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은 정상 운영, 연장근무와 잡무는 전면 거부
5만 간호사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 강화, "더는 방치 못해"
BC주 대형 병원들이 다음 주 간호사 노조의 피켓 시위에 들어간다. BC주 간호사 노조(BC Nurses’ Union)는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오는 7일 밴쿠버 제너럴 병원을 시작으로 주요 의료기관에서 피켓 라인을 설치하고 쟁의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피켓 시위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권이 확보된 뒤 처음 진행되는 집단행동이다. 노조는 응급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는 정상 운영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주내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비필수 연장근무 거부와 간호 업무 외 행정·잡무 거부는 계속 유지한다.
구조적 인력난과 근무 환경 개선 촉구
노조는 현장 간호사들이 피켓 시위에 나서는 상황을 바라지 않았지만, 의료 현장의 인력난과 업무 부담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정부가 의료 현장의 현실과 간호사들이 겪는 과중한 업무 부담을 반영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단체행동은 조합원 5만1,000여 명 가운데 98.2%가 쟁의행위에 찬성하고, 주정부와 마련한 잠정 합의안도 67%의 반대로 부결된 뒤 시작됐다. 노조는 주정부가 간호사의 역할과 노동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제안을 갖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만성적인 간호 인력 부족을 해결하려면 근무 환경과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