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함
[1-6절]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부친을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으니 이는 히람이 평일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당신도 알거니와 내 부친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인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殿)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 원수들을 그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대적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여호와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위(位)[왕위]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당신은 영(令)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나의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붙이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전을 지을 만한 여건을 주셨다. 그는 솔로몬의 나라 사방에 평안을 주셨고 대적이 없게 하셨고 재앙도 없게 하셨다.
그는 솔로몬에게 물질적 여유도 주셨다.
그는 그에게 무엇보다 하나님의 전을 짓고자 하는 경건하고 진지한 마음을 주셨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며 그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임을 알고 있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 계획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에 근거하고 있었다.
[7-12절]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가로되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이에 솔로몬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당신의 기별하신 말씀을 내가 듣고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의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수운(輸運)[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떼로 엮어[뗏목으로]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나의 원을 이루어서 나의 궁정을 위하여 식물을 주소서 하고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 궁정의 식물로 밀 2만석과 맑은 기름 20석을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 히람에게 솔로몬의 소원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을 도울 즐거운 마음을 주셨다.
히람은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었고, 솔로몬은 히람에게 그 궁정의 식물로 밀 2만석과 맑은 기름 20석을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다.
‘석’(코르)이라는 단위는 약 220리터(11말)에 해당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한 나무들을 정당한 대가를 주고 준비하였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다.
[13-18절]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에서 역군(役軍)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3만이라. 솔로몬이 저희들을 한 달에 1만인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저희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솔로몬에게 또 담군(擔軍)이 7만인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8만인이며 이 외에 그 역사를 동독(董督)[감독]하는 관리가 3천 3백인이라. 저희가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이에 왕이 영을 내려 크고 귀한 돌[돌들]을 떠다가 다듬어서 전의 기초석으로[기초로](KJV, NASB) 놓게 하매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조직적으로 준비하였다.
그는 온 이스라엘에서 3만명의 일꾼들을 불러 일으켰다.
그들은 의무적으로 징집된 자들인 것 같다. 또 나무나 돌을 짊어지는 일꾼들이 7만명,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8만명, 그 외에 그 일을 감독하는 관리가 3,300명이었다.
역대하 2:2, 18은 감독자가 3,600명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감독자의 범위의 차이, 예컨대 하급감독자의 포함 여부 때문일 것이다.
왕은 영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로 놓게 하였다.
솔로몬의 건축자들과 히람의 건축자들과 그발 사람들은 그 돌들을 다듬고 전을 건축하기 위해 재목들과 돌들을 갖추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솔로몬은 성전 건축이라는 중대한 일을 계획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행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부친 다윗에게 주신 말씀에 근거하여 성전을 짓기를 원했다. 즉 그의 성전 건축 계획은 자기 뜻대로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성막을 지었을 때도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을 따라 그것을 지었다(출 25:8-9).
성경은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했다고 약 열여덟 번 증거했다(출 39-40장).
오늘날도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연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성경의 교훈대로 봉사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시대에 사회적 평안과 물질적 여유를 주셨고 솔로몬에게 경건한 소원을 주셨고 두로 왕 히람에게는 즐거이 협조하는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다.
스가랴 4:6,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주 예수께서는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6:18).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여건을 주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과 참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 좋은 여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셋째로,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백향목과 잣나무 재목을 요청하였고 또 그 대가를 주었고 또 레바논에 파견할 일꾼들과 국내에서 일할 일꾼들, 또 그들을 감독할 자들을 잘 편성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일을 친히 이루시고 적절한 환경여건도 주시지만, 우리는 지혜롭고 충성된 마음으로 그 일을 받들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대해 성경말씀에 근거한 소원을 품고(빌 2:13) 또 그 일을 지혜롭게 잘 계획하고 성심으로, 최선을 다해 받들고 충성해야 한다(고전 4:2; 계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