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에는 안다녔지만 등산화를 작업화로 즐겨 신어서(전에 목장에서 소 키웠습니다) 지금도 두켤레의 등산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잠발란 벤츄라. 목장일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정육점 할때도 물에 안젖고 실수로 발등에 칼 떨어져도 어느정도 피해 줄일수 있고 물청소후 미끄러운 바닥에 안넘어지려고(이점은 판단 미쓰였다는걸 곧 알았습니다만-_-) 비브람에 고어제품인 이 등산화를 사게 되었는데 창갈이 한번 받으며 근 4년을 신었더니 일반 운동화처럼 편하게 신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하나는 중등산화인 몬타나인데 이걸 사게된 이유는 작년에 그간 10여년 하던 정육점을 같이 일하던 직원들에게 넘기고 스포츠쪽 브랜드를 알아 볼때였는데(물망에 오른 브랜드 중에 밀레도 있었어요) 잠시 시간이 여유 있어 후배와 강원도 산에 올라가 사진촬영을 하기로하고 눈 쌓인 산에 오를때 신을 등산화를 찿다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이고 해서 큰맘 먹고 사게 되었는데....
둘째날 춘양 부근에 금강송 보호지에 사진 찍으러 갔다가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꼬라박혀 차를 두고 걸어 가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울줄 알고 걷다보니 근 10킬로가 되더군요. 역시 비브람의 명성은 젖은 바닥이나 눈길에서 어김없이 발휘 되어 애들 말로 찌끄럼 타며 자빠져가며 다녀와 보니 새신이어 더그랬겠지만 제대 후 처음 양쪽 발에 다 물집이 잡혀 있더군요.
근처 온천에가 목욕탕에 몸 담궜을때도 양발 들고 때불렸습니다...
그런일이 있다보니 정이 뚝 떨어져 예전 편한 벤츄라만 찿게 되더군요. 그러다 신발이 아까워 모처럼 신어 보니 왼쪽 신발 발가락 부위 내피가 우그러져 있어 발가락이 찜찜하여 더는 못신겠더라구요.
그러다이번 지리산 준비하며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 호상사에 as보내버렸습니다. 되면 되고 말면 말라지 식으로..
그런데 몬타나가 잘 수선이 되어 오더라도 이번 산행에 길들지 않은 신발을 신고 가야는지, 익숙한 신을 신고 가야 할지요?
왠지 몬타나는 뚜벅뚜벅 걷게 되더군요. 뒷꿈치가 높아 끌리지 않게 걷게 되는 느낌이 들어서리..
중1짜리 아들은 발이 250이라 길건너 머렐에 가서 직원가로 카멜레온 ISO 로 준비했고요......
이런 됀장,,,,, 방금 같이 가는 후배에게(이 친구가 배는 나왔어도 스키는 데몬급,스키튜닝은 국내 삼인자중 한명) 전화가 왔는데 기차표 입석으로 끊었다는군요-,.- 기차통학 4년 서서 다녔는데 또 해보게 되는군요. 식구에게는 좌석 끊었다 구라를 쳐야 겠습니다. 갑득이나 아내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데...가까운 관악산,수리산 놔두고 왜 그리 멀리가 사서 고생하냐고...
시리즈로 준비상황 틈틈히 올립죠.
아, 등산화 둘중 어떤 녀석을 간택해야 할까요????
첫댓글 일단 장거리는 몬타나... 워낙 좋은 녀석만 가지고 계셔서 갸우뚱.... 아마 여러사람과 같이 가시는 모양인데 짐이 많으시죠? 묵찍한넘 신고가야 팍팍 나갑니다.. 왜 무거운 장비 짊어지고 그 무거운 몬타나 신고 산에 가겠어요.. 다 이유가 있어요..몸소 겪어보심이.. 신고 가시기전에 몬타나 길좀 들여 놓으시구여..걍 작업중이라도 상관없으시니 신고 댕기십시요..아파도 좀참고..(산에서 야영할때 사용하는 센달이나/고무신꼭 준비하시구요)
혹시 모르니 산에서 야영할때 신발은 안보이게 배낭속으로..
