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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망의 동산 원문보기 글쓴이: 끄싱개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더라 14) 양고 솨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불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15) 그의 아버지 아르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박고 흙으 로 매었더라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7) 이삭이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8)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불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을 매었음이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어 이르되 이 우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의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툼으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 이삭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서 장막을 첬더 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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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주님을 믿게 되는 동기가 다릅니다. 어릴 때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믿게 되는 사람, 인생 중도에서 사고가 나거나 병이 들거나 사업에 실패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믿게 된 사람, 믿는 자와 결혼 하므로, 친구나 친척의 권유로, 전도 받음으로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모태신앙입니다. 모태신앙이란 ‘어머니 뱃속(태에 있을 때부터)에서부터 믿게 된 사람’이란 뜻입니다. 어머니가 믿음으로 자기도 자연스럽게 믿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으로 보면 이들은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뱃속부터 기도를 들었고, 찬송을 같이 불렀고, 은혜를 같이 받았습니다. 그들은 체질상 큰 종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1. 이삭은 모태신앙인이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도리(依信得義)의 시작이 아브라함부터라면, 이삭은 분명히 최초의 모태신앙인입니다. 모태신앙은 자의와는 상관없이 이미 태어날 때부터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모태신앙은 자랑스러운 것이기는 하나, 자의로 시작한 신앙이 아니기 때문에 체험이 없고, 신앙의 감각과 감동이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즉, 감동과 감격이 없으면서 체면은 유지해야 한다는 식으로 되기도 합니다. "나는 적어도 아무개의 아들인데 아무개의 딸인데, 이제 갓 믿음 성도들보다는 낫지 않는가?", "신앙이란 이쯤 되어야지." 그래서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고모 이모 삼촌들까지 들먹거리면서 온 집안 이야기를 동원하기도 합니다. 요즘 교회 안에서 떠도는 말 중에 "모태(母胎)신앙"은 '못해 신앙'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면 '모태신앙'은 '못해 신앙'이 될 만큼 형식만 남아 있게 됩니다. 장로의 자녀라고 해서 기도를 시켰더니 기도 한 마디도 못하고, 도리어 왜 자기를 기도시켰느냐고 불평하더라는 말도 있으니 이 얼마나 부끄러운 신앙입니까?
200여 년이 지나온 한국교회 역사 때문에 이제 3대, 4대 목사 가문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자랑스럽고 귀한 일입니다. 모태신앙의 뿌리에 자기 체험적인 신앙이 더해진다면 그보다 더 귀한 신앙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체로 모태신앙인들은 부모의 기도로 태어나 기도의 환경가운데서 자라게 됩니다. 이삭도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그 약속대로 태어났습니다. 이삭의 부모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조건이 다 지났을 때, 하나님은 태의 문을 여시고 이삭을 주셨습니다. 모태신앙의 가문에는 이러한 간증이 많이 있습니다.
2. 이삭은 대(代)를 잇는 신앙인이었습니다.
대를 이어가는 것은 모태신앙인의 특징입니다. 전통 있는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나 믿음의 생명을 이어감으로써 그 다음 세대에도 믿음의 가문이 되게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아버지의 기도와 믿음,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와 인내하며 섬기며 살아온 생애를 그대로 살려 자신도 그렇게 살 뿐 아니라 남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를 잇는 신앙입니다. 대를 잇는 신앙은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신앙이 아닙니다. 한번 내려진 터를 버리지 못합니다. 떠났다가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신앙입니다. 한 자리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뿌리를 내리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감당해야 할 사명을 말없이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삭은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것 때문에 하나님께 산몸으로 제물이 되어 모리아 산에서 죽을 뻔 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버지 아브람하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하나님은 독자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때 이삭은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제물이 되는 양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던 것 외에는 다른 말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삭아 아브라함의 가정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런 제물이 되었겠습니까?
신앙의 대를 이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귀한 일인 동시에 본인 들이 지불해야 할 믿음의 대가도 큰 것입니다. 또 남들이 볼 때는 체험도, 뜨겁게 보이는 열정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몫을 잘 감당하는 신앙인입니다. 끈기 있게 책임을 잘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얕은 개울물 같은 신앙이 아니라 크고 깊은 한강수 같은 신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조용한 것 같으나 변함이 없는 신앙입니다.
3. 이삭은 기도대로 축복받은 신앙인이었습니다.
본문 12~13절에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더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축복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의인의 자손에 대한 약속이 많이 나옵니다. 잠언 11장 21절에 "악인은 피차 손을 잡을 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나 의인의 자손은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였고, 시편 25편 13~13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저의 영혼을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출애굽기 20장 6절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급 공무원, 학계, 군대, 기업 등 곳곳에서 믿음의 후손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조상의 신앙을 잘 이어가면서 승리하는 종들은 하나님 나라의 보배입니다.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는데, 주인이 이를 반대함으로 인해 평일에는 밤늦도록 일해 주고 주일 하루를 얻어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60의 나이가 되었을 때 그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고, 그 후손들이 서울로 올라와 큰 교회 장로가 되었습니다. 의사, 박사, 기업가 등 훌륭한 후손들이 태어났습니다. 그 장로님 때문에 장로님이 머슴살이 하던 그 마을은 예수님을 믿으라는 말을 안 해도 온 동에 사람들이 믿겠다며 교회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4. 이삭은 환경을 극복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옛말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사단의역사고 많다."는 뜻입니다. 이삭이 일 년에 백배의 이익을 보자 불레셋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 때부터 물러 받은 우물을 매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가라."고 했습니다. 이삭은 그랄 지방으로 이사 가게 되었고 그곳에 우물을 팠습니다. 그런데 그랄 땅 목자들이 싸움을 걸어옴으로 그 우물을 또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 우물은 에섹(강탈 당함)이라 불렀고, 다시 판 것도 빼앗기자 싯나(적대가)라고 불렀습니다. 이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물을 또 팠습니다. 이때부터 그랄 사람들이 우물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르호봇(넓다, 넓은 공간, 넓은 장소)이라 불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 넓은 땅을 주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이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임했습니다.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24절)고 하셨습니다. "이삭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서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키에프에 최영빈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신학교를 세워 교역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교회를 여러 곳에 개척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목사님의 할아버지는 평양에서 “예수 천당”으로 유면한 최봉석 목사님입니다. 최봉석 목사님의 장손이 키에프에서 크게 사역하고 있음은 감사한 일입니다. 노량진 교회 원로목사님이신 림인식 목사님은 3대째 목사이고 아드님이 목사가 되었으니 한국 최초의 4대 목사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같은 후손들입니다.
한국 교회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은 축복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우리 후손에게서 이삭과 같은 후손들이 많아지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