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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남매 여장남장하고 뜬다※
53
축제의 처음단계.
★
\ 축제 당일.
"아 여린아 왔어?"
"으...응..."
축제가 시작하는 시간은 10시 30분.
축제 준비 덕분에 한시간 일찍 나와서 교실로 향했다.
들어와 보니 분주하게 움직이는 우리반 얘들.
카페를 해서 그런지 우리반은 가사실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얘들은 아래층에있는 가사실을 왔다갔다
짐을 옮기고 있는 중.
졸린 눈을 비비며 들어서자 소라가 옷을 정리하며 인사를 건낸다.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구석에가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아 씨댕 졸려 죽겠어.
"어? 여원이는?"
"쫌만 있으면 올꺼야."
나가려다 가운과 아빠한테 붙잡혀서 나만보내버렸다.
무슨 얘기를 하길래 날 쏙빼는거야?
#쾅-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여원이 등장.
그리고 가운도 등장.
눈을 껌뻑거리며 손을 슥들어올려 인사를 하려고 하자 성큼성큼 다가오는 둘.
...무섭게 왜이러세요..
"왜..왜이래?"
"너 유학간다는게 사실이야???"
"어? 어떻게 알았어?"
"씨팔, 진짜였군."
두손으로 머리가 아프다는듯이 머리를 헝크리는 가운.
여원이는 오랜만에 보는 표정있는 얼굴로 찡그리며 날본다.
그나저나 어떻게 안거야?
조금 황당한 얼굴로 가운과 여원이를 번갈아가면서 보자 가운은 아아악 거리며 사물함을 차버리고
여원이는 그냥 날 쳐다볼 뿐이다.
"잠깐잠깐, 아직 간다는거 아닌데..확실하지 않아."
"내일 떠난다며."
"아니 오늘 저녁까지 시간있다니까?"
"왜 말안했어."
"맞아! 왜 말안했어!! 오늘 아버지한테 듣고 완전 깜짝 놀란거 알아??"
"아아."
그런거군.
그래서 이둘을 붙잡으신거였네.
이럴줄알고 그냥 말안한건데.......휴...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말안한거야 확실히 정해지면 말하려고 했단말이야."
"그래서 여기까지 왔냐? 이제 하루남았어! 너 간다고하면 오늘하루밖에 얼굴못본다고!"
"우리도 어엿한 가족이야, 그런데 다른사람을 통해 듣게하고 이제와서 말하면 어쩌라는거야."
"쫌 빨리 말해주던가...젠장 존나 혼란스러워."
"우리가 너랑 남이야? 아니잖아, 당연히 우리가 알아야할사실인데?"
솔직히 말하기 두려웠다.
예전같으면 '나 유학간다~'하고 자랑했을판인데, 확실하게 정해지지도 않았고
그러다 마음바뀌어서 떠나면 무안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데 이렇게 화낼줄이야.
"아, 하여튼 난 몰라...가여린 너 쫌이따 축제끝나고 보자."
교실문을 훽열고 나가버리는 가운.
화가 많이났는지 굳어진 얼굴을 펴지도 못하고 나가버린다.
여원이도 마찬가지로 화가났는지 무표정에서 살짝 미간이 찌푸려졌다.
"후아..힘들다...얘들아 모두 옷입어! 여자는 이쪽남자는 저쪽꺼 대충다 맞을꺼야!"
모두 짐을 옮기고 왔는지 반에 다 모였고 그와 동시에 히류일행과 유수아가 들어온다.
의상을 가라입을꺼를 생각해놨는지 한쪽에 커튼이 가로막혀있었고 그안에 몇몇씩들어가 옷을가라입었다.
여원이도 그제서야 굳은 얼굴을 풀고 직원 의상을 집어든다.
미안하다고 하려고 여원이에게 손을 뻗자 갑자기 내 양쪽팔을 잡고 질질끌고가는 두 여학생.
둘다 의상과 메이크업 담당이었다.
어억! 왜이래!!
"여린이는 남장해야지~"
"놔! 이씨! 나 여원이한테 할말있단말이야!"
"무슨 할말! 여원이도 옷갈아입잖아! 안돼! 시간없단 말이야! 유수아랑 한히류도 해야되는데!"
"그럼 걔네부터 하던가!!"
"입다물어!!!"
그리고 별도로 또 쳐져있는 커튼뒤로 향하는 두여학생.
물론 나도 질질끌려가고 있었다.
울상으로 여원이를 쳐다보자 여원이도 황당했는지 옷을들고 멍하니 우리쪽을 본다.
거의 커튼에 다달았을때 내 진심이 통했는지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내손목을 턱잡는 여원이.
그리고 조용히 나만 알아들을정도로 이야기한뒤 바로 놓아준다.
