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소감문
원 동 연
원래 역사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 여서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학교숙제 때문에 보게 되었다. 집에서 고지전이라는 영화를 봤지만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학교에서 작은 연못을 보게 되었다.
작은 연못 이라는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피난길에 오른 남한의 주민들을 학살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을 고발한 역사영화이다.
작은 연못을 보면서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살았구나 라고 느끼기도 했고 영화여서 과장된 부분도 조금은 있겠지만 피도 많이 튀고 사람이 옆에서 죽는데 계속 도망쳐야하는 상황이 너무 비참해 보였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 이였으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상상하기도 싫다. 언제 죽을 모르는 상황에서 배도 고플 것 같고 걸어 다녀야 하니 다리도 아플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공포가 가장 심각할 것 같다. 이런 상상도 하긴 싫은 상황을 옛날 사람들은 다 겪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고 멋있어 보였다.
영화를 보면서 실화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장면들이 있었다. 같은 인간이지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은 죽인다는 게 어이가 없었다. 그 정도면 미국인들도 위협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알지 않았을까? 목숨을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게 영화를 보면서 확 보였다. 하지만 같은 한국인끼리도 사람은 죽였다. 아이 울음소리가 시끄럽다고 우리 숨은 거 발각 된다고 익사를 시킨 게 안타까웠다. 과연 아이를 익사 시키는 것이 최선에 방법 이였을지 잘 모르겠다. 나는 생각이 안 나지만 분명 더 현명한 방법이 있을 것 이다.
특히 초중반부에 다리 아래에서 사람들이 터질 듯이 모여 있는 게 가장 마음이 아픈 장면 이였다. 다리 밑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다가 위협사격을 받기도 하고, 다리 밑에서 다른 장소로 자리를 옮기려다가 죽기도 했다. 미국이 원래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더욱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리 밑부터 얼마나 도망치고 싶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지 상상할 수가 없다. 내가 옛날에 태어났었났다면 정말 죽고 싶을 것 같고 가족이 보고 싶을 것 같다.
작은 연못을 보면서 지금 태어난 것에 감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옛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겠다.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이 안 됬으면 좋겠고 나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