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행기 소리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하루를 열병한다.
국가 정세의 전략적 안보와 전술행위 일환으로 하는 훈련치고는 밤낮없이 괘씸해 보이기 이를 데 없음이다.
이른 아침부터 어두컴컴한 밤까지 이어진 비행은 시도 때도 없이 요란하고 굉음과 함께 대륙의 하늘이 찢어지는 듯한 폭음은 마냥 시위 폭거라도 연상케 한다.
UFO처럼 소리 소음 없는 비행기의 출현은 언제쯤일까?
대규모 도시도 아닌 밀집 인구가 모여있는 광주광역시 한 복판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1949년 10월 1일 창설되었다고 하니 벌써 76년이라는 세월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후 냉전기 동안 조종사 양성과 함께 전투 임무도 병행해 오던 공군기지는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소음 민원과 기지 이전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기지 건설 당시만 해도 이 주변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수준이었지만 광주 시가지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거주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도심 내 한곳에서 필연적으로 생긴 결과인 것이다.
날로 놀고먹고 있는 국제공항의 면모로서 무의한 무안공항은 근간 년에 발생한 민항기 참사로 더욱 고립된 양상마저 보이고 있으니 그저 참담한 일이다.
일상 생활공간 속에서의 지상 지면의 도심 공해 트러블은 아무것도 아니다.
각종 난청 이명 등으로까지 유발되는 스트레스는 수많은 질병으로도 원인이 될 것이다.
국가 안보의 중요성이야 무엇보다 최우선이겠지만 군 공항 이전이라는 커다란 난제는 지역주민들간의 이해와 협력 등 갈등을 떠나 결국 국가 주도로 모색되어진다고 하니 기대해 볼 일이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어릴 적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그저 저 멀리 떠가는 비행기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손짓하며 환호하였건만 오늘날 교통문화 생활수단의 일종으로 자리 잡은 항공편은 친근감 이전 소음공해라는 문제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으로 수년째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젠 정치 현안으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뿐만아니라 도심 대부분에서 시도 때도 없는 전투기 이착륙 등 훈련으로 인한 피해는 건강과 생활상 피해를 동반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소송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한다.
교육적 환경에서의 정숙함마저도 안중에 없는 예고 없는 일련의 군사 훈련 행위들 그 끝은 언제까지일까? 짜증스럽기는 모두가 힘든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