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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현지인]

필리핀 여행갈 때 꼭 들러야 하는 쇼핑몰

필리핀을 갈 때 뭐니뭐니해도 쇼핑을 한번쯤 나가게 되는데 필리핀에서 쇼핑몰을 처음 갔었을 땐 정말 한국과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였고 왠지 모르게 생소함이 느껴졌었다. 그러고서 한참을 쇼핑몰을 두리번두리번 거린 것 같다. 필리핀에서는 가장 최고로 꼽는 유명한 쇼핑몰이 'SM mall'이다. 창시자는 화교인들인데 필리핀의 대부분 유명한 프렌차이즈를 보면 오래 전 중국인들로부터 창시된 브랜드가 많다. 그만큼 이미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고 주말이면 가족들끼리 쇼핑몰에서 도란도란 외식도 즐긴다. 나는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언제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주말 저녁이면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리고 한동안 친구들이 나를 보려고 일부러 필리핀까지 와주어서 하룻동안 필리핀 마닐라에서 쇼핑몰 투어를 하기도 하였다. 처음에 와서 필리핀에 대해 잘 모르는게 많아서 혼자서 택시를 타고 바깥구경을 많이 했었는데 쇼핑몰을 자주 드나들면서 현지생활을 더 많이 파악한 것 같기도 하다. 항상 쇼핑몰을 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렇다고 물건을 많이 사는 것도 아니고 겨우 빵하나 사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나홀로 한두시간은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탐색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특별히 많은 것도 아닌데 조금 생소한 느낌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쇼핑몰이건 시장이건 참 생소하기도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리핀 쇼핑몰 1층에는 뭐가 있을까?

수년간 필리핀생활을 해왔던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알듯이 필리핀 쇼핑몰 1층에는 이것저것 군것질거리할 것을 많이 판매하곤 한다. 코코넛쥬스를 비롯해서 도너츠, 사탕, 쿠키 등등 군것질 거리의 천국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눈앞에 밟히는 모든 것들이 간식거리이다. 그리고 사람들 특성상 워낙에 단 음식을 좋아해서 달달한 쵸콜렛이나 쿠키나 사탕을 어딜가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필리핀의 쇼핑몰에선 좋았던 건 다양한 음료수를 맛 볼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도 버블티가 유명하기로 소문이 나 있지만 필리핀에서도 역시 버블티가 선풍적으로 인기가 있다. 버블티 안에 Pearl 이라는 동글동글한 타피오카가 있는 반면에 푸딩과 젤리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당도도 %로 선택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뭐니뭐니해도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을 때는 항상 버블티를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버블티 매니아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항상 빠짐없이 사오는 것 초콜렛 스낵바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필리핀에 있어도 당도가 높아서 달콤한 쵸콜릿이나 캔디를 많이 피하곤 하였는데 필리핀에서는 정말 단 음식이나 쵸콜릿 매니아가 참 많은 것 같다.

필리핀 쇼핑몰 안의 레스토랑

필리핀! 열대나라에 걸맞는 맛있는 식사

결혼한 친구 중에 몇몇은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 온 친구들이 있는데 필리핀에 있으면서 무엇보다 어려웠던 건 입맛이 안 맞아서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어딜가도 느끼는 거겠지만 현지음식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인데 그러면서 한국에서 라면이나 김치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너무나 많다. 한국인의 입맛은 어딜가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 식당에 들어서면 뭔가 허전한 느낌을 많이 받곤 했었다. 그렇지만 필리핀 현지 식당에서 현지음식을 단 한번 먹는 건 또 색다른 맛이다. 그래서 입맛이 정말 안 맞는다고 느껴지면 필리핀 쇼핑몰의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거라면 현지 음식 중 씨푸드 계열이나 포크 바베큐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필리핀에서 또 없어선 안 될 메뉴 한가지가 더 있다면 바로 치킨이다. 보통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치킨에 그냥 밥이랑 곁들여서 먹는다. 맥도날드에서도 밥과 치킨 한조각이 일용할 양식이 되는 것 같다. 첨에는 정말 생소했지만 익숙해지다보니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치킨밥을 주로 먹곤 하였다. 거기다 가격은 우리돈으로 3000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참 저렴하다. 

