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함께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는 이미 우리 삶에 녹아 들어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자신의 잡다한 사생활을 일일이 적는 것부터 정치인의 말바꾸기와 같이 기존의 언론에서 찾지 못하는 사회의 부조리를 널리 알리고, 집회, 시위, 문화제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로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wikitree.co.kr%2Fwebdata%2Feditor%2F201110%2F12%2Fimg_20111012181905_328719dc.jpg)
또한 그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폭우로 서울 시내가 물에 잠길 때는 동네의 침수 상황을 뉴스보다 더 생생하게 중계해주는 역할을 했고, 그 이전에 천안함이 침몰할 때도 뉴스속보보다 더 빠르게 위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사회 권력의 중심도 이동이 되었다.
선거에서는 기존의 중앙지와 중앙방송 등의 언론매체가 보도한 여론조사보다는 트위터에서 읽을 수 있는 누리꾼의 멘션들이 그 결과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고, TV 화면을 지배한 정치인, 연예인보다는 트위터에서 팔로워수가 많은 소설가, 기자, 기업인, 의사가 더 많은 사회적 파급력을 불러 일으켰다.
위와 같이 트위터가 사회적 영향력 그 자체가 되고, 사람들의 삶을 좀 더 행복하고 재미있게 바꿔주는 동안, 자신들의 먹거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진화하는 우리의 범죄자들은 역시나 기발하고 놀라운 범죄 수법을 개발하여 우리의 약점을 노리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진짜 트위터를 본 뜬 가짜 트위터를 개설한 후, 진짜 트위터 사이트로 오인하여 접속한 사용자에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게 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법이다.
만약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가 여러 개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쓰는 경우 명의를 도용한 금융사기, 메신저피싱 등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위와 같이 탈취된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들에게 DM(Direct Message, 1:1로 대화하는 메시지) 등을 통해 또 다른 범행을 시도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럼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트위터 고객센터의 안전수칙을 기본으로 보자)
1. 트위터에 접속할 경우 바른 도메인명인지 확인한다.
정식 트위터의 도메인은 www.twitter.com 이고 국내에선 twtkr.com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 위 도메인을 응용하여 *.org, *.net 등의 명칭을 쓰는 경우 가짜사이트로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DM 등을 통해 제공되는 링크는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할 수 있으니 함부로 클릭하지 말자. 아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계정 도용을 통한 경우가 있으니 안심할 수 없다.
그리고 가짜사이트라는 확인이 들 경우 경찰청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이트 차단 또는 폐쇄를 위해 신고해주는 이타심을 한번 발휘해주자. 우리는 위대한 국민 아닌가?
2. 패스워드 관련 보안을 철저히 한다.
패스워드는 가정집의 안전잠금장치 같다. 이 글을 읽는 사람중 누구도 자기 집의 시정장치가 철사 한 개로 간단히 열리게 하거나,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1234’와 같은 식으로 알아 맞추기 쉽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영어의 대소문자, 숫자, 기호를 섞어서 10자리 이상의 패스워드를 만들 것을 권장 한다. 또한 사이트별로 비밀번호를 다르게 관리한다. 열쇠 하나로 집, 사무실, 자동차, 금고를 모두 열 수 있다면 정말 편리하겠지만, 그 열쇠를 도난당할 경우 한방에 다 털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3. 온라인상이라고 해도, 트위터에서 아무 사람이나 인연 맺고(?) 다니지 말자.
범죄자들이 악성코드 또는 스팸 유포를 위해서 만든 계정들의 경우, 팔로잉(자신이 따르는 사람) 숫자와 팔로워(자신을 따르는 사람) 숫자가 비정상적으로 차이날 때가 많다.
팔로잉은 아무에게나 무차별적으로 클릭하는 것만으로 순식간에 숫자를 늘릴 수 있지만, 팔로워는 상대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만큼 빠르게 수를 늘릴 수 없다.
