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기
-김도윤-
10월 28일 드디어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 중국하면 미세먼지, 곳곳에서 담배피우고, 또 소매치기 같이 부정적인 생각 밖에 떠올라서 불안했지만 한편으론 기대가 됐다.
첫째 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 탑승! 드디어 비행기가 출발했다. 비행기가 떠오를 때 그 중력 때문에 깜짝 놀란 나를 보고 옆자리 하리누나가 빵 터졌다.
비행기를 많이 안 타본 나 촌놈은 좌석마다 있는 화면을 보고 신문물을 경험한 원숭이처럼 이리보고 저리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그걸로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비행하는 시간 내내 즐겼다.
중국 상해 홍챠오 공항에 도착! 뭐, 사실 공항 모습은 우리나라와 비슷했기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곧 우리의 중국여행 가이드를 맡아주신 히어로 역사 연구회에서 오신 두 박사님을 만나 중국여행이 시작 되었다.
처음으로 만국공묘와 송칭링 기념관에 도착했다. 만국공묘서는 상해에서 독립운동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송칭링에 관해서는 사실 이때 피곤해서 송칭링이 쑨원에 아내였다는 거 빼고는 기억이 안 난다.
다음은 남경루에 도착해서 영안백화점 옥상에 갔는데 그곳은 우리 독립 운동가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은 곳이었다. 거기서 사진을 찍으면 일본인들에게 신분이 노출 될 것이 뻔하지만 그럼에도 사진을 찍은 모습이 멋졌다. 우리는 그곳에서 다 같이 사진을 찍고 독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는 그곳 주변에서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다. 난 이리저리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밥 먹는 쪽 주위를 돌아다녔다. 밥은 진짜로 맛있었다. 중국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다행히 맛있어서 좋았다.
다음으로 와이탄 의거지로 가서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유람선을 탔다. 배경은 너무 예뻤지만 너무나도 추웠다. 안 추울 줄 알고 후드집업을 안 입었기 때문이다. 유람선에서 본 중국 건물은 크면서도 곳곳에 LED가 설치되어서 이쁘면서도 밤인데도 밝았다.
그리고 호텔에 왔는데 호텔도 생각보다 너무 좋고 침대도 편해서 너무 좋았다.
둘째 날. 나와 함께 잔 한울이와 내가 늦잠을 자서 조식 시간을 늦을 뻔 했다. 다행이 희동샘이 겨우 깨워주셔서 조식을 겨우 먹었다. 조식은 맛있었다. 그 중에 두부같이 생긴 것을 먹었는데 정말로 이 세상에 모든 짠 소금을 거기다가 넣은 것 같았다.
이렇게 겨우 밥을 해결하고 우리는 상하이 임시정부로 출발했다. 임시정부는 가끔 TV나 책에 있는 사진 등으로만 보았지 실제로 가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그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다보니 주변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났다. 다 구경하고 중국 버블티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신천지 주위를 돌다가 그 주위에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루쉰 공원에 갔다. 그곳에 여러 유명 작가들의 동상이 있었는데 아마 루쉰이 이 유명한 작가들과 함께 있을 만하다는 뜻같다. 그곳에서 루쉰이 어떤 사람인지를 자세히 설명을 듣고 다음으로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갔다. 거기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에 오게 되는 이유와 어떠한 마음으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알았다.
다음은 매우 의미있는 곳에 가서 매우 의미있는 분을 만났다. 바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그걸 질문으로 옮기지를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으로 식사를 하고 티엔즈방에서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중국어를 써보았는데 화장실이 어디냐는 뜻이었다. 나와 승주는 화장실을 갔다오자 다른 사람들은 구경하러 모두 떠났는지 안보이고 우리는 왜 그랬는지 모르게 그 주위만 빙글빙글 돌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자유시간이 끝났다.
그리고 호텔에 와서 씻으니 중국여행의 2일차의 밤이 다가왔다.
셋째 날. 조식은 정시에 맞춰 아니 한 3분 전에 내려와서 먼저 밥을 먹었다.
밥을 든든히 먹고 출발한 곳은 삼국성이다. 삼국성은 삼국지 시대를 재현해 놓았다. 그런데 역시 중국. 성은 매우 컸다. 삼국성에서 처음으로 본 것은 여포와 유비, 장비, 관우의 전투하는 내용의 연극이다. 그런데 병사들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삼국성에서 만큼은 그 나라 사람이 되는 의미로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로 팀을 짰다. 나는 위나라였다. 우리 팀은 나, 은비누나, 정민이형, 그리고 희동 선생님이다. 팀을 짜고 각 나라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도원결의 장소에서 우리가 따로 도원결의 글을 써서 읽었다. 그리고는 간식 겸 점심으로 희동 선생님의 교회 친구분께서 주신 김밥을 먹었다. 중국에서 김밥이라니 너무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미니게임으로 신발 던지기를 했다. 나무에 가까운 신발이 이기는 건데 내가 계속 나무쪽으로 던졌지만 사실 우리 팀 희동 선생님이 우리 팀의 최강 에이스였다. 던지는 신발마다 모두 나무에 딱 붙어있다.
그렇게 재미있게 미니게임을 우리 위나라가 승리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 바이킹이 보여서 다른 사람들이 타자고 해서 나는 무서워서 구경을 했다. 그 때 건이 형의 표정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제주도를 넣어도 남을 만큼 크다는 강에서 배를 타고 구경했다. 그리고 게임을 했다. 일종의 술래잡기라고 보면 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밤에 수향마을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몇 분 동안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버블티를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지나가는데 충격적인 걸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지네, 전갈 거미 꼬치였다. 너무 징그러웠다. 구경하면서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기념품을 하나도 사지
못해서 초조해지면서 걸어 다녔다. 결국 시계와 대나무 컵을 샀다.
넷째 날. 여행의 끝이 다가왔다. 갈 준비를 다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호텔과 공항은 꽤 가까워서 그냥 주변을 구경하면서 갔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직 안와서 나와 정우 형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금방 찾을 수 있었고 비행기를 타려는데 나와 하리 누나 빼고 다른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 시간은 다되어가는데 사람들이 오지 않지 어떤 사람이 비행기가 곧 출발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놓고 갈거냐 아니면 같이 다음 비행기를 탈거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 소리를 듣고 매우 초조했는데 다행이 다른사람들도 와서 같이 비행기를 탔다.
중국여행을 가기 전에 매우 불안하고 과연 음식이 내 입맛에 맞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매우 좋았던 여행이었다. 건물도 매우 멋졌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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