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
소중한 추억을 함께 했던 누군가를 찾아 뵌다는 것은
설레임이고, 커다란 즐거움이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엄기선 신부(베네딕토)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강릉시 노암동 성당에 계시기에...
다음 날,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에서의 공연을 기회로 연락드렸습니다.
2017년 5월 27일.
10여년 전, 춘천 죽림동 성당에 계실 때의 인연으로
유학시절에도 이태리 로마에서의 추억도 있었고,
포천의 성당에서 잠깐 뵌 적은 있지만... 시간을 내어 찾아뵌 것은 7년만인듯 합니다.
춘천을 출발하여 노암성당을 찾으니 기쁘게 맞이하여 주시고...
맛집 남항진 해마루에 자리해, 맛있는 회를 사주셨답니다.ㅋㅋㅋ.
천주교 신자분이신 사장님이 이것 저것, 아주 아주 잘 챙겨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알차고 저렴한 횟집이니 꼭 한번 찾아 보셔요.
2차로, 커피가 맛있는 집을 추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강릉 경포대쪽 카페 에티오피아를 찾았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국 바리스타 1호, 숯불로 로스팅한다는 심권섭 사장님의 구수한 입담이 함께 했습니다.
서부영화의 총잡이, 찰스 브론슨을 많이 닮으셨네요.ㅋ.
신부님과도 인연이 깊으시고... 커피에 대한 이야기, 키우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
향기로운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추억을 이야기하고... 일어서니
문앞까지 나오셔서 배웅을 해 주시네요. 커피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ㅋㅋㅋ.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
노암동 성당에서 미사 참례를 했습니다.
신자분들이 성당을 가득 메우고, 성가대분들도 참으로 열심이시네요.
김현아 헬레나 성가대 지휘자분과 인사도 나누고, 너무 좋아보인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노암성당 가까이에 오페라 공연을 했던 강릉 단오문화관이 있네요.
신부님의 추천으로 문화관 주변, 남대천에서 개최되는 2017 강릉 단오제에 참여했습니다.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참으로 많네요.
점심으로 돼지 바베큐와 국밥을 시켰습니다. 나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네요.
매년 단오를 전후로 개최되는데, 2017년에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행사네요.
동해안 낭만 여행은 이 때를 맞추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ㅋㅋㅋ.
강릉에서 묵호등대로 향하는 길목에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동해휴게소가 멋지게 놓였네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은 곳이네요.
자세를 잡아 보니... 멋스럽습니다. 꼭 휴양시설 같은 분위기입니다.
소중한 분을 찾아 뵙는 여행길은 보람이고 행복길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찾아 뵙지만, 어제 본 듯 반갑게 맞이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엄기선 신부님의 건강과 함께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기를 빕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