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은 태초부터 계시다가 말씀이 되어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에 관한 증거로 시작합니다. 그분은 성부 하나님과 구분 되면서 동시에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으로 세상을 지었고,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입니다. 어둠에 속한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빛입니다. 이 빛은 마침내 자기 땅에 오셨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 빛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참된 빛으로, 생명의 빛으로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습니다(1-12).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자들입니다. 사도요한은 더 분명하게 그 말씀, 그 빛이 어떻게 세상에 왔는지 말합니다. 육신을 입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한 가운데에 장막을 치고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영광은 아버지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이며, 그분 안에 은혜와 진리가 충만합니다. 그분은 모세의 율법을 뛰어 넘는 은혜와 진리를 가지고 오십니다. 그분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아버지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분으로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13-18). 이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뜻을 온전히 드러내시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사도 요한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보다 더 탁월하게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드러내실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일찍이 세례 요한은 이 분을 증거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가 이사야의 예언과 같이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주’라는 말은 구약에서 하나님께만 쓰던 말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 표현을 예수님께 망설임 없이 씁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기보다 먼저 계셨던 분, 곧 태초부터 계셨던 분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불렀습니다. 세례 요한 자신도 이분을 알아 볼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19-34). 세례 요한은 자기가 받은 분명한 계시에 의존하여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던 것입니다.
다음 날 세례 요한은 두 제자와 함께 예수님을 다시 보았을 때,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예수님을 보라고 합니다. 같이 있던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구하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선생님,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와라, 그러면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직접 예수님을 보고 알게 된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는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이 메시야임을 확신했고, 시몬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은 반석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시며 베드로가 앞으로 견고한 반석으로서 사도직을 감당하여 교회를 세워가야 갈 것임을 미리 말씀하십니다. 그 다음날 예수님은 빌립을 만나 자신을 따르라고 합니다. 빌립은 예수님을 만나자 그 분이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었고 나다나엘이라는 사람에게 나사렛에서 온 예수님이 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야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나다나엘은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실 것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나사렛이라는 하찮은 동네에서 메시야가 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빌립은 와서 보라고 합니다. 그분을 만나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어 보아야 그분이 메시야심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아래 있던 자신을 단번에 알아 보신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나다나엘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이스라엘의 왕으로 믿습니다. 무화과나무 아래 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를 기다리는 행동으로 그 나무 아래에서 구약성경을 읽었습니다. 나다나엘은 구약의 말씀을 읽고 메시야를 기다리며 진실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이것에 나다나엘은 놀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아가 나다나엘이 더 큰 일들, 곧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예수님 위에 오가는 것을 볼 것이라고 합니다(51). 이 말은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을 잇는 중보의 사역을 십자가의 사역으로 이루실 것을 말씀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우리의 몸을 입고 거하셨던 참된 말씀, 참된 빛, 그리고 아들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계셨던 제 2위 성자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서 하늘과 땅, 하나님과 죄인 된 인간을 연결하시는 분으로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우리 모두 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자로 믿어 영생에 이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 이 예수님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며 그분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