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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바비큐 소사이어티(KOREA BARBECUE SOCIETY)
 
 
 
카페 게시글
아웃도어 라이프 스크랩 베이컨 만들기.
페퍼밀 추천 0 조회 2,537 07.03.26 12:11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작년 초여름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한 베이컨.

이젠 시중에선 절대 사지 않는 음식 중 한가지가 되었습니다.

보존제와 착색료...뭐가 들어갔을지 모를 재료의 맛은 당연하거니와

가격대까지 생각하면 이젠 마음에 동요도 일으키지 않지요.

삼겹 한 판이면 수입산으론 4만원이면 가능합니다.

 

등심인 경우는 1만원이면 되고요.....이렇게 가격도 착하니...

부담없이 만들어 우리가족, 지인들과 나누어 먹으면 즐겁기는 몇배가 됩니다.^^

 

이번에 만들었던 베이컨은 BASIC DRY CURE.

삼겹 5kg....소금 2컵, 핑크솔트 4티스픈, 황설탕 1컵반, 후추 넉넉히, 마늘가루 조금.

골고루 섞어서 고기에 넉넉히 뿌린 후 골고루 문질러 줍니다. 뒤쪽도 똑같이.

 

대형 지퍼백에 삼겹한판과 등심이 덩어리로 다 들어갑니다.

저희집은 건염을 즐겨합니다.

염지를 할 경우 염지액에 고기를 담그는 부피도 부피거니와,

건염이라 해도 냉장고에서 일주일간 숙성하다보면 소금과 설탕의 분해로 고기에서도 육즙이 나와 반염지 상태가 됩니다. 하루만 지나도 봉투에서 물이 생기기 시작하니 4일이상이 되면 고기가 염지액에 담궈지는 상태가 됩니다. 일주일이면 충분한 양의 물이 생깁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은 다음 날부턴 하루에 한번씩 뒤집어 줍니다..조금이라도 골고루 베이도록이요..

그래도 육질이 뻣뻣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면 고기를 꺼내어 차가운 물에 럽을 씻어내고 흐르는 물에 한시간정도 담궈줍니다. 적당히 간이 빠져 나가지요.

다시 페이퍼 타올로 깨끗이 물기를 제거한 후에 채반에 걸쳐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놓아둡니다. 표면이 약간 마르도록....가을처럼 공기 깨끗하고 바람 솔솔한 계절이면 자연풍이 좋겠지만 서울 생활 어디 그런가요..매연과 함께 하는 생활인 걸..쩝.

고기 표면이 약간 꾸덕꾸덕한 상태가 되면...

(럽을 만들어 다시 뿌려줘도 됩니다....저흰.이번엔 약간의 후춧가루만 더 뿌렷습니다.)

워터 스모커에 물을 넉넉히 채우고

40도에서 2시간정도 진하게 훈연합니다.

그 후..다시 80~90도 온도에서 4시간동안 놓아둡니다.

고온이 아니니 고기가 익지 않습니다.

 

덩어리를 둘로 나누어 삼겹 반은 아랫칸에서 훈연.

등심은 예쁘게 끈으로 묶어 뽀대 좀 살려주고..^^

 

색깔 이쁘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영화에 보면 소피라는 주인공이 모닥불에 덧지 스킬렛에다 도톰하게 썰은 베이컨을 굽는 장면이 나옵니다. 달걀 후라이와 함께...아직은 달걀 넣기 전...

갓 만든 베이컨을 구워 먹으면 기분 참 좋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진공팩에 가지런히 담겨있는 것을 보면 더 기분 좋지요.

쌀독에 쌀이 한가득 있는 것 처럼..ㅋ

 

여행갈 때 챙겨가서 아침으로, 음식 재료로 쓰기도 하고...

 

만들면서 즐겁고 먹으면서 즐겁고 안전해서 즐거운 베이컨..역시 홈메이드가 좋은것은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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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3.26 13:19

    첫댓글 와~우 점심 잘 먹고 왔는데 또 밥 생각나네요....밥 한공기 추가요~~

  • 07.03.26 13:24

    ㅎㅎ.. 맨 아래쪽 사진의 햄, 아랫쪽 우측에서 세번째놈, 제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웨버로 할것 정말 많아요~~~ ^^

