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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936 m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 |
운영자 |
04-11 22:38 | HIT : 86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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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와 포천군 화현면 경계의 운악산(935.5m)은 암릉미가 빼어나 경기의 금강 이라 일컬어진다. 광덕산∼청계산(가평)으로 이어지며 한강 북쪽 수계의 울타리를 이루는 한북정맥의 산이다. 화현면 동쪽 해발 936m의 주봉 만경대를 중심으로 웅장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듯 하늘로 솟았다 하여 운악산이라 이름 지어짐. 4계절 모두 다른 절경이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비경이 산재해 있고 무지개 폭포에는 겨울철 빙벽등반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다. 그 위쪽으로 궁예왕의 성터가 있으며 등산코스가 유명하다. 운악산에는 가뭄이 들면 절수가 될 때도 있지만 여름철에는 길이와 폭이 웅장하고 수량이 풍부한 운악산 폭포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겨울에는 물줄기가 빙벽으로 바뀌어 빙벽등반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날씨정보] 운악산은 예로부터 ‘현등산’이라고 불렸다.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이 산 부근을 지나다 산중턱에서 비치는 불빛을 따라가 보니 옥대에 석등이 걸려 있었다. 지눌이 이를 보고 그 자리에 지은 현등사. 산 이름도 그래서 ‘등을 걸어둔 산’, 즉 현등산이다.매표소와 일주문을 지나 현등사 가는 길 왼쪽 계곡에는 백연폭포와 충정공 민영환의 이름이 새겨진 무우폭포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백연폭포는 100개의 와폭과 못이 계속 이어져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간혹 ‘백년폭포’라고 하는 것은 백연폭포의 잘못된 표기다. 산길은 매표소에서 약 10분 가면 만나는 이정표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눈썹바위→철계단→정상에 이른 뒤, 절고개에서 현등사로 내려서서 매표소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매표소를 지나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오른쪽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산길에서는 물을 구할 수 없으므로 출발 전에 식수를 준비하여야 한다. ‘만경로’라는 이름의 산길은 아주 너르게 잘 나 있고 현등사로 이어지는 갈림길에는 이정표도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길 가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눈썹바위를 만나 왼쪽 급경사 길로 우회하면 바위지대를 만난다.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썹바위를 지나 잠시 걸으면 흰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바위가 오른쪽에 버티고 있다. 바위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운악산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바위 쉼터에 닿는다. 정면 급경사를 이루는 바위지대와 아슬아슬한 철계단을 바라보면 어떻게 올라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모습이다. 평평한 봉우리에서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서다 보면 ‘병풍바위촬영소’라는 팻말이 달려 있다. 단애를 이루는 병풍바위의 모습이 장관이다. 이곳에서 잠시 내려선 후 급경사 바윗길을 오른다. 길이 좁아 교행이 어려워 정체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바위 사이를 연결하는 철다리를 지나면 경관이 멋진 암봉을 만나는데, 정상은 다시 내려서서 암릉구간을 더 지나야 한다. 헬기장인 정상은 오히려 바위가 없고 전반적으로 유순한 모습이다. 절고개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정상석 반대편(남쪽)의 능선으로 가야 한다. 포천 운주사쪽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남근석 촬영소라는 팻말이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펼쳐진 병풍바위들. 미륵바위, 망경대, 신선대, 눈썹바위 등 독특한 바위 봉우리가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여기에 무지치폭포(무지개폭포), 소꼬리폭포, 절고개폭포, 백연폭포, 무우폭포가 산의 계곡미를 한층 더 깊게 한다. 그러나 해발 1,000m가 넘는 명지산(1,267m), 화악산(1,468m), 석룡산(1,155m) 을 제치고 운악산이 경기 5악의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북정맥에 솟아 있는 덕분이다.현등사로 가기 위해서는 안부인 절고개에서 왼쪽 급경사길을 내려서야 한다. 바위지대와 돌이 많은 길이 이어지다가 빈 가옥을 만나면서부터 길이 넓어지며, 부도 2기가 나오면 현등사가 지척이다. 현등사에서 계곡을 낀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매표소에 닿는다. 운주사 → 무지개폭포 → 933.5봉 → 운악산정상 → 절고개 → 길원목장(대원사) (약 3시간 소요)