아? !!뭔뜻인지 알겠습니다. 혹 그러면 고무신 가져가는 이유중에 하나도 그건가요? 도둑 찿으러 고무신 신고 뛰어 다니는.....하하
글 올리고 뭔가가 빠졌는데 기억이 아나 한참 고민아닌 고민을 했었는데 이제 생각이 났네요.....배낭 꾸리는 팁이요. 동영상으로 있으면 더 좋고요 ^^
아덜은 솜이불 매고 아부진 무거운거 메구..(농담..) 동영상보다 그림을 좀 찾아 볼게요..
왠지 웰컴투 동막골 분위기인뎁쇼..ㅋㅋ
기존 깔창을 빼내고 툴리스 갈창을 개비해서 가면 좋을듯합니다... 장거리산행엔 정말 좋습니다.. 전 잠발란 베핀이랑 몬타나에 깔고 사용합니다. 작년 오맘때인가 화대종주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케이 아웃도어에서 판매하는 bp-20인가는 개인적으로 효과는 못봤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등산화를 싣고 가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이미 소프트솔인가 하는 계란후라이 주문 했는데요?? 이 후라이 평가는 어떤가요?
제가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진재(구)님 말씀처럼 오케이 BP-20보다는 툴리스가 역시, 이름값 합니다..
무진재님의 말씀대로 익숙한게 좋긴하죠... limitcut님 가지고 계신 벤츄라는 목이 없죠.. 목이 있고 없고 차이는 잘 아시리라 사료됨으로...
제경험의 깔창종류는 듈리스.스펜코,소프솔,컴포트사의 외국제품과 센스푸트,bp20 과 등산화에 있던제품들을 사용하여 이런결론을 내렸습니다 중등산화(안나푸르나,알래스카,타이탄)엔 깔창바꾸지말고 사용하자 경등산화(국산중등산화라고 우기는것들)로 5시간전후 운행시엔 샌스푸트와 기존깔창밑에 bp20이나30을 사용하자 상기 열거한 쟁쟁한 외국깔창들(위에서 나온 듈리스외)은 3시간 미만용이며 중등산화엔 사용금지로 결론내렸지요 왜 그런냐구요 중등산화 50만원전후하는 물건에 깔창 실험하지 않고 판매했을까요 오래운행하던가 빠른속도일때 마찰때문에 푹신한것 좋을까요 전 바로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단지 제경험이지만요....
제경험의 등산화의 밑창은요 국산의 하이퍼**창도 미끄러워서 싣기가 어려운데 더욱 몬타나의 비브람 비피다창은 하이퍼**창의 미끄러움에 할애비정도로 미끄럽지요 비브람 포우라창은(잠발란 라싸제품에 적용)덜 미끄럽게 만든제품인데 두가지로 실험삼아 싣어보시면 비피다창은 싣지못하실걸요... 단지 제 경험이지만요....
저만 미끄러웠던게 아니였군요. 예전에 밀레 어떤 등산화 사진 보니까 회사직원이 두신발을 딱 붙여서 들고 있는데도 떨어지지 않던데 이런 신발은 모터싸이클용 미쉐린 빠이롯처럼 고무지우개처럼 빨리 닳겠죠?
휴..이거 저거 머리 아픈 limitcut님...미끄럼 대비해서 짚신도 추가요...
일단 벤츄라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길들일 필요없이 발에 익었기 때문이고 몬타나는 좋은 등산화는 틀림없지만 물집이 생길정도라면 발에 비해 작거나 아니면 너무커서 신발안에서 발이 놀았다는건데 전자면 분양을 후자면 위에 다른분들 말씀처럼 깔창을 이용해 보정한후 등산용양말을 신고 1~2회에 걸친 테스트산행후 벤츄라보다 나으면 선택을 미심적으면 벤츄라를 사용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어쩧든 가지고 계신 고민보다는 수월한 산행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산행 되시길
몬타나 날 샛습니다. 조금전 호상사 AS담당과 통화 하였는데 수선기간이 2주 걸린 답니다. 5월 어린이날 이후에 받을수 있다는군요, 아무튼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