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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진두 순교기념경당
인천의 최대 순교지로, 인천중부경찰서 뒤편에 있다. ‘진두’는 나루터를 말한다. 조선은 외국 문물이 자주 드나드는 나루터에서 천주교 신자를 공개 처형하여 서양에 대한 배척과 함께 주민들에게 천주교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주려고 했다. 제물진두 순교성지에 세워진 15m 높이의 경당은 순교자들을 감싸는 하느님의 두 손 모양을 형상화했다. 인천 최초의 순교자인 이승훈 베드로의 후손들, 순교자들의 행적 증언에 큰 공을 세운 박순집 베드로의 외가 천주교인들이 공개 처형된 장소로, 10명의 순교자를 기리고자 건립되었다.
해안성당
해안성당은 1960년대 중반, 인천에 거주하는 화교를 위해 세워진 성당이다. 원래 ‘선린화교본당’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화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신자 수가 줄어 ‘해안성당’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지금은 한국인 신자를 위한 성당으로 사용된다. 작은 성당이지만 아직도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성지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대한성공회 인천내동교회
대한성공회 중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종교‧역사‧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1890년에 설립된 성미카엘교회가 한국전쟁으로 타격을 입자, 1955년 현재의 위치에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영국 장병들을 추모하고자 유가족들의 모금으로 건립한 교회이기도 하다. 홍예문 동쪽 언덕을 오르면 나타나는 바실리카 양식의 교회는 외벽을 화강암으로 쌓은 중세풍에 한국의 전통적인 처마 양식을 더했다. 나무 밑 벤치에 앉아 쉬어가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기에 좋은 곳이다.
답동성당
인천교구의 대표 성당인 답동성당은 대한민국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성당은 1890년대 후반에 고딕 양식으로 지었다가 1937년, 개축 공사를 하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변형되었다. 중앙에 큰 탑을 두고 붉은 벽돌을 쌓아 올린 성당은 웅장하고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초대 신부인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의 빌렘신부는 안중근 의사에게 세례를 주었고, 1910년 직접 뤼순 감옥으로 찾아가 안중근 의사를 위로하기도 했다. 문화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사적 제287호로 지정되었다.
성바오로 수녀원
답동성당 안에 있는 수녀원이다. 1894년 인천항에 장티푸스가 퍼지자 간호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을 위해 마라발 신부의 건의로 답동성당 안에 성바오로 수녀원이 설립되었다. 성바오로 수녀회는 보육사업과 더불어 무료진료를 매개로 선교 활동을 했다.
이승훈 베드로 묘
대한민국 최초의 세례자인 이승훈의 묘이다. 인천 남동구의 남동정수장 뒤편 산 중턱에 자리한다. 이승훈은 1783년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 북경에 가서 교리를 익힌 후, 그라몽 신부로부터 ‘조선 교회의 주춧돌이 되어라’라는 뜻에서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 후, 한국 최초의 천주교회를 창설하여 교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다가 몇 차례 배교하기도 했다. 순조 1년(1801)에 일어난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박해 때 천주교의 우두머리로 지목되어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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