[산행지도]
제 1코스: (11km 2:00) 포천방향 운악산휴게소⇒신선대 방향 이정표⇒ 1160m 이정표⇒ 1630m 방향표지판⇒1900m 이정표⇒2250m 방향표지판⇒2800m 방향표지판⇒제2정상(해발934m)⇒제1정상(해발935.5m)
제 2코스: (11km 2:00) 포천방향 운악산휴게소⇒운악사 방향 이정표⇒810m⇒1530m 방향표지판⇒ 1680m 방향표지판 --> 1920m 사다리 시설물 ⇒2370m 방향표지판⇒제2정상(해발934m) ⇒제1정상(해발935.5m)
대중교통 7번버스이용(1시간30분소요) : 남양주 광릉 버스터미널 - 내촌면사무소 - 베어스타운 - 소학3리 - 신팔리 - 운악산휴게소 - 일동면 종점) : 1시간 30분 소요
도로정보 47번 국도이용 남양주 광릉 버스 터미널 - 내촌면사무소 - 베어스타운 - 소학3리 - 신팔리 - 운악산휴게소 - 일동면 종점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 사이에 접해 있는 산이다. 옛날에는 이 산을 일명 현등산이라고 부르다가 운악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주봉인 만경대 (해발 936m) 가 어찌나 높은지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그 모습 때문에 운악산이라고 부르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이다. 산 산봉에는 암봉들이 살아 숨쉬는 인체 부분과도 흡사하여 마치 만불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여름에는 무성한 활엽수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이다. 깨끗한 물과 울창한 산림을 보노라면 서울 근교라기에는 너무나 자연 그대로란 생각이 든다.그러나 산 전체가 바위산인지라 길이 아닌 곳은 다른 산에 비해 위험하다. 현등사 위의 철사다리가 설치된 부근이나 정상의 서쪽 아래 100m 폭포 쪽은 간혹 사고가 발생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여름에는 폭포를 보며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고, 바윗길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아슬아슬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이 산을 가자면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가평군 하면 동구행 버스를 타고 하판리 운악교에서 하차한다. 앞 뒤산 협곡에서 반백리로 흘러가는 조정천 운악교를 건너면 집집마다 크고 작은 가마솥을 걸어 놓고 콩을 멧돌에 갈아 간수를 넣고 끓이는 재래식 두부를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옛 정취를 물씬 느껴볼 있다. 여기에서 약 800m를 가면 현등사다. 등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우측으로 약간 올라서면 현등사를 발견할 수 있다.이 절은 신라 23대 법흥왕(514-540) 때 만들어진 천년이 넘은 고찰이라 3층 석탑,지진탑 등 전래의 유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여기서 현등폭포를 지나 약 20분 오르면 양갈래 길이 나온다. 우측은 철계단 사다리가 있는 암벽길이고 좌측은 절고개로 향하는 길인데 어느 길로 가도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산정 등로는 봄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자랑하고 주변에는 칼로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에 매달린 노송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그 뿐인가 여름엔 고사리와 취나물, 가을엔 상봉에서 붉게 만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이런 선경을 배경으로 하여 만경대 아래로는 궁예왕의 애환이 서린 엣 성지의 흐트러진 모습이 보인다. 후고구려의 궁예와 고려의 왕건이 패권을 다투던 싸움터였다는 확실치 않은 이야기와 함께 성터가 흔적만 남아 있어 인생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궁예는 나라를 빼앗긴 한을 풀기 위해 운악산과 마주 보이는 국망봉에 올라 이 곳을 바라보았고, 그의 처 강시는 동쪽 건너편 지금의 강씨봉에서 목을 매어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정상에 올라 보면 멀리는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고, 동쪽으로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이, 서쪽에는 광릉내와 포천 들녘이 환히 보인다. 