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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이영숙 씨 ‘마지막 길’
1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에서 세월호 희생자 이영숙씨 유족들이 제를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씨의 유해는 녹슨 세월호 선체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됐다
2017.10.15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가을 하늘 사랑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을 찍고 있다. 2017.10.15.【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나들이하기 좋아요'
맑은 날씨를 보이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뒤로 푸른 하늘이 보인다 2017.10.15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가을 하늘과 도담삼봉
15일 오전 단양팔경 중 하나인 충북 단양군의 도담삼봉 주변에서 모터보트가 강물을 시원하게 가르고 있다
2017.10.15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층층이 쌓인 수억년 시간
인천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지질명소 11곳 중 1곳인 옹진군 대청도 농여해변 나이테 바위. 다양한
색이 층층이 교차해 마치 고목의 나이테를 연상케 하는 지층이 세로로 서 있다. 대청도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피고인 박근혜’가 입은 ‘대통령의 옷’
수감자로 전락한 박 전 대통령은 재판 기간 동안 총 5벌의 사복을 입었는데 모두 대통령 재임 중 입었던 옷이다.
왼쪽부터 5월 23일, 9월 29일, 7월 24일, 8월 17일, 10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의 ‘사복 출석’
모습. 사진공동취재단ㆍ연합뉴스ㆍ고영권기자ㆍ홍인기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kookilbo.com/mv/19b487deeb32491ba30f3a7061c00425
[포토에세이] 추석 선물일까
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 서울 마포의 어느 골목. 맥주 캔을 비롯한 각종 음료 캔을 가득 모아 고물상으로
향하는 노인의 뒷모습이 부푼 비닐봉지를 타고 날아오르듯 풍성하다.
폐지를 비롯한 재활용 폐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르자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사람들까지 수거에 나선다는 소
식도 들린다. 이 탓에 생계형 수거 노인들의 삶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니 별안간 찾아온 쌀쌀한 가을이 더 쓸쓸해
진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석양이 내려앉은 가을 들판
14일 오후 서울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가을 추억을 휴대전화와 카메
라에 담고 있다 2017.10.14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점심시간의 청계천엔 햇살이 듬뿍했다.
물에 잠긴 햇살이 눈 부셨다..
봄 아지랑이보다 못할 바 없었다.
어찔할 정도였다.
하도 어찔하여 실눈 뜨고 햇살을 즐겼다.
그러다 설핏 묘한 녹색이 스쳤다.
어른거리며 스친 녹색,
다가가 자세히 살폈다.
낙엽이었다.
흐르지도 않았다.
그냥 물 안에서 어른거릴 뿐이었다.
청계천에 물든 낙엽의 어른거림에 빠진 오후였다.
2017.10.14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울긋불긋 단풍잎에 내린 서리꽃
14일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있는 울긋불긋 단풍잎에 하얀 서리가 내렸다
이날 대관령은 영하 0.8도, 횡성 안흥 0.7도, 원주 신림 1.9도, 태백 2.7도, 춘천 4.9도 등을 기록했다
2017.10.14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한 장의 다큐] 신발과 신발 사이
아내(박경숙)가 깨끗하게 씻어둔 고무신이 툇마루(전남 보성군 웅치면 부춘마을) 밑에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백
남기)을 기다렸다(왼쪽 사진).
남편이 경찰 물대포를 맞기 이틀 전 뿌린 밀을 아내가 뒤늦게 거두던 날(지난해 6월13일)이었다.
남편의 고무신이 있던 자리에서 아내의 신발이 남편의 부재를 말없이 말했다(오른쪽).
남편의 ‘마지막 밀’로 음식을 차려 남편의 1주기(9월25일)를 기리던 날이었다.
백남기 농민이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2016년 6월과 그가 떠나고 꽉 차버린 1년. 그 사이. 하얀색과 파란색 사이.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사이.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 사이. 바뀌어야 할 것과 바뀔지조차 알 수 없는 것 사이.
남편이 쓰던 재떨이가 형님 생각나 찾아오는 후배들의 재떨이로 자리를 지키며 하늘과 땅만큼 먼 ‘그 사이’를 이었다.
