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의자에 앉아 다리를 덜덜 떨거나 본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다리떠는습관이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의 측면에서 본다면 “복 떨어져 나간다” 며 야단맞거나 혼을 낼 수 있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의학적 소견으로 봤을 때 다리떠는습관을 꼭 나쁜 버릇으로 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해를 끼치거나 눈살을 찌푸릴 상황만 아니라면, 적당히 떨 것을 오히려 권장하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리를 떠는 동작 자체가 근육을 자극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부종 및 저림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무직, 학생들에게 권장될만한 동작이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다리 떨기, 하지정맥류 예방, 혈액순환 및 부종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이는 정맥은 자체 압력이 없기 때문에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만 있으면 혈류장애가 발생하면서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유지 시에는 “만성정맥순환부전”의 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리를 떠는 습관은 이때 빛을 발할 수 있는데, 부동자세로 인해 장시간 혈류가 정체되는 것을 막아 혈액 순환개선은 물론
부종 및 저림 증상 완화 그리고 나아가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의 예방에도 매우 좋은 방법이 되어줍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 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가 몰리고 팽창하여, 흔히 심줄이라고 말하는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이는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근육경련(자다가 쥐가 나는 것), 통증 그리고 혈관이 돌출된 부위로의 열감, 당기는 느낌 등 다양한 자각증상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방치 시에는 피부가 검게 괴사하는 등의 합병증도 유발될 수 있기에 가볍게 볼만한 질환이 아니랍니다.
심장의 펌핑으로 순환하는 동맥혈과 달리 정맥혈은 중력을 이기면서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정맥에도 심장과 같은 기능을 해주는 기관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 장딴지 근육의 수축, 이완 운동 ]이 하게 됩니다.
정맥 주변의 종아리의 근육들이 수축, 이완할 때마다 펌프질 되는 추진력으로 혈액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종아리의 근육은 주로 걸을 때나 발목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 등의 경우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다리를 떨면 이와 유사하게 펌프 작용이 되어, 혈액순환 촉진 및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https://youtu.be/bNmu_SVqNuA
그러나 버스 및 지하철 그리고 공연장과 같은 다중 공공시설에서 다리떠는습관은 보기에 안 좋고 주변에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발목을 돌리거나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등의 간단한 동작을 수차례 주기적으로 해주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 혈액순환개선 및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들 ]]
1. 장시간 서 있을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준다.
2. 걷기,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3.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4. 휴식. 수면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5. 타박상. 찰과상 등 다리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6.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다.
7. 사우나, 족욕 등 뜨거운 곳에 다리를 오래 노출하지 않는다.
8. 굽 높은 신발이나 꽉 죄는 옷을 피한다.
9.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간다.
10.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다.
[[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
다리 피부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돌출된 것이 육안으로 보이거나 혈관 도플러 초음파 검사 결과에서 하지정맥류 원인이 되는 주요 정맥에 역류가 확인되었다면 - 레이저요법을 기초로 복합수술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적합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정맥에 역류가 없고 손등에서 주로 관찰되는 파란색 혈관(망상정맥)이 나타나 보이는 정도 혹은 육안으로 관찰되는 혈관이 전부라면 - 비수술적요법인 혈관경화요법(주사요법)만으로도 간단히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다리 떠는 습관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고 언급한 이유는 “가벼운 운동”조차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하지정맥류 예방 혹은 관리를 떠나 “다리의 부종 및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기에, 이러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다리 떨기”를 언급한 것일 뿐입니다.
운동 및 스트레칭 그리고 다리 떨기 등과 같은 보존요법에도 불구하고, 이미 혈관질환이 나타났다거나 관리할 수 없는 경우라면
더느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증상에 알맞은 처방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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