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PkGVjIYCfw?feature=shared
(앵커 멘트)
한겨울의 추위에도 지난 주말,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 앞에는
수많은 시위가 몰렸습니다.
한 가톨릭 수도원은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수도사가
시민들을 화장실로 안내합니다.
손에 쥔 건, 시위대의 누군가가 전해준
아이돌 응원봉입니다.
수도원은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화장실과 본당을 개방하고,
수도원 곳곳의 남자 화장실도
여성이 쓸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일요일에도 미사가 있었지만
성당 내부에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열어 두었는데,
'난방 성당'이라는 푯말도 붙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자 시민들은
수도원의 미끄러운 눈길을 함께 치웠고,
감사함을 표하는 후원도 이어졌습니다.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해 달라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가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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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인류애고, 진짜 종교다.
내란수괴지키기 예배나 올리는
목사 따까리들 보고 있나?
취재진이 응원봉 신부님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피곤해서 주무시느라 인터뷰는 실패;;;;
이 성당 외에도
인근 미술관, 공연장 건물도
집회 참가자를 위해 실내를 개방해줬다는
따뜻한 미담에 내 마음도 훈훈
첫댓글
역시 민주화의 종교
크으으으~~ 종교의 순기능! 인류애 풀충전 되는 이 느낌!
멋있네요!
여타 이상한 종교들은 반성해야죠.
대단합니다.
신부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