한겨레 보성/글 이문영 기자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불타는 가을
진한 색깔로 유명한 강원 태백시 철암동 군락지의 단풍이 지난 13일 붉게 타오르고 있다
2017.10.14 [태백시 제공=연합뉴스]
가을밤 억새숲으로
서울 억새축제가 개막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시민들이 억새숲을 거닐며 가을밤
을 즐기고 있다 2017.10.13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서울 억새축제 개막
서울억새축제가 개막한 1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시민들이 억새숲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가을을 만끽
하고 있다 2017.10.13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펼쳐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 목필균 시인의 '시월'
잔뜩 움추린 잠자리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정원에 잠자리들이 잔득 움추리고
있다. 2017.10.13.【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고추잠자리의 사랑
고추잠자리 한 쌍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의 노랗게 익은 벼 위에서 번식활동을 하고 있다
2017.10.13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안경 쓴 박근혜, 낯선 모습
박근혜 구속 연장…"증거인멸 우려" 구속 만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운명의 날인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을 마친 뒤 안경을 쓰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법원은 이날 증거인멸 등의 우려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했다. 2017.10.13 [연합뉴스 TV 제공]
가을 추억 남기기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시민농장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코스모스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17.10.12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가을에 색을 더하는 핑크뮬리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의 카페 마노르블랑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핑크뮬리는 분홍쥐꼬리새로도 불리는 분홍빛 억새의 일종이다
2017.10.12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거미줄이 전하는 가을 소식
12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둔치 곳곳에 거미가 쳐 놓은 거미줄이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다
2017.10.12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가을비와 노박덩굴
12일 강원 영월군 만항재의 노박덩굴 열매 위로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2017.10.12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가을비에 젖은 석류
가을비가 내리는 12일 오후 경남 남해군 고현면 한 가정집 정원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석류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2017.10.12.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행운의 고구마 꽃
12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삼문동의 한 자투리 밭에서 일평생 농사를 짓는 농부도 백 년 만에 한번 볼 수 있을 정도
의 귀하고 행운의 꽃으로 알려진 고구마 꽃이 활짝 피어 주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예부터 길조라 여기던 고구마 꽃은 구황작물로 보통 꽃을 피우지 않는다. 100년에 한 번 핀다고 할 정도로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다. 2015.10.12.【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文 정부' 첫 국정감사, 점심 메뉴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예약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북한의 식료품 포장재
지난달 13일 평양 락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에서 생산된 식료품 포장재가 진열돼 있다
2017.10.12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이동하는 북한 경비병
12일 판문점에서 북한 경비병이 이동하고 있다 2017.10.12 (판문점=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뚝 떨어진 기온
인천지역의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진 12일 인천 남구 관교동에서 두터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인천일보 이상훈 기자
'쌀쌀한 가을 필수 아이템 머플러'
서울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진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가을 외투를 챙겨 입고 출근
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낮부터 13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 지났는데도 매미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한 나무에 매미 성충이 붙어있다 주로 여름에 활동하는
매미는 온난화의 영향인지 최근에는 가을에도 종종 눈에 띈다 2017.10.12 [박재식씨 제공=연합뉴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울릉바늘꽃’ 발견
최근 울릉도에서 발견된 새로운 식물종인 ‘울릉바늘꽃’.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새로운 식물종인 ‘울릉바늘꽃’을 발견했다고 12일 밝
혔다.
울릉바늘꽃(Epilobium ulleungensis J. M. Chung)은 사각형 형태의 암술머리와 2m 이상의 큰 키, 식물체 전체에
분포하는 짧은 털, 진분홍 또는 붉은 자줏빛의 꽃이 특징이다. 큰 키와 화려한 꽃 색깔 등 원예·관상적 가치를 지녀
유용한 자원식물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생략)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14176.html
현미경으로 본 생명의 속살
사람의 피부 각질 세포. 니콘 스몰월드 제공
카메라업체 니콘이 현미경 사진 공모전인 '니콘 스몰 월드 2017'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자연과 생명체
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197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가 43번째다.
올해는 88개국에서 2천여점이 출품됐다고 한다.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사진은 우리 몸의 피부 각질세포를 40배
확대해 촬영한 것이다. 노란색 형광물질로 채색된 부분이 과도하게 형성된 케라틴 단백질이다.