네 갈래가 있는데 정상에서 대원사와 철고개 길은 대체로 무난하다. 운주사나 강구교 길은 겨울에는 빙판길이라 매우 위험하니 가급적이면 하산길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원사 아래 길원목장에 이르면 산행이 끝난다.총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서울로 돌아올 때는 길원목장에서 화현면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상봉행 직행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최근 길원목장 아래에 간이휴게소가 생겨 운주사 생두부와 포천 막걸리로 피로를 풀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운주사⇒무지개폭포⇒933.5봉⇒운악산정상 ⇒절고개⇒길원목장(대원사) (약 3시간 소요)
하판리 (031) 은서네손두부집(585-2390), 할머니손두부집(585-1219), 원흥식당(585-1328), 돌담집(585-1215), 고바우순두부(584-3996), 할머니순두부(585-1219) 포천 운악산광장(533-9212), 무지개식당(533-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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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등사 운악산 동쪽 단애 아래 자리잡은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27년(540년) 인도에서 불법을 전하기위해 건너온 마라가미 스님을 위해 왕이 지어준 절이다. 그후 오랫동안 폐사되었다가 신라 효공왕 2년(898년)에 도선국사가 다시 중창하였다. 현재 현등사에는 극락보전과 아미타삼존상, 1619년 봉선사에서 조성한 범종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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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구주차장-갈림길-현등사-철사다리-삼거리-정상-삼거리-사거리 안부-대원사-길원목장(9km, 3시간 40분) 2. 동구주차장-현등사-삼거리-정상-서쪽 능선-운주사-도로(8.5km, 3시간 30분) 3. 동구주차장-현등사-삼거리-정상-삼거리-사거리 안부-동쪽 계곡-동구 주차장(11km, 4시간 20분)
운악산 동쪽에서의 산행은 보통 석거리에서 시작해 현등사를 지나 절고개를 거쳐 정상까지 가거나 현등사 전에서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로 접어들어 철사다리가 있는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나아간다. 산의 서쪽에서는 서울과 이동을 잇는 47번 국도의 길원목장이나 운주사에서 시작한다. 길원목장에서 올라 절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운주사에서 시작하여 무지개폭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한다.
운악산 산행은 동쪽의 현등사쪽 등산로와 서쪽의 운주사와 길원목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적절히 조합해 들머리와 하산 코스를 정하면 된다. 가장 쉬운 길은 현등사, 절고개를 거쳐 주릉으로 올라선 다음 정상까지 갔다가 절고개로 돌아온 후 길원목장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절고개에서 정상까지 40분 남짓 걸리는 주릉길은 암산답지 않게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봄이면 진달래가 피어 산행의 멋을 더하고 곳곳에 휴식하며 주변 산들을 조망할만한 너른 바위들이 있어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다.
무지개폭포길이나 철사다리길은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어 초보자가 낀 산행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산행시간은 어느 코스나 5시간이면 된다. 석거리에서 현등사끼지 40분, 현등사에서 절고개까지 30분이 걸린다. 철사다리로 정상까지 가는 데는 1시간 20분이 걸린다. 길원목장에서 절고개까지는 1시간 40분, 운주사에서 무지개폭포를 지나 정상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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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1. 상봉터미널-(청평)-현리: 직행버스 이용(1시간 20분 소요, 30분마다 배차) 2. 상봉터미널-(청평)-현등사: 직행버스 이용(1시간 50분 소요, 하루 4회 운행) 3. 청평에서 가는 경우엔, 청평에서 상판리까지 하루 3회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현등사 입구 하차. 청평에서 현리행 직행버스를 타고 , 현리에서 다시 현등사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음(하루 12회 운행). 4. 길원목장쪽으로 올라갈 경우엔 광능 내로 가서 길원목장이나 운주사 입구까지 수시로 운행하는 이동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됨.
