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총 180여발의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3일과 14일 무인기(드론)와 순항·탄도 미사일 300여기로 이스라엘을 공습한지 5개월 만입니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의 80%가 목표물에 명중했으며,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의 F-35 스텔스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전략자산의 손실이 없으며, 이란의 미사일을 모두 방어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란은 내가 이스라엘을 두들겨 팼다고 소리치고 있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솜주먹이라서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은 매우 심각한 것이며, 이란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행동(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약 25일 지난 현재 이스라엘이 진짜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고 합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수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군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공격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란 측의 피해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지만, 현재까지 이란의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리적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정세가 어지러워짐에 따라 금 가격, 국제 유가, 달러화의 가치는 또 다시 급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달러와 원유의 가격 상승은 시작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90선을 돌파하였고, 국제유가 역시 2%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조만간 재개된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잠시 주춤거리는듯 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가격이 상승 중입니다.
한편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가 내린 기지 위치와 독일에서 이동한 전투기 대수, 임무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