사진을 촬영한 네덜란드 암연구소는 "인간에게는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각질 단백질이 있다"며 "종종 피부 종양
세포에서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세포 내에서 케라틴 같은 단백질이 변화하는 방식을 연구하면
암을 비롯한 질병들의 진행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쑥갓의 씨앗. 니콘 스몰월드 제공
2위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국화과의 개쑥갓의 씨앗이다. 사진에 보이는 흰색 관모는 바람을 타고 씨앗을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녹조류 볼복스의 생식 장면. 니콘 스몰월드 제공
3위는 민물녹조류 볼복스의 무성생식 과정 중 어미 몸체에서 새끼들이 방출되고 있는 장면이다.
100배로 확대한 해삼의 피부. 니콘 스몰월드 제공
가장 특이할 만한 것으로는 18위에 뽑힌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작은 곡괭이 그림들이 일정한 무늬 패턴처럼
배열돼 있는 듯한 모습인데, 놀랍게도 이 사진의 주인공은 해삼의 피부다. 편광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해 찍은 것이다.
깡충거미의 눈. 니콘 스몰월드 제공
이밖에 본상에는 들지 못했지만, 눈을 부릅뜨고 있는 듯한 깡충거미의 머리를 6배 확대해 촬영한 사진도 인상적
이다. 거미의 눈은 8개다. 털이 짙고, 몸빛이 선명한 이 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먹이가 될 만한 것을 보면 덤
벼든다 해서 깡충거미라 불린다.
니콘은 웹사이트를 통해 본상 수상작 20점과 가작 10점을 포함해 모두 88점의 우수작을 공개했다.
한겨레 곽노필 선임기자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14160.html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꿀벌 없다
도봉하다 죽는 벌의 모습.
우리나라 말 중에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놈 없다’란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몹시 궁하게
되면 못하는 짓이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사람도 먹을 게 없으면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처럼 꿀벌
도 마찬가지이다.
꿀벌도 며칠 굶으면 도둑질을 한다. 이를 양봉업계에서는 도봉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도둑벌이다.
귀엽고 통통한 꿀벌이 도둑질도 한다니 사람 사는 세상과 별다를 게 없다. 꽃이 많은데 왜 도둑질을 할까?
도둑벌이 생기는 이유는 단 하나! 먹을 게 없으니깐! 자신들의 집에 먹이가 없고 주변에 꽃도 없다면…그때는
귀여움모드에서 전쟁모드로 변신하게 된다. 꿀벌의 도둑질을 보고 있으면 절실함이 꿀처럼 뚝뚝 묻어난다.
지키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한 판 승부이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말리지 않으면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운다.
남의 집 꿀을 탐하는 시기는 무밀기 여름에
헛개나무, 유채, 토끼풀 등 꽃이 부족해서
도봉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자주 일어난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여름은 꿀벌들에게 보릿고개의 시기이다. 장마로 인해 꽃이 피어 있어도 꿀을 가져오기 어렵
고 여름철 꽃 중에는 꿀벌이 좋아하는 꽃 또한 적다. 이를 꿀이 없다는 의미에서 양봉가들은 무밀기이다.(중략)
먹이가 없는 시기인 여름철에는 벌통을 관찰하기 위해 벌통을 오래 열어두고 있으면 도둑벌들이 출몰하기 시작
한다. 마치 영화 속 좀비들처럼. 그럴 땐 재빨리 문을 닫아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꿀벌이 또 다른 한 무리를
데리고 와서 곧바로 전쟁터가 되기 때문이다.(생략)
글·사진·영상/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814193.html
먹거리서 예술로… 솜사탕의 진화
초가을의 어느 휴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한쪽에서 어린이가 솜사탕을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모양의 솜사탕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흥미를 끄는 솜사탕입니다.
모양이 귀엽고 앙증맞아 집 안 거실에 진열해 놓아도 좋을 듯합니다.
솜사탕 하나에도 이렇게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주 있는 손길이 닿으니 사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어나는군요.
이 어린이는 어찌했는지 모르나 저라면 날름 먹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요기 실컷 한 후에야
먹을지를 다시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솜사탕은 예술이었습니다. 사진·글 = 김낙중 기자 문화일보
중추(中秋)
계절이 가을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들에는 곡식과 과일들이 무르익고, 아침 저녘 찬 바람이 불어 사람의 옷자락과 마음자락을 다시 여미게 하는 완숙
의 계절이다. 푸르른 하늘 아래 태극 물결이 흐르는 안동 하회마을과 들녘에도 가을의 황금 물결이 일렁인다.