승용차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47번 국도를 타고 퇴계원, 광능내를 거쳐 서파에서 37번 국도로 우회전하여 현리까지 간 다음 상판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경춘국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청평을 조금 지나 검문소에서 좌회전하여 37번 국도를 타고 현리를 찾아들면 된다. 현리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다음 우회전하여 상판리로 들어선다. 길원목장 및 운주사 방면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면 먼저 광능내까지 간다. 서울에서 광능내까지는 경동시장 앞에서 7번 시내버스나 707번 좌석버스를 타거나 상봉터미널에서 05:40부터 20:20까지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이동행 직행버스를 탄다. 광능내에서 길원목장이나 운주사 입구까지는 수시로 운행하는 이동행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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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935.5m
위치: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 가평군 하면 하판리 코스:(포천쪽)운주사 -능선 -세미클라이밍 -운악산 서봉 -정상 -북릉 -세미클라이밍 지역 -무지개폭포 -운주사 (현등사쪽)주차장 -현등사 -능선 -세미클라이밍 지역 -정상 -북릉 -폭포 -운주사 교통:상봉터미널-와수리, 다목리, 사창리행버스 탑승, 일동에서 하차. 시내버스 탑승, 운주사하차 서울-광릉내경유, 일동해 버스 탑승, 운주사에서 하차. 서울(상봉터미널)-청평경유 현리행 버스 탑승, 현리-운악산행 버스 탑승
운악산은 빼어난 산 그러나...
운악산은 시원하게 펼쳐진 화강암 슬랩과 첨봉이라도 끝이 둥근 암봉, 곳곳에 있는 높은 단애, 암릉과 암봉끝에 선 노송등이 어울어져 회화적 산악미를 보이는, 멀리서 봐도 아름답고 실제 능선을 오르면서 봐도 산악미가 빼어난 아름다운 산이다. 산에서의 조망은 당연히 어느 산보다도 시원하다. 한쪽이 단애와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기 때문이다. 바위의 형상이나 석질이 도봉산등 서울의 산과 비슷한 운악산은 도봉, 북한이 붐비는 통에 다음 대안으로 찾게 된 경기도 명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서울 및 경기도일원의 대부분의 산꾼들은 이미 운악산을 등반한 적이 있거나 운악산에 대해서 들을만큼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젠 사람이 많아 시끄러운 산이 되었지만 코스에 따라서 아직도 호젓한 곳도 없지 않다. 서울에서 청평-현리-운악산(또는 퇴계원-광릉-베어즈타운-운악산)까지의 거리는 승용차로 1시간 30분 남짓이면 갈수 있는데다가 산행코스 또한 흥미로운 코스여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현리를 지나 현등사로 올라가면 송림속을 지나 깊은 계곡위로 난 산길을 꼬부라지다가 개울을 건너 조금 올라가면 절이 있다.현등사는 유서깊은 절이다. 절뒤로 나있는 길(왼쪽 큰길로 가면 위험하지 않은 절고개길로 안전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을 따라 올라가면 가파른 산록을 오르게 되며 능선에서 내려가면 암릉지대가 되고 다시 능선을 올라간 뒤로 깎아지른 단애가 나타난다. 40미터 철사다리가 있는 곳도 이곳이다. 사다리위쪽 암벽사이엔 굵은 로프줄이 걸려 있다. 북쪽 계곡 건너편 능선암벽의 주상절리형 표면이 탄성을 발하게 한다.(첫번째사진참조) 암봉과 암릉, 암릉 곳곳에 서있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하는 암봉의 끝에 도달하면 명지산, 청계산, 우목봉이 지척으로 달려온다. 이 암봉에서 줄사다리를 타고 안부로 내려가 다시 올라가서 능선길로 들어서면 절고개, 길원목장길로 올라온 코스와 만나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은 공터이며 암봉아닌 육산이다.
위의 코스는 일반코스이다. 호젓하면서도 본질적으로 암봉인 운악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포천군쪽인 길원목장 아래쪽에서 운주사로 들어가지 않고 능선길을 타는 코스를 해볼만하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보조자일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송림속을 지나면 암벽아래길이 나오고 이 길을 지나면 안부뒤쪽으로 조그마한 암자 하나가 바위아래 위태위태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길이다.
