용약(身心踊躍)하야 : 신심이 용약하고, 몸과 마음이 뛸 듯이 기뻐한다.
그 도량에 이러한 광경이 이렇게 펼쳐졌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비로소 이 세상에 펼쳐지기 시작했고, 부처님의 깨달음의 광명이 이 세상을 환하게 밝혔으니 거기에 있는 도량 일체 대중들이 몸과 마음이 뛸 듯이 기뻐할 수밖에 없다. 신심이 용약해서
생대환희(生大歡喜)하야 : 큰 기쁨을 내서
작여시념(作如是念)호대: 이와 같은 생각을 했다.
심기희유(甚奇希有)여 : 심기희유여, 매우 기특하고 희유하다. 정말 이렇게 기특하고 희유할 수가 있나?
금자여래(今者如來)가 : 지금의 여래께서
방대광명(放大光明)하시니 : 대광명을 놓으시니
필당연설심심대법(必當演說甚深大法)이로다 : 반드시 마땅히 심심대법 매우 깊고 깊은 큰 법을 연설할 것이로다, 이런 생각을 대중들이 하는 것이다.
너무 기쁘니까, 부처님이 그냥 안 있겠다는 것이다.
이런 큰 상서가 나타났고, 이런 광경이 나타났는데, 어찌 부처님이 그냥 있겠는가? 그런 내용이다.
내용이 아주 좋다.
우리도 신심이 나니까 한 단락 더 공부하겠다.
2. 如來性起妙德菩薩의 偈頌
(1) 讚歎如來
爾時에 如來性起妙德菩薩이 於蓮華座上에 偏袒右肩하며
右跽合掌하고 一心向佛하사 而說頌言하사대
正覺功德大智出하사 普達境界到彼岸하사
等於三世諸如來일새 是故我今恭敬禮하노이다
已昇無相境界岸하사대 而現妙相莊嚴身하시며
放於離垢千光明하사 破魔軍衆咸令盡이로다
十方所有諸世界를 悉能震動無有餘하사대
未曾恐怖一衆生하시니 善逝威神力如是로다
虛空法界性平等에 已能如是而安住하사대
一切含生無數量을 咸令滅惡除衆垢로다
苦行勤勞無數劫하사 成就最上菩提道하시니
於諸境界智無碍하사 與一切佛同其性이로다
그때에 여래성기묘덕보살이 연꽃자리 위에서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바른 깨달음의 공덕으로 큰 지혜를 내어
경계를 널리 통달하고 저 언덕에 이르시니
세 세상 여래들과 평등하기에
그러므로 내가 지금 공경히 예배합니다.
형상 없는 경계의 저 언덕에 이미 오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엄한 몸을 나타내어
때를 떠난 일천 광명 멀리 놓아서
마군들을 부수어 없애 버렸도다.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세계를
모두 능히 진동하여 남음 없지만
한 중생도 두렵게 하지 않으시니
선서(善逝)의 위신력이 이와 같도다.
온 허공 모든 법계 성품이 평등하여
이미 능히 이와 같이 편안히 머물러
일체 중생 그 숫자 한량없는데
나쁜 일은 소멸하고 모든 번뇌 없앴도다.
고행하고 애쓰기가 수가 없는 겁(劫)
가장 높은 보리도를 성취하시고
모든 경계를 아는 지혜 걸림이 없어
일체 모든 부처님과 성품 같도다.
*
여래성기묘덕보살(如來性起妙德菩薩)의 게송(偈頌)
*
찬탄여래(讚歎如來)
*
여래를 찬탄하는 것이다.
*
이시(爾時)에 :그때에
여래성기묘덕보살(如來性起妙德菩薩)이 :여래성기묘덕보살이
어연화좌상(於蓮華座上)에 : 연꽃으로 자리가 된 그 자리 위에서
편단우견(偏袒右肩)하며 :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우기합장(右跽合掌)하고 : 오른 무릎을 꿇어앉고 합장한다. 꿇어앉을 기(跽)자다.
일심향불(一心向佛)하사 : 일심으로 부처님을 향해서
이설송언(而說頌言)하사대 : 게송을 설해 말씀하셨다.
*
정각공덕대지출(正覺功德大智出)하사 : 정각 공덕에서 큰 지혜가 나와서
보달경계도피안(普達境界到彼岸)하사 : 모든 경계를 널리 통달해서 피안에 이르니
등어삼세제여래(等於三世諸如來)일새 : 삼세 모든 여래를 평등하게 했을새
시고아금공경례(是故我今恭敬禮)하노이다 : 그런 까닭에 내가 공경하게 예배하노이다.
*
이승무상경계안(已昇無相境界岸)하사대 : 이미 무상(無相) 모양이 없는 경계의 저 언덕에 올라서
이현묘상장엄신(而現妙相莊嚴身)하시며 : 미묘한 모습, 장엄한 몸을 나타내시며
방어이구천광명(放於離垢千光明)하사 : 때를 떠난 청정한 천개의 광명을 놓으사
파마군중함령진(破魔軍衆咸令盡)이로다 : 마군의 대중들을 다 깨뜨리고 다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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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소유제세계(十方所有諸世界)를 :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를
실능진동무유여(悉能震動無有餘)하사대 : 다 진동해서 남김이 없이 진동한다.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를 전부 다 진동시키는 것이다. 강도 천도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것과 같은 것이다.