  • 07.03.27 15:51

    다이어트하시나요? 제일 작은거네요...ㅎㅎㅎ

  • 07.03.26 14:39

    깜부기네님 (아뒤가 가물가물합니다....^^) 사진으로나마 얼굴을 뵙내요.......베이컨은 대충 흉내만내도 많이 좋던데요......요건 맛이 더 좋을 것같습니다.....베이컨 긴줄 하나면 밥 한공기와 소주한병이 뚝딱입니다......^^

  • 07.03.26 14:40

    저두 이번주에 염지들어가서 담주에 훈연할 예정입니다...아주 쉽게 설명해주셔서 금새 따라할수 있을것 같아요...^^ 페퍼밀님의 베이컨맛은 정말 최고예요~~~

  • 07.03.26 15:41

    반갑게 이곳에서 깜부네기님과 마늘빵님을 뵙네요..^^ 귀감이 될 만한 바비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낍니다..

  • 작성자 07.03.26 16:41

    바비큐 열정이라면 어찌 저희가 비엔비님 앞에서 명함을 내밀겠습니까~ㅎㅎ 진짜 퀘사디아 먹으러 가야되는데........신경통아 물럿거라~~^^

  • 07.03.26 16:08

    갑자기 베이컨에 휠~~이 확~ 오네요?,,,워터스모커로 하기에 좋고...보관해서 오랜시간동안 먹기도 좋고...요즘 염지열풍이 부는거 같습니다

  • 07.03.26 16:09

    근데 고민은 진공포장기가 당장 있어야 할거 같은데요...진공포장기 저렴한걸루 정보주시는분 안계십니까?

  • 07.03.26 16:27

    코스트코 제품도 괜찮습니다...반품도 잘 받아주고요...^^

  • 07.03.26 16:40

    작년 이맘때쯤 영진님과 동의보감님등께서 베이컨 만든거 보니까 10일간 염지후 하루 건조시키고 브링크만 훈연기로 8시간동안 훈연을 했던걸로 아는데 8시간동안 훈연 재료와 온도등이 궁금합니다

  • 작성자 07.03.26 17:11

    훈연재로는 사과나무칩과 머스킷청크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사과나무로 시작해서 쿠킹할때는 머스킷으로....베이컨행거를 구했으면 싶네요^^ 참 베이컨에는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 더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 07.03.26 18:04

    이것 보고 저녁해결하러 갑니다.. 맛나게 먹겠습니다...

  • 07.03.26 19:38

    아직 저녁전인데 너무하십니다. 한점 밖에 못먹어어봤습니다,

  • 07.03.31 01:03

    다음에 한번 따라 해봐야겠네요..

  • 07.04.04 21:19

    으와~ 이걸 제가 먹어봤다는...ㅎㅎ

  • 07.04.24 23:43

    글을 읽다보니 배가 곺아서 꿀~~~꺽 합니다^&^;;

  • 07.05.16 12:13

    오오~ 이방엔 처음와봤는데..이런 좋은자료가..>< 근데 인터넷을 끊던지해야지...하고싶고 먹고싶어 살수가 없네..ㅠㅠ

  • 07.05.28 19:28

    한번 해 보고 싶군요...마음이 심히 동합니다...^^;

  • 07.06.30 12:16

    소금2컵이란....맥주잔종이컵인지요

  • 작성자 07.06.30 21:17

    250cc계량컵입니다.

  • 07.06.30 22:02

    보통 크기의 삼겹살 한판이 4~5킬로입니다. 한판만 염지하실경우 소금은 한컵이면 충분합니다. 레서피에는 5파운드에소금 4분의1컵이 적량입니다. 저희는 삼겹 한판과 등심 등 8킬로 정도를 염지하느라 두컵을 쓴거구요.....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거라 위생상태가 불안해서 적량보다 소금양을 늘려서 씁니다.

  • 07.07.01 15:10

    정말 고마워요 이방에계신분들 정말 다정다감하시군요 저같은 초보에게는 정말감사합니다 만들어보고 저의의견을올릴께요

  • 08.03.21 13:16

    잘보았습니다 저도 다음번엔 건염으로 한번해봐야겠는데 대형지퍼백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 작성자 08.03.21 14:51

    대형지퍼백은 구하기도 힘들구요. 저흰 요즘 진공팩에 넣어 진공합니다. 건염이라 습기가 많지 않아 약간의 주의만 주시면 훨씬 안정된(오염이 덜 한) 염지를 할 수 있답니다.^^

  • 08.08.29 09: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언제한번 해봐야지... 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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