범행을 위해 급조한 계정의 경우 팔로잉 숫자가 수백 수천이 되어도, 팔로워 숫자는 고작 수십명에 그칠 수 있다. 일단 이런 사람들은 신경쓰지 말고, 정 신경 쓰이면 깔끔하게 블록(Block)하면 된다. 안보면 멀어진다..
4. 평소에 백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기, 공공장소에서 사용한 후에 로그아웃하기 등 인터넷 사용 관련 착한 습관을 키운다.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해킹 사고를 보면, 빈약한 보안 장비로 인한 경우보다 구성원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관리 부실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최첨단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고가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고 하여도, 자신의 보안 개념이 삐삐 차고 공중전화 쓰던 시대의 것에 머무르고 있다면, 이참에 최신 업데이트 버전 개념으로 탑재하자.
다양한 첨단 사이버범죄를 접하는 수사관이지만, 인터넷 보안 또는 안전수칙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얘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겹게 듣고 또 듣던 뻔한 내용들이다.
우리는 조금 불편한 것과 비합리적인 것의 구분이 모호할 때, 자신의 편의를 위해 모두 비합리적인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습관이 있다. 위에 얘기한 내용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어도 비합리적인 것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만 더 기억하자. 내 부주의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그렇게 도용된 정보가 범죄에 사용될 때 피해자는 단지 나뿐이 아니라는 것.. 도용당한 나의 메신저 아이디는 내 주위 사람들을 상대로 한 범행에 사용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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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이 옳바른지는 의문이 가지만... 옛말에 '무식한게 죄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각종 매체에서 무수히 주의하고 대비하라고 헀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무시한 결과가 바로 피해 대상자가 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귀찮거나 불편하더라도 미리미리 대처하여 불의의 사태를 예방하는게 최선의 방안인것 같습니다. 한번 볼거 두번 보고, 두번 볼거 세번 봐서 각종 위협에 스스로 대처하여 피해를 예방합시다!!
첫댓글 저는 트위터를 사용하진 않지만 이는 비단 트위터 사용자들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모든 SNS 사용자들을 위한 글 같습니다. 주의 항목들을 읽어보니 그리 어려운 일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여겨 지나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위의 항목들을 유념하여 늘 사이버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이 글처럼 올바른 도메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보안을 보다 철저히함과 동시에 백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공공에서는 사용 후 확실한 로그아웃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글을 토대로 sns를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러한 글이 나왔을 때 기본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보안이다고 여러번 언급하였습니다. 여기서 제안한 보안방법에서도 패스워드 보안, 백신 등 기본적인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패스워드 관리, 주기적인 백신 검사 등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무시한 채, 자신도 모르는 고차원적인 보안이 있다고 맹목적으로 믿으면서 기본적인 보안절차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같은 수법은 트위터에만 있는게 아니죠. 얼마 전에 저는 www.kbcardr.com 이라는 유사 주소를 받았는데 혹시나 해서 접속을 해봤더니 은행 홈페이지를 접속했을 때의 메인화면과 동일한 화면이었습니다. 놀란 정도는 신고하려다 보니 은행에서 주의하라는 문자가 속속들이 들어왔습니다. 자칫 부주의해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였을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아이디, 패스워드 등과 같은 중요 개인정보를 획득해서 악용하게 되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방심하는 사이 우리의 개인정보는 스스로 자각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남의 손에 들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위의 이효상 학우의 말처럼 보안이란건 고차원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법도 정말 기발한 것 같습니다. 저 정도의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주소 조금 잘못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 뺐길수 있다니 이젠 주소도 꼼꼼하게 확인해가면서 인터넷을 사용해야겠네요. 그리고 네번째 수칙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 공공pc로 인터넷을 하다가 창을 끈 후에,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켜봤는데 로그아웃이 안되어 있더라고요. 켜있는 인터넷창만 다 끄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윗분들 말씀처럼 기본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