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팝송, 스탠바이유어맨을 음악으로 사용한 영화는 몇 가지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5년전에 독일 영화, 스탠바이유어맨이란 제목으로 나온 것이 있었고, 한 10년전 아일랜드 감독(뱀파이어와 인터뷰)로 유명한 닐조단의 크라잉게임이 있습니다.
크라잉게임. 사랑에 대한 이해와 거부감을 동시에 느낀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영국의 흑인병사 죠디가 북아일랜드독립군(IRA,)에게 납치됩니다. IRA의 주요간부가 체포된데 대한 보복형식이죠. IRA는 영국 정부에게 그 간부를 풀어주지 않으면 죠디를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3일의 시간을 주죠.
IRA의 청년 퍼커스는 계속되는 테러로 자신의 조직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차에 죠디의 감시를 맡습니다.
그 와중에 둘은 교감을 느기게 되죠. 죠디의 인종차별로 인한 아픔과 지하조직의 테러에 대한 퍼거스의 회의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 점이 있었습니다.
죠디는 퍼거스에게 급기야 자신의 가족과 애인(딜)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퍼거스는 자신이 죠디를 죽여야할지도 모른다는 중압감에 시달리죠.
마침내 운명의 날, 영국군은 협상을 거부하고 퍼거스는 죠디를 살해 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날, 죠디는 퍼거스에게 장난삼아 말합니다.
"설마 달아나는 데 등을 쏘진 않겠지?"
퍼거스가 망설이며 그를 쫓는 사이, 어이없게도 죠디는 탱크에 치여 죽습니다.
상심한 퍼거스가 자신의 조직으로 돌아왔을 때, 그곳 또한 영국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어있습니다.
퍼거스는 결국, 신분을 감추고 평범한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IRA에서의 기억들, 그리고 죠디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그에게서 유일한 위안이란, 죠디의 애인 딜에 대한 환상입니다.
결국 퍼거스는 딜을 찾아갑니다. 흑인여인 딜은, 퍼거스를 따듯함으로 맞아줍니다.
상처입은 두 영혼은 서로 급속히 가까워지고 퍼거스는 죠디의 빈 자리를 차지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두 가지 사건이 터집니다.
하나는 죽은 줄 알았던, 죠드(IRA 상관)가 나타난 것이였고,
또 다른 하나는 딜이 알고 보니 남자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실망과 분노, 그리고 자신에게 쥐여진 운명을 이겨낼 수 없었던 퍼거스는 죠드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감옥에 있는 퍼거스를 딜이 찾아가 만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둘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퍼거스가 출감할 때까지 딜은 기다리기로 합니다.
돌아서는 딜, 이를 창 너머로 보는 퍼거스. 이때 이 스탠바이유어맨의 음악이 흐릅니다.
남녀, 종교, 국가, 인종을 떠나 사람과 사람 그 자체로서 두 사람의 사랑은 맺어지게 됩니다.
이라크에 파병이 얼마남지 않은 이 때, 국민 한사람은 내일 죽음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의 목이 잘리는 비극은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돌아가는 사정이 좋지 않군요.
그 와중에 어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동성연애자들의 거리 행진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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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By Your Man / Tammy Wynette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때로는 여자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Giving all your love to just one man
오직 한 남자에게만 사랑을 쏟아야 하니까요
You have bad times
그대 고통스러울 때
And he"ll have good times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요
Doing things that you don"t understand
남자는 그대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면서
But if you love him you"ll forgive him
하지만 진정 사랑한다면 그를 용서해 주세요
Even though he"s hard to understand
비록 그를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And if you love him
당신이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Oh be proud of him
그를 자랑스럽게 여겨요
"Cause after all he"s just a man
어쨌 거나 그는 남자일 뿐이니까요
Stand by your man
그의 곁에 서세요
Give him two arms to cling to
And something warm to come to
그가 다가올 수 있도록 따스한 온정을 베푸세요
When nights are cold and lonely
외롭고 쓸쓸한 밤이 다가오면
Stand by your man
그의 곁에 서세요
And show the world you love him
그를 향한 사랑의 세계를 보여주세요
Keep giving all the love you can
언제나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쏟으며
Stand by your man
그를 곁에서 지켜주세요
첫댓글 포레스트 휘테커 가 주연한 영화였죠. 이 영화 마지막에 여자인줄 알았던 인물이 나중에 남자로 밝혀질 때... 그 충격이란...^^ 전라신이 나오는데 위는 여자요..아래는 남자인 그 장면...아직까지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황당한 표정...^^
헐~~~이게 몬 조환지...그렇지 않아도 새벽 4시에 깨서 자기도 그래서 비디오 한편을 봤습니다...바로 '스탠바이 유어 맨'...독일영화죠..런닝타임이 1시간 반 정도도 안되서 보고 출근하면 딱 좋겠구나 하고 본 비디온데...글 읽고 놀랬습니다...
때론 여자로 살아가기가 정말 어려워요라는 말이 전혀 새로운 말로 다가온다는 ㅡㅡ;;
여기서 나오는 전갈과 개구리 얘기도 의미심장했어요. 본능인걸 어쩌라구~!! 그 본능 때문에 목숨을 잃게될지라도...
전갈과 개구리. 저도 꽤 의미깊게 들었어요. 아마도 개구리 등에타고 강을 넘던 전갈이 개구리를 죽이는 바람에 같이 죽게되었다는 그런 얘기였죠? / 제개파라님과 저는 삘~이 통했네요. 헉... 이거 이러다...?
아니 그 유명한 전갈과 개구리이야기가 여그서 나왔군요 크아 표류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