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네이트판] 남편이 저 몰래 친자검사를 했는데요....

[ㅁr약탐지]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71241621

그 친자검사 대상이 저희 둘 사이의 자녀가 아닌 제 동생들이에요...

저희 사이엔 애가 없어요. 동생들이 저랑 20살 차이 나는 쌍둥이인데 제가 20살에 낳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친자검사 한 것 같아요

제 동생들은 저희 엄마아빠가 마흔 초반에 낳은 늦둥이에요 제가 낳아서 부모님 호적에 올린게 아닙니다

검사 날짜 보니까 이미 몇 년 지났어요 유전자 검사 이전 부터 제 동생들 그렇게나 이뻐하고 제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해준 사람인데 이게 진짜 맞는건지...

연애 당시에 쌍둥이 임신하면 배가 이렇게까지 커진다고 엄마가 남편에게 사진 보여준 적 있고 애기들 태어났을때 분만 후 병원에 계신 엄마 사진도 다 본 사람이거든요...

나이차 큰 동생들 나중에 우리가 키워야 할까봐 염려스러워 하는 기색 없었고 결혼초에 남편이 먼저 부모님 집 들어가서 같이 애들 키우자고 제안도 했어요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요.

저희가 부모님까지 전부 외국에서 거주중인데 이혼 하게 되면 절차가 좀 까다로워요 저는 한국 국적이고 남편은 이쪽 시민권 갖고 있는 한국계 입니다 그래도.. 이혼 해야겠죠...

사실 이혼 생각 하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이걸로 이혼을 해도 되는건지... 글 쓰면서도 이거 진짜 남편이 한건가 의심 들어요

저희 쌍둥이 걷지도 못할때부터 지금까지 온갖 보호자 노릇을 자처한 사람이라서 너무 혼란스러워요...

이따 날 밝으면 애들 할로윈 파티 준비한다고 넷이 외출하기로 했는데 애들이랑 남편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ㅜㅜ

[회사원루피]

미안해서 보상심리로 잘해주는건가?
뭐 알아서 하세요

[집안일 세포]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