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9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마르12,1~12)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S. Maria♡]

연중 제9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마르12,1~12)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에게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들려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어떤 사람이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는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고, 그 후 여러 번에 걸쳐 종들이 갔었지만 더러는 매질을 당하고 더러는 죽음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그를 붙잡아 죽였다는 것입니다.

포도원 소작인들의 경우 그들은 이미 주인으로부터 땅을 배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소작인들처럼 주인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어진 삶에 감사드리고 충실하게 살아가며 삶의 결실을 맺어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처럼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충실하지 못한 채 욕심만을 키워가는 모습을 종종 보이곤 합니다. 어쩌면 그러한 우리의 모습은 오늘 복음의 어리석고 욕심 많은 소작인들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주님, 제게 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당신께 받은 은총의 씨앗을 뿌려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충실한 당신의 포도밭 일꾼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사진: 천주교 신도림동 성당 공연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