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최고 VIP는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솔향 남상선 / 수필가
우리가 쓰는 말에‘VIP’란 단어가 있다. 이 말의 뜻은 정부 요인이나 국빈(國賓) 등과 같이 아주 특별한 대우를 해야 할 중요 인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브이아이피(VIP)에 대한 정의는 직업군(職業群)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는 것이 상례(常例)라 하겠다. 유통업계에서는 매출 실적이 기준이 되어‘VIP’가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기에 일반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는 연간 구매 실적이 1억 원 이상이면 브이아이피(VIP)로 관리한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글 하나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우리나라의 한
재벌회장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의 주 내용은 VIP란 단어가 핵심이었다. 그 재벌회장은 유명 기자와 인터뷰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기자는 중견작가이기도 했다. 재벌회장이 기자에게 하는 말이,
“오늘 저녁 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先約)이 돼 있어. 다음에 꼭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했다. VIP를 모신다는 말에 기자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기자는 물었다.
“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입니까?”
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닙니다. 부모님과 처자식 제 가족입니다.”
회장은 집에 가서 아침에 출근하며 아내에게 말했다.
"내일 저녁은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최고의 VIP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거든....."
아내가 물었다.
"하 ~ 좋으시겠네. 그게 누군데요?"
"누구기는 우리 부모님하고 당신 내 아이들이지"
회장이 출근하면서 흘낏 쳐다보니 아내가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더라는 일화였다.
가족을 VIP로 여기고 대접해 주면 가족들이 흥이 나게 된다. 동시에 가족들은 즐겁고 기쁜 마음이 둥지를 틀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러하니 가정평화가 찾아드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니겠는가!
이 어찌 해볼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평화스러우면서도 가슴이 뭉클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제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생활 사례담(事例談)이 됐으면 좋겠다.
이처럼 세상 최고의 VIP는 자신의 가족이라 하겠다. 그렇다. 우리가 최고의‘VIP’로 여겨야 할 사람은, 정부요인도, 국빈도, 아니다. 그렇다고 돈 많은 재벌회장이나 고가의 명품을 연간 1억 원 이상 팔아주는 우수 고객은 더더욱 아니다. 나한테 가장 소중한‘VIP’는 바로‘우리 가족’이다.
또 자신이 인생 최고의 성공을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거창한 것을 내세우려 할 것이 아니다.
바로 그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평화스럽게 즐겁게 사는 것이다. 게다가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제대로 안 되는 사람이 억만 장자면 뭐 할 것이며 명성과 권력을 누렸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당신의 최고 VIP는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돈 많은 재벌가?
아니면, 사랑하는 가족?
정부 요인이나 국빈(國賓)?
매상을 많이 올려 주는 우수고객?
아직도 혼돈이라면 가족 얼굴을 가슴에 심어보시오.
몽롱한 생각이라면
나의 삶이 건강한지도
청진기를 한 번 찾아봐야겠다.
첫댓글 최고의 Vlp
가족이군요.
가장 똑똑한 사람.
가장 현명한 사람 이네요.
아내를 VIP로 대하면, 저 또한 VIP와 함께 사는 멋진 사람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