"아까 미안. 고등학교와서 처음맞는축제니까 즐겨."
★
축제가 시작하기 10분전.
나는 모든 준비가 끝이나고 사물함에 앉아 얘들이 준비하는걸 구경했다.
내가 다시는 남장을 안하기로 했건만....
옆에 있는 전신거울을 힐끔 보자 영락없는 소년모습이었다.
둥글둥글 띄운 노란머리에 한쪽귀에 체인이 3cm정도 늘어져 끝에 새끼손가락 한마디만한 십자가가 걸려있었고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바지에 달린 검정색 끈 멜빵을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지위에 바지색깔과 같은 짧은 앞치마가 입혀있었다.
난 분명히 손도 안댔는데 지맘대로 벗기고..입히고...메이크업...으아아악!!
"아악! 여린이 너무 귀여워!"
이렇게 내앞을 지나갈때 거의 이런식.
아까 옷입혀주던얘가 말하는데...
'저번에는 남장할때 완전한남자의 이미지로 따라한거 같은데... 이번에는 중성적인 느낌으로 해봤어
귀여운 소년이라고 할까? 키는 여자보단 큰편이고 남자보단 작은편이어서 그쪽이 낳다 싶어서
그쪽으로 정한거야 알겠지? 잘행동해!"
뭐 이런식이지...내가 이럴줄알고 안쪽에다 붕대감고 하길잘했지...
아우 안그랬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끔찍해...
고개를 흔들면서 생각을 떨쳐버린뒤 모두를 한명씩봤다.
여자는 하의는 길이는 짧은 미니스커트지만 안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쫄바지를 입고있었다.
그리고 남자들은 나와 같이 검은 바지에 나와달리 길게 내려오는 앞치마를 입고있었다
또 모두에 공통점이 있다면 오른쪽 눈 밑에 그려져있는 작은 십자가 문양.
나만 다른점이 있다면 나만 멜빵이 있다고 할까....? 머리색깔이 튄다고할까..?
아마도 내 앞치마는 여자용이라고 할까...? 그리고 난 문양대신 귀걸이를했다고 할까...?
으아아악!! 나만 완전 튀잖아!!
"휴, 대충 다된것 같다."
"소라야."
"응? 어머! 여린이 멋지다~"
"별로 반가운 소리는 아닌데...하여튼 왜 십자가야?"
"십자가?"
"얘들 눈밑에 그려진거."
"눈밑..? 아~ 저거? 우리 카페이름이 cross잖아.
단합 잘되라고 지은건데 십자가도 되더라고~ 그래서 돌아다닐때 홍보도 할겸...악세서리 대신으로할겸..
튀게 하기도 할겸..."
근데 왜 나만 귀걸이야.
울상으로 소라에게 물어보려고 할때 갑자기 환호성이 들린다.
환호성이 들리는 쪽으로 가보자 분장을한 히류와 수아가 서있었다.
분할정도로 잘어울리는 두쌍.
위쪽은 와이셔츠를 응용한것인지 입고있었고 그위쪽에 덧대어 입었는지 진한 붉은색에 밑에는 살짝
퍼진 미니 드레스가 허벅지 반정도 가리고 있고 그것보다 더 긴와이셔츠는 아래쪽이 너덜너덜
찢어져서 무릎까지 가고 있었다.
머리는 쭉쭉 핀 유수아.
그리고 고풍스러워 보이고 장식이 달린 검은 바지에
역시 장식이 달린, 소매 끝이 너덜너덜 찢어진 흰색 와이셔츠를입은 히류.
한마디로 저둘은 섹시하다라고 못해 모두를 홀릴 지경이었다.
"둘은 십자가를 싫어하는 흡혈귀 이미지로 만들어봤어, 시간다됐으니까 이제 축제 시작해볼까?
그럼 둘은 계속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이걸들고 돌기 시작해줘~"
언제 준비했는지 긴봉에 십자가를 붙인걸 히류에게 주는 소라.
둘은 고개를 끄덕인뒤 반을 나갔다.
저옆에 나였으면 하고 문득 드는 생각.
난 고개를 저은뒤 회장에 말에 귀 기울였다.
"그럼 모두 열심히 하자, 가사실로 직행."
★
"3번테이블에 오렌지쥬스 커피하나!"
"오케이 오렌지 커피!"
선전효과는 대박이 났는지 난리가난 우리 cross.
첫파트 얘들이 두분류로 나뉘어 서빙과 부엌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중에 나는 물론 서빙.
"여린아 사진찍자!"
"얼굴하고 머리카락 색깔하고 엄청 잘어울려! 귀여워! 만져봐도돼?"
"손님, 주문하세요."