미증공포일중생(未曾恐怖一衆生)하시니 :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중생도 공포스럽지 아니하다. 그렇게 진동을 크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할 일은 없다.
선서위신력여시(善逝威神力如是)로다 : 선서의 위신력이 이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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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법계성평등(虛空法界性平等)에 : 허공 법계가 성품이 평등하심에
이능여시이안주(已能如是而安住)하사대 : 이미 능히 이와 같이 편안히 머무사대
일체함생무수량(一切含生無數量)을 : 일체 중생들이 수량이 없는 것을
함령멸악제중구(咸令滅惡除衆垢)로다 : 다 능히 악을 소멸하고 온갖 때, 온갖 번뇌를 제거하게 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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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근로무수겁(苦行勤勞無數劫)하사 : 고행으로 부지런히 노력하신 것이 무수겁이라. 그래서
성취최상보리도(成就最上菩提道)하시니: 최상보리도를 성취하시니, 가장 높고 높은 보리의,깨달음의 도를 성취하셨으니
어제경계지무애(於諸境界智無碍)하사 : 모든 경계의 지혜가 걸림이 없으사
여일체불동기성(與一切佛同其性)이로다 : 일체 부처님으로 더불어 그 성품이, 그 바탕이 같더라.
성품은 누구나 똑같다. 부처님과 같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중생들과 더불어서도 또한 같은 것이다.
여일체불동기성, 모든 부처님으로 더불어 그 성품이 같더라. 그 바탕은 같더라.
(2) 請法
導師放此大光明하사 震動十方諸世界하사
已現無量神通力하시고 而復還來入我身이로다
決定法中能善學한 無量菩薩皆來集하야
令我發起問法心일새 是故我今請法王하노이다
今此衆會皆淸淨하야 善能度脫諸世間하며
智慧無邊無染着하니 如是賢勝咸來集이니이다
利益世間尊導師가 智慧精進皆無量하사
今以光明照大衆하사 令我問於無上法하시니
誰於大仙深境界에 而能眞實具開演이며
誰是如來法長子니잇고 世間尊導願顯示하소서
도사(導師)께서 이러한 큰 광명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 진동케 하며
한량없는 신통력을 이미 나타내시어
다시 와서 저의 몸에 들게 했도다.
결정한 법문들을 모두 잘 배운
한량없는 보살들이 다 모여 와서
나에게 법문 물을 마음을 일으키게 하니
그러므로 내가 지금 법왕(法王)께 청하옵니다.
지금 여기 모인 대중들 모두 훌륭하며
모든 세간 중생들을 해탈케 하며
지혜가 그지없고 물들지 않은
이와 같은 성현들이 모였습니다.
세상을 이익하게 하는 존귀하신 도사께서
지혜와 정진이 한량이 없고
지금 광명으로 대중들을 비추시어서
나를 시켜 위없는 법 묻게 하십니다.
누가 능히 큰 신선의 깊은 경계를
진실하고 구족하게 연설하오며
어느 누가 여래의 장자입니까
세간의 도사께서 보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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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법(請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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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방차대광명(導師放此大光明)하사 : 도사께서 이 큰 광명을 놓으사
진동시방제세계(震動十方諸世界)하사 : 시방 제세계를 진동하사
이현무량신통력(已現無量神通力)하시고 : 한량없는 신통력을 이미 나타내시고
이부환래입아신(而復還來入我身)이로다 : 다시 또 돌아와서 내 몸에 들어왔다. 성기묘덕보살이 이마에 딱 그 광명을 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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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법중능선학(決定法中能善學)한 : 결정한, 확실한 법 가운데서 능히 잘 배우는
무량보살개래집(無量菩薩皆來集)하야 : 한량없는 보살들이, 또록또록한 보살들만 결정법 중에 능선학하는 무량 보살들이 다 모두 모여서
영아발기문법심(令我發起問法心)일새 : 나로 하여금 발기해서 법을 묻는 마음을 일으키게 했을새
시고아금청법왕(是故我今請法王)하노이다 : 그런 까닭에 제가 법왕에게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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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차중회개청정(今此衆會皆淸淨)하야 : ‘지금 모인 대중들은 전부 수준이 높습니다.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화엄경을 오래 공부했습니다’하는 뜻이다. 그래서 모두 수준이 높다. 금차중회가 개청정해서
선능도탈제세간(善能度脫諸世間)하며 : 잘 능히 모든 세간 세상을 잘 가르치고 제도하고 해탈케 하며
지혜무변무염착(智慧無邊無染着)하니 : 지혜가 가도 없고 물듦도 없으니
여시현승함래집(如是賢勝咸來集)이니이다 : 이와 같은 어진이 수승한 사람들이 다 모두 모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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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세간존도사(利益世間尊導師)가 : 세상을 이익케 하는 존도사께서
지혜정진개무량(智慧精進皆無量)하사 : 지혜로 정진함이 다 한량이 없으사
금이광명조대중(今以光明照大衆)하사 : 지금의 광명으로써 대중들을 환하게 비추사
영아문어무상법(令我問於無上法)일새 : 나로 하여금 무상법 가장 높은 법을 묻게 하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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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대선심경계(誰於大仙深境界)에 : 누가 큰 신선의 깊고 깊은 경계에
이능진실구개연(而能眞實具開演)이며 : 능히 진실하게 함께 열어서 연설할 것이며
수시여래법장자(誰是如來法長子)니잇고 : 누가 여래의 법의 장자입니까?
