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명장 귀네슈 감독을 선임하고 기대되는 시즌을 맞이한 서울은 시즌 초반 공격축구에 부합하는 화려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끈다. 절정은 라이벌 수원을 홈에서 상대한 2007 리그컵 홈경기.
축구천재 박주영의 해트트릭으로 수원을 완전히 박살냈고 정말 리그 우승이 가능한듯 했다.
4월 8일, 리그 경기에서 수원을 홈으로 다시 불러들인 서울은 당시 리그 역대 최다관중인 55,397명의 관중앞에서 신인 하태균의 한방에 얻어맞고 1-0으로 패배한다.
그리고 이 뒤 정말 어메이징한 부상행렬로 주전 공격수인 김은중, 정조국, 박주영, 두두가 모조리 전멸한다. 시즌초 장기부상당한 팀의 기둥 이민성의 공백은 김한윤의 미드필더 변신으로 메웠고 이청용, 기성용과 김동석, 고명진 등 젊은 선수들의 분전. 그리고 혜성처럼 등장한 미친왼발 이상협 덕분에 하위권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결국 공격진의 빈약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그 7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남은건 이상협과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 그리고 왼쪽 그자체 아디의 등장뿐.
이 망할놈의 사건이 터진 것도 하필 이시즌이다. 서울은 최초로 맨유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기대를 샀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미친듯한 부상행진으로 리그를 소화하기도 벅찬 상태였고. 위대하고 경이로운 맨유와 그 팬들을 맞아 후보 선수인 이정열이나 미완의 유망주 기성용, 이청용, 배해민, 고명진과 같은 선수들을 내보냈고 결국 4-0으로 대패해 조롱을 샀다.
과연 이거보다 나쁜 시즌이 나올수 있을지...
첫댓글 저날 수원이랑 할때 직관 갔었는데 서울 관중석에 앉아있던 수원팬 누나들 도발 엄청났음 ㅋㅋㅋ
황보관 나올줄
그시즌은 황보관 사임이후에 제주전부터 욘스가 분위기 전환 잘해서 ㅋㅋ
맞아 이시즌 ......
경기가 노잼인건아닌데 골을 진짜 더럽게 못넣음....
그래도 슈퍼매치는 이때가 절정이었던것같네요 ㅋㅋ n석에서 생닭에 파란스프레이 뿌려서 도발하고
슈퍼매치는 2008년 파이널이... 평생 못잊을듯 그날의 빅버드는
근데 딱히 전체시즌을 되짚어보면 그런느낌은 별로 안받았어요. 이천수말마냥 당시 서울이 강팀도 아니었고, 부상으로 망하기전까지는 경기력 스타일도 확연히 달랐고
개인적으로 최악에 동의하지는 않네요
22 저때 팀 위상이랑 지금 위상이랑 엄청 다름
이 때 서울은 잘 쳐줘봐야 중상위권팀 위상이었고 리그컵에서는 준우승까지 했죠. 2017년에 비할 바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가 깰듯
평관 2만 ㅎㄷㄷ
저때 리그 6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가 7경기만에 이상협이 드디어 골 터뜨렸는데 바로 제칼로한테 골먹고 비겨버린...
이상협 화나서 울면서 인터뷰 거절하고...귀네슈가 이상협 불러다가 넌 프로라고 인터뷰 거절하지말고 하라고 그러고ㅋㅋ
결과나 내용이나 작년이 최악
서울 이때 진짜 골못넣었음 위에 댓글처럼 전북전때 그렇게 밀어붙이다가 이상협이 키퍼막고 나온공 밀어넣었는데 바로 제칼로한테 먹히고..ㅋㅋ 시즌 막판에 잘해서 대전제칠수있었는데 대구한테 잡히고..ㅜ
경기장에 가게 만드는 재미는 있었음 부상병동 그 자체라 뭐 어찌할 방도가 ㅜ
그래도 희망이 있던 저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