사진 주능선 아래쪽의 안부
이부분을 지나면 암릉을 사이에 두고 왼쪽 길과 암릉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뉘는 길목이 나온다. 오른쪽 바위사이로 난 길로 올라가면 운악산 정상으로 직접 연결된 암릉길로, 호방한 조망, 회화적인 풍광과, 치마바위, 돔형암봉과 어울어진 소나무의 기막힌 조화와 겹겹이 들고 일어서는 암봉들이 역광(능선은 거의 남동향이므로)의 아침햇살속에 장엄하게 솟아있는 경관등 운악산의 매력을 십분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코스이다. 더러는 줄을 잡고 오르내리기도 해야하지만 안전에 조금만 유의하면 대단히 어렵다고는 할 수없는 코스이다. 1시간 20여분 오르면 대단애가 남서로 내려다보이는 정상서쪽부분에 도착할 수 있다. 말하기는 쉽지만 이 능선의 아름다움은 몇마디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대하고 우람하여 빼어난 데가 있다. 운악산암릉은 다시 말하지만 서울 경기일원의 톱클래스 암릉경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나가면서 동으로 내려다보는 협곡 풍경도 빼어난 경관이며 운주사쪽 하산길의 거대폭포인 무지개폭포도 아름다운 경관이다. 이폭포는 수량이 적은 것이 흠이다. 운악산은 경기 포천군, 경기 가평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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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다가 오후에 간간이 내리는 비로 시계불량
걸은 길 : 휴양림-운악사-대궐터-궁예성터-신선대-서봉(망경대)-동봉(청학대)-병풍바위-미륵바위-현등사일주문
아무래도, 가을은
절정에서 한 풀 꺽인 기세이다.
남들이 오르는 길로 오를까 잠시 고민했지만
인산인해 꺼려하여 그나마 호젓한 운악사 뒷길에 스며든다
그리고 지금 이 숲으로 걸어 들어왔다. 어쩌면 특별한 배려로,
또 다른 나머지 한 쪽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왼쪽으론 신선대, 오른쪽으론 망경대 능선의 풍광을 아우르는 길이다
이쯤에서 한참을 찍은 사진들을 날려 먹었다.
요 며칠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포맷하지 않았더니 메모리 부족을 호소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몽땅 삭제하였으니 아쉽지만 이전 것은 포기해야 한다
궁터골이다. 왼쪽은 신선대라 이름한 바위일테고
궁예성의 성돌
거칠고 고독한 시간들.
하지만 산의 진정한 단면과 완전한 모양을 짐작하게 해 주는 산의 그림자는,
짙은 실루엣으로 제 모양을 뚜렷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러면서 내 걸음은 점점 완성 되어가고 있다.
삶의 완급이 내 안에 깊히 각인될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저 실루엣 속에서 길을 걷는 사람들은 밧줄 잡으며 낑낑대느라,
자신이 도원경을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자각하지 못하리라
그래서, 나는 멀리서 풍경이 오히려 더 좋다
서봉의 망경대에서 남쪽방향 산그리메, 멀리 북한산이 보여야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아우와 함께 88도로를 달렸다. 갑자기 비가 몹시 내렸다. 차들은 곧 거북이가 되어 도로에 껌처럼 달라붙었다.
동봉을 뒤로하고 병풍바위를 내려선다.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쳤다.
사람들은 곧 거북이가 되어 절벽에 껌처럼 달라붙었다.
내 앞의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늘 푸르른 소나무가 지키고 있는곳
입석대
병풍바위와 입석
이건 미륵바위라고 부르는 걸까...
병풍바위, 빗 속의 풍경이 영 아니다. 산허리에다 구름이라도 한 점 깔아두던지...
길이 아닌 골짝에 접어드니 그런대로 싱싱한 단풍을 만날 수 있었다.
수북한 낙엽이 기분좋은 산행을 말해 준다
잎이 지니, 꽃이 피더라...
지난 밤 비가 몰고 온 파란 이끼가 가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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