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 짧은 영어 때문에 346. 짧
은퇴이민 2기 346. 짧은 영어 때문에
이곳은 전류가 일정치 못하다.
한국에서 가져온 가전제품의 수명이 그리 길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란다.
우리는 이사 올 때 많은 물건들과 가전제품을 배로 운반해 왔는데 그 중에 벌써 고장난 것이 꽤 많다.
먼저 전자레인지가 고장이나서 버리고 새로 샀는가 하면 전기밥솥도 고장이 나서 새로 사왔다.
김치냉장고도 올 때 새것으로 가져왔는데 고장이 났다. 전혀 작동 자체가 안 된다. 우리 밀라를 통해서 누군가를 데려왔는데 참으로 힘들다.
우선 고치든 못 고치든 여기까지 출장을 오는데만도 따로 돈을 주어야하고 와서 이것저것 살펴보지만 썩 안심이 안된다.
메뉴얼도 한국어라 잘 모르고 우리가 설명도 할 수 없고 겨우겨우 작동은 시켰는데 냉장상태만 약하게 유지하는 정도이다.
냉장고나 냉동고는 여기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김치냉장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사람들 말로는 이곳의 전류가 일정치 않아서 반드시 transformer (흔히 우리가 도란스라고 하던 것)를 써야 오래 간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일찌감치 인터넷에는 그걸 함께 사용해 온 게 차라리 마음이 놓인다.
결국 이번에 TV마저 고장이 났다. 화질이 나빠지고 소리가 앵앵거리더니 드디어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결심을 했다. 고치려 애쓰는 대신 아예 TV를 새로 사고 내친 김에 Transformer를 몇 개 구입해서 냉장고와 TV에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진작에 그리 할 걸.
그런데 그것을 사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TV는 쉽게 고르고 살 수 있었지만 Transformer를 보자고 하니까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는 서툰 영어로 electric transformer라고 했는데 110V를 220V로 변형 시키는 걸 설명을 하는 것 같다. electric presure 또는 transformation의 단어들이 들리고 여러 제품들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이게 옳은 건지 미심쩍고 썩 마음이 내키질 않는다.
서로가 답답 할만큼 엄청 힘들게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완전 실망하고, 깔깔 웃고, 하다가 결국은 Voltage regulater라는 말을그들이 했다.
아! 그것 같다. 우리 말로는 전류 조절기라고 하는 게 맞을까? 흔히 도란스라고 하던 게 전압기는 아닌 것 같다.
냉장고는1000W.TV는 500W를 따로 샀는데 와! 진짜 비싸다.
그래도 성공이다. TV도 새로 사고 도란스도 두 개나 새로 사서 돈을 꽤 많이 썼다. 당장에 냉장고와 TV에 그걸 설치했다.
그래도 선명하고 잘 보이고 잘 들리는 TV가 있으니 이제 좀 더 삶의 질이 나아진 거다.
은 영어 때문에
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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