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화도(蓮花島)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우도, 적도, 쑥섬, 봉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를 이루며, 남서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에 욕지도가 있다. 섬의 모양이 바다 가운데 한 송이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연화도라 했다는 설과 1496년 조선시대 연산군의 박해를 피해 섬으로 들어온
연화도사가 토굴에서 득도하여 열반하자 섬주민들이 도사의 유언대로 바다에 수장을
했다. 이곳에서 한 송이 큰 연꽃이 피어난 데서 연화도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최고봉은 섬 남쪽에 있는 연화봉(212m)이며 깃대먼당 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제
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150m 내외의 구릉들이 해안 가까이에 있어 섬 중앙은 분지를 이룬다.
북동쪽과 남쪽에 깊은 만이 있고,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다. 북동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남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선박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고 비가 많으며 아열대 식물인 동백나무와 풍란
등이 자생하며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3도, 8월 평균 25.3도, 연 강수량은 1,548mm이다.
주민은 2015년 기준 175 거주하며, 세대수 반 이상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는 보리·콩·고구마·마늘·고추·밀감 등이 생산된다. 특히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 수매가 이루어지고, 마늘은 부산·마산 등지로 직거래
되기도 한다. 연근해에서는 도미·방어·볼락·낙지 등이 잡히며, 김·굴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중앙 분지와 북쪽 만 안의 심리골마을·본촌마을, 동쪽 만의
동두마을에 분포한다. 능선을 따라 우마차로가 나 있으며,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1.720㎢, 해안선 길이 12.5㎞.
◎ 볼꺼리 :
■ 용머리(일명 네바위) : 통영 8경 중 으뜸인 용머리, 4개의 바위 일명 네바위하고도
하는데 맨 앞 외돌 바위 벼랑 끝에는 천년송이 자라고 있다.
■ 자운선사(紫雲禪師)와 이순신장군 : 연화도사가 입적한 후 70여년 뒤 사명대사가
이 섬에 들어와 토굴에서 수도생활을 했는데 대사의 누이 보운, 약혼녀 보련,
대사를 짝사랑 하다 수도승이 된 보월 등 세 비구니는 대사가 섬을 떠난
후에도 계속 이곳을 지켰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자운선사라 불린 이들 세 비구니는 이순신 장군을 도와
전법과 해로 거북선 건조법을 알려 주었다는 이야기가 순천 승보 향토지에
기록돼 있다.
■ 수국 : 6월 ~ 7월 연화사, 보덕암 주변 수국과 야생화
6. 사 진 감 상
통영항에서 연화도로 입항과 동시에 많은 산행 친구들이 줄지어 내리고 있다.
(350~400명쯤) 산행에 앞서 각 산악회 별 인원 파악, 인증 샷 후 들머리에서 출발 10분 이상
지연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