안동시 제공 경북일보 오종명 기자
메밀꽃에서 쉬는 무당벌레
11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메밀꽃밭에서 무당벌레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10.11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갯바위에 핀 해국
11일 강원 삼척시 증산 해변 갯바위에 해국이 활짝 피어났다 2017.10.11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생명나눔은 끝이 아닌 시작'
1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질병관리본부의 생명나눔 캠페인 '생명이은집'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설치한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한 실제 '집'(너비/높이 3m)으로,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2017.10.1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옵스큐라] ‘이해’, 마음을 여는 첫단추
시각·청각 장애인 십여명과 같은 장애를 가진 문화해설사들이 함께 ‘흰 지팡이’를 짚어가며 고궁 문턱을 넘는다.
같은 장애에 대한 이해 때문일까,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열린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고궁체험’ 중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문화재를 직접 만지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적극적이다.
상대의 말문과 마음을 여는 첫단추는 ‘이해’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한겨레 김성광 기자
[오늘의 사진] 평화로운 세상을 후손들에게
‘정치하는 엄마들’, ‘초록을 그리다’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탈핵 엄마아빠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가동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
한겨레 백소아 기자
싱그러운 가을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을비가 내린 11일 오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아름다운 합창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7 서울여성합창 페스티벌'에 참가한 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7.10.10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주인 애타게 기다리는 유기견들
긴 연휴 때마다 증가되는 유기견 1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사설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유기
견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추석 만큼 길었던 지난 5월 연휴 9일간(4월 29일~5월 7일) 2천120마리가
유기돼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35마리가 버려졌다. 2017.10.10 (안성=뉴스1) 오장환 기자
썰물 빠진 인천 앞바다 '물오른 조개철'
10일 오후 인천시 중구 잠진도 앞 갯벌에서 어민들이 조개조업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 임순석기자
떨어진 감, 정겨운 가을풍경
청량한 가을바람이 고택 뒤뜰 감나무를 슬쩍 휘감자, 봄바람에 꽃잎 지듯 빨간 감이 ‘뚝’ 떨어진다.
하필이면 떨어진 곳이 몇 백 년을 묵묵히 한자리에 서있던 문인석 앞이다.
감이 떨어지길 바라고 버틴 것은 아니지만 눈앞에 놓인 붉은 감에 미소가 절로 밴다.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의 정겨운 가을풍경이다. 수확의 계절을 맞아 마을 앞은 논에도 나락들이 고개를 숙인 채
가을걷이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일보 선임기자 [신상순의 시선]
풍요로운 대추의 계절
충북 대표 농산물인 보은대추가 제철을 맞았다 10일 보은군 보은읍 성족리에서 탐스럽게 익은 대추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표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2017.10.10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오색 단풍으로 물든 거창 비계산
10일 경남 거창군 가조면 비계산이 알록달록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2017.10.10 [거창군 제공]
가마우지 먹이사냥
한반도 기후변화에 편승해 자리잡음인가 이젠 물이흐르는 강가나 하천 어느곳에서 쉽데 만나는게 이 가마우지다.
추석 연휴를 맞아 포항 형산강 물수리 촬영 길에 만난 가마우지 먹이 모습이다.
커다란숭어를 순식간에 삼켜버린다. 글, 사진 <숨어있기 좋은 방> vagrancy님
vagrancy님 작품 더보기 ☞ http://cafe.daum.net/gom7890/bero/166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적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인 10일 지역 병원에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이후 진료 첫 날인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대병원 외래 접수 창구에 평소보다 200명 많은 600여 명의 환자가
몰렸고, 하루 동안에만 평소보다 500여 명 많은 4천200여 명이 경북대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일보 배준수 기자
연휴 끝 ‘출근하기 싫다’
'아빠는 출근, 아이는 등원' 역대 최장의 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시민들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7.10.1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애틋한 부모 마음 추석 연휴 뒤 일상에 복귀하는 첫날인 1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가
등교하는 어린이를 배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보석 같은 아침이슬
10일 오전 경남 함양군 상림경관단지 코스모스밭 거미줄에 아침 이슬이 영롱하게 맺혀있다
2017.10.10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황금빛 풍요 열매맺은 강화 들녘
농촌의 들녘은 지금 황금 물결이다. 도심을 벗어나자 들녘은 풍요로움으로 넘실댄다.
