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문학이 현실의 혼돈과 모순을 해결하는 지표로
다시금 주목을 받아선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고전이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정유역변(1777)을 다룬 영화 '역린'의 내용 중
정조가 신하들과 경연 문제로 대립하는 장면에서 나왔던 [중용 23장]을
홍익학당 윤홍식 대표의 강의로 그 참 뜻을 다시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고전콘서트를 통해 핵심만 뽑아 (중용)강의를 했던 것과 별도로
중용 전문을 해설했던 '윤홍식의 중용 강의' 중에서 발췌를 했습니다.
현재 개봉중인 영화 '역린'의 대사 중...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윤홍식의 중용 강의 23-2)
其次 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唯天下至誠 爲能化
그 다음가는 사람(學人)은 공부의 세세한 항목들에 몰입하여야 한다.공부의 세세한 항목들에 몰입하다보면, 능히 정성스러워질 수 있다.
그 '속마음'이 정성스러워지면(몰입의 극치에 도달함) 겉으로 드러나게 되고, 겉으로 드러나게 되면 뚜렷해지며, 뚜렷해지면 명확해지게 되며, 명확해지면 남과 만물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남과 만물을 감동시킬 수 있으면 변하게 할 수 있으며, 남과 만물을 변하게 할 수 있으면 감화시킬 수 있다.
오직 '천하의 지극히 정성스러운 사람(聖人)'이라야 능히 다른 사람들과 만물을 감화시킬 수 있다.
曲: 공부의 세세한 항목. 5단계 공부법(擇善·固執)과 8조목
택선擇善 - 박학博學,심문審問,신사愼思,명변明辯
고집固執 - 독행篤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