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자취 19-16, 집들이 설명회
약속 시간보다 일찍 집에 도착하여 설명회 준비를 하고 있으니 선옥이모 옥순이모, 그리고 우리(윤지 씨와 실습생2)와 은총 선생님이 모두 도착하였습니다.
모두 불러 모아 둘러앉았고 음료와 과자를 먹으며 윤지 씨가 입을 뗐습니다.
첫마디를 하기 전 성민 실습생과 나를 보셔서 눈싸인을 하고 설명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 연습한 대로 윤지 씨가 잘 설명해 주셨고, 모두 윤지 씨의 말을 경청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모이는 자리가 아마 처음일 거라고 은총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옥 이모가 많이 어색해하셨습니다.
설명회를 통해 서로가 지금 활동중인 것들에 대해서도 나누고, 먹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들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구실로 서로 나눌 대화거리가 늘어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집 꾸미는 것도 윤지 씨가 같이하고 싶다고 하셔서 윤지 씨께서 옥순이모와 선옥 이모께 제안하셨습니다.
흔쾌히 같이하신다고 하셨고 심지어 선옥 이모는 일이 끝나고 와서라도 돕겠다고 돕고 싶은 마음을 확실히 표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니 사람 사는 집 같고 사람 사는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사실 우리 집보다 더욱 분위기가 활기차고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자취를 하여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다운 느낌이 오랜만이어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집들이 설명회가 끝나고 윤지 씨께서 빨래를 돌리셨습니다.
윤지 씨 빨래에 들어가는 세제가 물티슈 같이 생겼었습니다.
심지어 냄새도 너무 좋아서 윤지 씨께 이거 어디서 파냐고 여쭤보았습니다.
‘홈마트 팔아요’
라고 윤지 씨께서 말씀해 주셔서 한 가지 자취 꿀조언을 얻어 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윤지 씨와 윤지 씨 방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 윤지 씨 방에 둘러앉아 의논하였습니다.
윤지 씨께서는 화장대 겸 책상이 있지만, 책상을 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윤지 씨, 책상에서 뭐 하려구요?’
‘수학 공부’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한 공부 책상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금요일에 우리끼리 전주에 가서 윤지 씨 공부할 책상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또 벽은 어떻게 꾸미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스티커로 꾸미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번에 이야기하였던 액자와 오늘 나온 스티커도 금요일에 함께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거실을 나와 보니 선옥 이모께서 에이핑크를 좋아하셔서 에이핑크 뮤직비디오를 시청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둘 모여 옹기종기 앉아 TV를 시청하였습니다.
‘윤지 씨, 윤지 씨는 좋아하는 아이돌 있어요?’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윤지 씨 저번에는 여자친구 좋아하신다고 하셨잖아요’-은총 선생님
‘아~’
모두 윤지 씨의 말에 박장대소하였습니다.
윤지 씨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티비를 보다 와이파이 접선이 불량하여 자꾸 티비가 잘 안 됐습니다.
‘이제는 와이파이 됐어요’
‘유투브 이제 나와요’
윤지 씨께서 와이파이 상황을 유투브를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셨습니다.
역시 핸드폰 활용을 잘하시는 윤지 씨입니다.
‘근데 티비에 복면가왕, 구가의 서, 아버지가 이상해 나와요’
윤지 씨께서 즐겨 보시는 프로그램을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윤지 씨와 그래서 티비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윤지 씨께서 대화주제를 이끌어 가 주셔서 좋았습니다.
‘홍이오빠 부딪혔어요.’
자꾸 말하는 윤지 씨였습니다.
알고 보니 홍이 오빠랑 아침에 부딪힌 곳이 아팠나 봅니다.
그래서 다리를 걷어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약간의 어리광이셨습니다. 정말 귀여운 윤지 씨입니다.
윤지 씨와 일상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들다 보니 벌써 나눔의 집으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윤지 씨와 함께 있다 보면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9. 07. 10 일지, 김수지
첫댓글 자취생들의 생활 꿀팁 나눌 이웃이 있어 고맙습니다.
하루에 나눔 ..귀합니다...고맙습니다..
어제 오후, 윤지 씨가 선생님들을 집들이에 초대해주셨어요. 윤지 씨가 집들이를 기대하고 자기 일이라 생각하는 거 같았어요.
실습 선생님들께서 윤지 씨를 잘 거들어 주시고, 세워주셔서 그런 거라 생각해요. 윤지 씨를 주인 되게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
남은 시간도 윤지 씨 일이 되게, 주인 되게 거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