저 멀리 산자락의 섬 시골 마을은 정겹기 그지없다. 9일 오후 헬기에서 바라본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들녘에서
만난 풍경 이다(헬기지원 인천경찰청 항공대 이문철 경감, 오민환 경위). 인천사진공동취재단 경인일보
모진 가뭄 겪어 낸 황금들녘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일 헬기에서 바라본 충남 예산 한 들녘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충남
경찰청 항공대 기장 이헌성 경위 부기장 송태종 경위) 2017.10.9 (예산=뉴스1) 주기철 기자
훈민정음 반포식 및 세종대왕 어가행렬 재현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훈민정음 반포식 및 세종대왕 어가행렬 재현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2017.10.9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파란 하늘 아래 형형색색 한복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훈민정음 반포식 및 세종대왕 어가행렬 재현행사에서 사단
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 주최로 세종마을까지 어가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2017.10.9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박진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이 재현되고
있다. 어전사열 및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인 ‘첩종’은 문무백관 및 중앙군인 오위의 병사들이 모두 집합해 점
검을 받던 사열의식을 칭하기도 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설악산 산수화
9일 설악산 대청봉에서 보이는 신선대 등 풍경이 잘 그려진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만 같다. 2017.10.09.【속초
=뉴시스】김경목 기자
'아쉬워요' 연휴 마지막 날
한옥마을 정자에서 여유로운 한때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에서 관광객
들이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10.9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연휴 마지막 날 놀이동산 추석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
이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17.10.9 [에버랜드 제공=연합뉴스]
떠나 보내는 마음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한 시민이 기차를 타고 떠나는 가족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고 있다 2017.10.9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반려견과 함께 고향 다녀왔어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이 승
강장을 나서고 있다. 2017.10.9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사랑스러운 손녀의 미소 보며'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9일 오전 서울역에서 할아버지와 손녀가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0.9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설에 또 만나요” 추석연휴가 막바지에 이른 휴일인 8일, 한 어르신이 동대구역에서 추석을 보내고 귀가하는
손주를 배웅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핑크뮬리 배경삼아 '찰칵'
연휴 마지막날인 9일 대구 동대구로에 심어진 핑크뮬리 밭에서 나들이 나온 가족이 셀카를 찍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기자
'사랑이 꽃피는 가을'
황금 추석연휴 마지막날이자 한글날인 9일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시민들이 가을 정취 가득한 억새를 배경으
로 사진을 찍고 있다.2017.10.9 (서울=뉴스1) 허경 기자
녹조 가득한 낙동강에서 낚시..
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우곡교 인근에 녹조가 발생돼 있다. 한 낚시꾼이 녹조가 가득한 낙동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기자
연휴 '끝' 다시 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은 다시 준비하는 상인들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7.10.9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독서의 계절
한글 창제 571돌을 기념하는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시청 열린공간에서 시민이 독서를 하며 황금연휴의 마지막
을 보내고 있다. 2017.10.9 (서울=뉴스1) 임준현 인턴기자
집 나서면 '배 부른 고생'
10월10일 임산부의 날 을 앞두고 경인일보 사회부 박연신 기자가 지난 1일 임신 27주차를 가정한 임부체험에
나섰다. 임부체험복을 착용한 박 기자가 수원역에 도착, 힘겹게 벤치형 의자에 앉고 있다(왼쪽).
역에서 기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9㎏의 체험복을 두손으로 받친 채 생명의 소중함과 임부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문화] 새로나온 詩
상가(喪家)에서 - 이희중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
오래오래 살아서
내가 그들 곁에 있다는 사실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고
그보다 더 오래오래 살아서
지긋지긋한 일이 될 때까지
견뎌야 한다
그러고도 더 오래오래 살아서
내게도 그들이 지긋지긋한 존재가 될 때까지
더 견뎌야 한다
그래야 순순히 작별할 수 있다
유족과 조객들이
영안실에서 밤새 웃고 떠들며 논다
고인도 그 사이에 언뜻언뜻 보인다
2017년 10월 11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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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60년 경남 밀양 출생. 1987년부터 시를, 1992년부터 문학평론을 써 발표하면서 시집 ‘푸른 비상구’
‘참 오래 쓴 가위’, 문학평론집 ‘기억의 지도’ ‘기억의 풍경’ ‘삶 > 시’ 등을 펴냈다.
2017년 10월 신작 시집 ‘나는 나를 간질일 수 없다’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