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8. 금요일
요즘 예약까지 해 놓고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줄여서 '알쓸별잡' 이라 하는데
과학자 건축가 천문학자 영화평론가 등이 출연해
각 분야의 지식을 프리토크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우연히 뉴욕의 거리와 마천루들이 화면에 보이길래 이건 뭐지? 하며 빨려들 듯 눈을 고정했는데
알고 보니 그날이 첫 방송 날이었다
얼마 전 여행했던 뉴욕 거리가 화면에 가득하니
어, 뉴욕이다! 하며 채널고정하게 되었다
어제가 3회였는데 뉴욕의 관심 가는 곳을 각자 찾아다니고 나서
멋진 마천루가 보이는 곳에 모여 토크하는 방식인데
들으면 들을 수록 빠져들어간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과학자면 과학에 관한 지식을 많이 풀어놓고, 건축가는 건축학적인 이야기만 할 것 같은데
이 출연자들의 박학다식에 혀를 내 두를 지경이다
자신의 전공과 함께 역사, 사회학, 경제, 문화 인류의 진화 등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토크를 끊임없이 이어간다
이들의 대화를 들으면 역사 과학 문화 사회 경제 등등이 모두 단단히 연결된
커다란 유기체란 생각이 든다
자기가 다녀온 여행지가 TV나 책에 나오면 마치 여행후기를 다시 읽는 느낌이 든다
알쓸별잡
품격 있는 이들의 대화가 또 기다려진다
첫댓글 뉴욕 911메모리얼 파크 이야기 들으면서 감동받았어.
세계무역센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