세간존도원현시(世間尊導願顯示)하소서 : 세간존도께서는 높으신 인도자, 높으신 리더, 우리들을 이끌어 갈 사람, 그런 뜻이다. 또 세간존도는 높으신 리더뿐만이 아니고, 높으신 어른, 어른으로서 아주 우리를 인솔하실 분이다. 그래서 삼계도사라고 한다. 세간존 높으신 도사께서 원컨대 나타내 보이소서, 하고 여래성기묘덕보살이 이렇게 게송으로 근사하게 시로써 법을 청한다.
광명을 딱 놓으니까 그 광명은 이런 열 가지 뜻을 다 가지고 있었고, 그런 아주 훌륭한 광명을 보니까 ‘훌륭한 법을 설하겠구나’하지만 그런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곁에서 추임새를 넣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여래성기묘덕보살이 그 광명을 보고는 추임새를 넣는 것이다. 안 그래도 설하시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주인공이 될만한 보살이 추임새를 넣어서 그것도 시로써, 아주 아름다운 시로써 청법을 한다. 안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해서 설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추임새를 넣어서 법을 청하니까 더 설하고 싶고, 신이 난다. 부처님은 신이 날 수밖에 없다.
여래출현품은 이런 식으로 시작이 된다. 아주 근사하다.
밤새도록 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쯤 하겠다.
(죽비소리)
하강례
실력이 있어야지
올해도 대선스님께서 ‘2023 계묘년 포근한 한 해’라고 적힌 토끼 그림을 대중공양 해주셨는데 정비파라고 하는 판화가의 작품이라고 했다. ‘한 장 가져가서 금년 한 해 동안 책상 앞에 붙여놓으라’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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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은 대선스님에게 황룡원 강의를 듣지 않느냐고 물으셔서 대선스님이 시간이 많다고 ‘가서 들을까요?’ 하고 물으셨다.
“그건 스님이 알아서 할 일이고. 아 화엄행자가 시간이 많다고 하면 되나, 시간이 없다고 해야지. 시간을 값있게 잘 써야 돼. 시간은 누구에게든지 24시간이 있잖아.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자기 인생이 달라지지.” 하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선스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큰스님도 웃으며 화답하셨다.
“감사하여라.”
“스님 이렇게 오래 뵈니까 좋네요. 건강하십시오.”
오랜만에 큰스님을 독대하신 대선스님이 인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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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께서는 요즘 오후 2시 <염화실 TV> 유튜브 화엄경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시면서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대방광불화엄경’하고 라마가 작곡한 화엄경 노래 후렴구를 큰소리로 부르신다.
‘큰스님 노래가 나날이 늘어간다’고 불자들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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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은 쉬는 시간에 인사를 오신 상좌이신 중원스님에게 말씀하셨다.
“가까이 있으니까 빠지지 마라. 결국 공부하고 포교하고, 공부하고 전법하고 그것밖에 없어 중은, 전법하는 데 실력이 있어야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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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밴드를 하니까 신도들이 자꾸 늘어요.”
성엽스님이 큰스님께 말씀하셨다.
“그래야지. 요즘은 그렇게 포교하는 시대라.”
하고 큰스님이 반가와 하셨다.
밴드에 <대윤사>라고 치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행복한 도량! 대윤사>가 뜨는데 매일 한편씩 ‘하루를 깨우는 글’을 성엽스님께서 직접 올린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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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은 연초에 BTN특집 다큐로 화성신흥사 성일스님 이야기를 보았다고 하셨다.
성일스님이 50년간 불사한 내용이 눈물겨울 정도로 감동이었다고 하셨다.
“마지막에 묻더라고. 스님 다음 생에 뭐 할겁니까? 아이고 그동안 전법 활동했는데 다음 생에도 전법 활동 밖에 할 게 뭐가 있습니까 하더라고. 그 말이 맞는 말이야. 전법이 제일 가치 있는 일이야.”하셨다.
돌아와 찾아보니 화성의 신흥사에서는 서해바다가 보인다고 했다.
날마다 노래하시는 화엄경
감사하여라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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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고맙습니다
‘깨달음의 가르침’이다... 고맙습니다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감사하여라~ 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