▲ 첨엔 마네킹인 줄 알고 한참을 살펴 보았는데 아랫쪽에 돈을 집어 넣으면 신기하게 움직인다. 

친구가 비디오를 찍었는데 내 모습이 너무나 웃겨서 차마 올리지 못하겠다.

필리핀 쇼핑몰의 쏠쏠한 재미

▲ 다시 돌아가면 두말없이 차를 구매하고 싶다. 

▲ 현지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뭐니뭐니해도 아이스크림!

한국에 와서 잊을 수 없는 DQ 아이스크림이다. DQ는 Daily Queen의 약자인데 거꾸로 뒤집으면 아이스크림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떨어지지 않아서 첨엔 무척이나 신기했었다. 맛도 정말 좋다. 워낙에 현지인들이 달달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현지인 기준에 맞춰서 볼 때는 정말 최고의 간식이 아니지 않나 싶다. 나 역시 종종 이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보통은 100페소를 조금 넘어가는 가격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지만 현지인에겐 조금 부담되는 가격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맛은 정말 있다. 아이스크림 맛도 골라서 먹을 수 있고, 컵아이스크림이 있기도 하지만 콘 아이스크림으로도 정말 맛있다.

쇼핑몰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 0세부터 성인까지 고를 수 있는 아동복매장

▲ 다양한 모양의 문고리들

▲ 필리핀의 국민스타 크리스아키노가 선전하는 가전기구

필리핀 쇼핑몰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가전기구!

나는 유독 필리핀에서 쇼핑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의류나 뷰티쪽에는 잘 안 둘러보게 된다. 사실 내가 쇼핑을 하는 이유는 의류나 화장품이 필요해서 하는 이유가 더 큰데 필리핀에서는 딱히 맘에 드는 제품을 못 찾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이즈도 안 맞고, 디자인 역시 한국의 지하상가쇼핑을 즐겨하던 나에겐 가격대비에 디자인도 그렇게 예쁘지 않다는 거다. 그래서 옷을 살 때 뭘 사야 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결국에 못 산적이 대부분이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로 스킨로션을 구하려고 하면 알콜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예민한 내 피부에는 정말 안 맞는다. 그리고 화장품도 정말 한국과 스타일이 많이 틀리기도 하고 화장법 역시 틀려서 화장품은 주로 한번 한국에 들어오면 구입하는 편이다. 그럼 가장 살만한 물건이 없을까? 나는 그래서 필리핀 쇼핑몰에 오면 가장 구입을 잘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전제품이다. 선풍기, 전자렌지, 밥솥, 오븐 등등... 혼자 살 땐 1인용 가전도구에 눈길이 많이 가곤 했다. 그래서 항상 갈 때마다 들리는 곳이 가전도구 판매하는 매장이다. 여기는 한국 못지않게 의외로 볼만한게 많다.

▲ 오후 5시.. 해가 뉘엿뉘엿지기 시작한다. 필리핀은 열대나라지만 해가 빨리 진다.

그 밖에 가볼만한 쇼핑센타 추천

로빈슨백화점(Robinsons) 우리나라로 따지면 신세계백화점이나 롯데백화점처럼 고급스런 백화점이다. 

주로 외식을 할 때 여기서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 http://www.robinsonsmalls.com/

아얄라몰 (Ayala Mall) - 유명한 식당들이 많고, 마닐라에 위치한 최대 쇼핑몰dlek.

ⓒ http://www.ayalamalls.com.ph/

트라이노마 (trinomamall) 마닐라 퀘존시티에 위치한 이곳 역시 정말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 https://www.facebook.com/TriNoma.AyalaMalls

퓨어골드 (Pure Gold) - 쇼핑몰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 http://www.puregold.com.ph/

숍 와이즈 (Shopwise) - 다양하게 저렴한 식품이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도 쇼핑몰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홈플러스나 이마트처럼 각종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http://www.shopwise.com.ph/

오늘 여기까지 정리해보니 정말 필리핀에서 가본 곳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하면서 아니면 어학연수를 하면서 볼 순 있겠지만 미리 이런 정보 알고 가면 더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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