"꺄악! 저 십자가 귀걸이 이뻐! 너 내 동생하면 안돼? 응?"
"어머 피부 부드러운거봐봐! 가발도 진짜 같아!"
빠직.
하나같이 나만보면 이런 상황.
테이블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백번이고 더들었지만 거의다 선배이고 손님인 상황이므로
난 참을수 밖에 없었다.
씨랄라, 참자 참어...
이러면서 마음을 가다듬는중에 아까부터 계속 이런상황이되면 중간에 서빙을 하던 여원이가
내앞과 손님앞을 가로막는다.
휴...
"그만하고 주문하시죠, 손님."
여원이 등장에 또 시끄러워 진다.
정말 정상적으로 주문한사람이 없어요.
"내가 할께, 너힘들잖아."
"됐어, 저기 형들하고 누나 주문이나 받아."
난 여원이 말대로 우민오빠와 가운 아연언니가 있는곳으로 향했다.
확 떄려치워버려 그냥?
"힘들겠다?"
"왜 비꼬아?"
"안 비꼬게 생겼냐? 여린군?"
"주문...이나 하시죠 손님...."
나를보자마자 비꼬는 가운.
빠드득.
그래 그렇게 나오겠다이거지? 그렇게 소원이라면 나도 그렇게 나와주겠어.
이를갈자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중간에서 저지하는 우민오빠.
중간에서 우민오빠만 고생이지뭐.
"난 커피, 여린아."
"나두!"
"난 콜...."
"커피 세개."
"야! 난 콜라!"
찌릿.
내가 쨰려보자 흠칫하는 가운.
나도 흥이다!
"이거나 먹고 떨어지세요, 손님."
가운앞에 커피를 팍내려놓은뒤 살짝살짝 아연언니와 우민오빠앞에 커피를 내려놓았다.
그러고보니 모두 교복차림.
축제 참가 안했나?
"왜 교복차림이야?"
"이거? 우리 고3이어서 선착순으로 몇몇 반만 할수 있어, 우리반은 떨어졌지만."
"우씨..나 축제 해보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지뭐, 그냥 즐기자 아연아."
"헤헤, 응."
깨가 쏟아지고 꽃이 날라다니는구나.
그래도 한산해졌는지 서빙하는 얘들이 한쪽에서 쉬고있다.
덕분에 나도 이 세명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되었고.
그런데 아까부터 진짜 왜 태클질이야!
"꼴이 그게뭐냐?"
"너 여장한거보단 나아."
"누가 여장한데?"
"아니 그게아니고 너 여장한 모습보단 이게 낳을거라고."
"풉."
"푸훗."
상상했는지 커피를 살짝 뿜어주는 아연언니와 우민오빠.
콜록거리더니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는다.
졸지에 정신병자 취급받게된 가운은 눈썹 웨이브.
웨이브치든... 트위스트치든... 디스코를 치든... 하나도 안무섭거든요? 메롱이다!
"너 진짜 개길래?"
#탁-
테이블위에 쟁반을 탁하고 내려놓고 지긋이 가운을 쨰려봤다.
그리고 조용히 손님에 대한 예의를 차려서 말한뒤 획하고 돌아서버렸다.
"어서 커피 다 쳐드시고 꺼지시죠, 손.님."
♥
이거쓰는데 평소보다 시간 오래걸렸어요..ㅠ
에구에구...목아..눈아...
옷하고 분위기 설명에 끝이 나버렸내요.-_-
그리고 축제덕분에 또 고생계속 해야댈거같에요.
축제부분을 신경써야대서..왜인지는 비밀~
그래도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이한몸!!! 불사지르겠습니다!
아참, 답장 보내주신분들 쪽지 고마워요♡
알라뷰.
경은♬ z꼬마버섯z 페르시안쿠키 여우야쪼아 내숭금지
쿠로이★ 하얀병원 ahffkeneho 사쿠라미캉 중심a
血고냥이 작은나무님 미친곰탱♥ 잭보라 난울보 겸둥임미덩
쪼꼬&쪼꼬♡ 완소은해♡ 솜사탕구름' 에헤헤ㅇ-ㅇ 1N TER 소설
껄껄-,-♡ 메론♡ Ð별ølㄸđ 쪼꼬바다 히히마녀^^
우오오오! 힘을 불어넣어주세요!
♡/ 꺄악! 감사합니당><
ㅋㅋㅋㅋㅋㅋ아재밌당ㅇㅇ 아아아 담편기대 빨뤼 올려주세여~~
♡
오랜만입니다!ㅋㅋ 정말 재밌어요~~ 담편 기대요^^
♡
유학같다와보니 갑자기 히류가찾아와 청혼을>///<꺄아아아아악!!!
♡
여린이는 과연 유학을 갈까?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